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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플랜 - 당신의 가치를 높이는 40가지 발칙한 계획
휴 매클라우드 지음, 김미희 옮김 / 호미하우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자신의 재능과 경력,전문성을 살리지 못하고 규범과 틀에 잡혀 오로지 가족과 생계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나도 그 편에 속하는 범부일 뿐인데 돈과 물질에 세속에 파묻히고 쫓겨가는 인생을 뛰어 넘어 자신만의 독특하고도 창의적이며 시류를 잘 이해하여 하고 싶어하는 일에 전념하고 즐기며 세인들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면 삶의 가치와 의미는 한층 더 제고되리라 생각한다.그렇게 될려면 아무래도 친구를 만나고 레저를 즐기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어느 정도는 경제적 여력이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을까도 생각한다.
요즘 소셜네트워크 시대의 전성기이고 이를 시대에 맞춰 잘 활용하여 인맥과 재력을 넓혀 가는 범상치 않은 인물들이 많다.그런 인물들을 접하다 보면 불현 나는 그런 쪽에 재주와 능력,촉이 서지 않을까 자탄해 본다.'이블 플랜'의 저자 휴 매클라우드는 자신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카툰'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웃 블로거들로부터 절찬을 받으면서 능력이 인정을 받고 그 일에 푹 빠져 즐거움을 한껏 누리고 있다고 한다.페이스 북,SNS와 같은 호소력과 감성이 어우러진 단문장보다는 자신의 혼과 영감을 충분히 녹이고 스토리텔링을 재미와 유익함으로 가득 채우며 블로거들이 입소문으로 인해 그의 이름은 일파만파 알려지고 몸값도 높아져 가고 있다.그가 말하는 '당신의 가치를 높이는 40가지 발칙한 계획'은 언제 어디서나 흔히 듣던 말이지만 저자는 내일 자신의 생이 다한다는 각오로 블로거 운영에 전념을 했던 것이다.
음식점도 음식수와 반찬이 너저분하게 많이 나오는 것보다는 단일 메뉴에 정성스러운 손길과 훈훈한 맛결이 손님을 오래도록 끌듯 블로그 운영도 단순한 진리와 재미,예술의 혼이 담겨 있는 독특한 구성과 사회적 관계,엉뚱하고 기괴하게 보이지만 당장의 이익보다는 좀 긴 안목으로 세인들과 호흡해 가는 과정을 일관되게 보여주는 기지와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무엇보다도 이웃 블로거든 오프라인이든 모두가 고객이기에 블로거를 운영하는 사람은 자신의 명예와 자존을 걸고 항상 즐겁고 긍정적이고 일에 집중하고,처음 약속했던 것보다 더 싸고,더 빠르게,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며,옆 블로거보다 더 열심히 영리하게 일하고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저자가 걸어온 블로거의 이력이 아닐었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책에서 뭔가를 배우고 얻어가려는 마음에서 독서를 시작했다.독서를 통해 부족한 것들을 마음의 양식으로 채워 넣으며 이성과 논리,감성과 동기부여를 목표로 시간을 쪼개며 독서에 매진하고 있다.블로그답지 않은 블로그를 펼치면서 이웃 블로거들의 잘하는 모습과 열정,성실성에 감동도 한다.눈에 보이지 않는 블로거들끼리의 대화나 댓글을 통해 나의 성실성과 재능,정체성,(상대방을 끌어 들이는)흡인력 등의 원동력이 무엇인지도 새삼 깨닫게 된다.블로그를 통해 나의 개성과 정체성,원숙하지 않은 지금의 모습을 절차탁마하면서 조금씩 향상되는 나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남들이 알아 주지 않은 '발칙한 계획'이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하고 도출하여 꾸준히 성실하게 실천해 가는 자세를 갖춰어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