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언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5-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5
엘리자베스 코스토바 지음, 조영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드라큘라라는 말만 들어도 송곳같은 이빨에 소복을 입고 머리카락은 길게 늘어 뜨린 채 저주의 시선으로 골똘히 응시하는 전형적인 모습과 이미지가 연상된다.드라큘라의 역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를 일독하면서 그들의 잔인한 살인행각과 피비린내 나는 절규의 울부짖음은 섬뜩하기만 하다.그들이 살인을 행하는 수법도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인데 고문 방법 중에 말뚝형을 보면 날카로운 나무 쐐기로 몸통을 꿰뚫는 방식으로 항문이나 성기에 찔러 넣고 입을 통해 나와 때론 머리를 관통시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아버지 로시 교수의 장서에서 발견한 편지와 지도 3부를 통해 드라큘라의 활동 무대를 추적하면서 중세 시대의 이스탄불,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 등지의 역사적 사건과 풍물들을 간접체험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여 마치 역사 학습의 장이 된듯도 했다.용의 화신으로 일컬어지는 드라큘라의 고향은 스나고프 호수 근처이고 그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탐사하기 위해 주인공 헬렌과 연인으로 발전한 폴,투르넷이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여 각국을 탐사여행하게 되는데 이 글을 읽는 도중 불쑥 드라큘라가 출현할까봐 긴장반 기대반으로 읽어 내려 갔다.특히 로시 교수가 남긴 편지에 유령에 가까운 이가 무덤에서 기어 나오는 장면과 녹회색의 두 발목과 더럽혀진 수의를 접하면서 오싹 들기도 했으며 그 유령이 백여 년 동안 연기와 향으로 얼굴이 탈색되고 고통과 피로로 얼룩져 있다는 대목은 비현실적이지만 분명 긴장감과 공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헬렌의 아버지는 드라큘라에 의해 의문의 실종이 되고 아버지가 보여준 드라큘라의 활동 무대와 탐사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기며 헬렌과 폴은 어리둥절하지만 기죽지 않고 드라큘라의 정체성과 흡혈 의식의 기록 등을 캐내게 되며 그들이 고문 기술의 달인이었음을 알게 된다.1477년 블라드 드라큘라는 소아시아에서 죽고 불사귀로 환생하면서 죽은 자만이 흡혈귀가 된다는 믿음을 현실로 드러내며 그 행각은 무참하고 섬뜩하며 처참하다.그의 무덤은 스나고프 호수 수도원에 매장되었다는 사실은 로시교수의 형 헤지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알게 되며 로시 교수는 드라큘라에 대해 많은 관심과 정보를 흡수하려고 힘썼던 흔적이 그가 써 놓은 편지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게 된다.

 

드라큘라의 고향 왈라키아를 침략한 튀르크인들을 감염시키기 위해 드라큘라는 전염병이나 천연두에 걸린 사람들을 튀르크 병사로 위장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며 파괴적이며 극도의 창의적이고 교활한 자태를 여실히 드러내고 헬렌과 폴은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된다.헬렌과 로시는 500년 이상을 살아온 드라큘라를 만나면서 수족이 아닌 몸놀림과 헬렌을 섬뜩하게 만드는 언행을 일삼기도 하면서 목판과 용의 소굴을 추적할 용기있는 자가 로시 교수라고 한다.이에 헬렌은 직감으로 아버지가 드라큘라에 의해 납치되어 실종되었음을 간파하게 된다.헬렌은 드라큘라의 섬뜩하고 무참한 행각에 죽음을 불사르려 높은 언덕에서 굴러 떨어지지만 목숨만은 부지하게 되고 수도원의 돔에 부동자세로 서있는 드라큘라는 대군주의 모습으로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것으로 이 글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실존하지 않은 인물을 내세운 스릴물인 판타지 요소에 중세 역사의 사건들이 파노라마식으로 나열되고 있는 이 소설은 역사적 요소가 가미된 팩션의 꽃이라고 생각한다.10여년에 걸친 대하 팩션 스토리언은 판타지적인 요소보다는 중세 유럽의 역사 이야기가 손색없이 드러나고 읽는 내내 헬렌과 폴과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드라큘라의 활동 범위와 행각을 알아내려고 나름대로 노력했다.헬렌이 죽으려고 했지만 그가 삶으로 귀환한 것도 아버지의 보이지 않은 사랑의 힘이 컸던 것도 의미있게 다가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의 백과사전을 읽는다 - 오래된 지식의 숲, 이수광의 지봉유설
이철 지음 / 알마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지봉유설과 성호사설은 조선의 정신적 지주이고 정체성을 띤 성리학의 세계에서 새로운 사회를 요구하는 현실적 필요와 관련되고 당대에 관한 개혁사상과 열정을 담고 있다.다만 절대 권력을 쥐고 있던 왕조와 강력한 관료체제의 그늘에서 지봉유설과 성호사설은 새로운 사상을 지탱하고 실천할 만한 개혁 사상가들이 출현할 수 없었던 한계를 지니고 있다.지봉유설을 씨줄고 삼고 성호사설을 날줄로 삼은 이 도서는 조선시대 당대의 각분야의 속살들이 살아 꿈틀거리는거 같다.

 

최초의 백과사전으로 평가받는 지봉유설과 뒤를 이은 성호사설은 동일한 성격을 띠고 있는 18세기 채기지만 형식과 구성,편집 방식,내용 서술 방식 면에서 완전무결한 백과사전이라고 하기에는 어렵다.'사물과 지식을 그 속성에 따라 분류해 기록한 책'으로서 유서(類書)로 불리고 저자의 해설이 담겨 있기에 유설(類說)이라고 한다.이러한 유서는 중국에선 여씨춘추가 가장 오래되었고 조선에선 명종조 어숙권이 편찬한 고사촬요(攷事撮要)가 가장 오래되었다고 한다.

 

이수광이 살다 간 시대는 정치,사회적으로 격동기에 있었다.1592년의 임진왜란과 1627년 정묘호란이 있었던 시기였으며 나라와 민생을 위해 노력하면서 무실(務實)에 힘썼다면 이익은 1680년 경신환국으로 서인들에게 세력을 빼앗긴 아버지(이하진)는 남인으로 진주로 좌천,유배되고 둘째 형마저 경종의 세자책봉 문제로 상소를 올렸다가 노론과 숙종의 분노를 사게 되면서 아버지,형을 잃게 되면서 과거와 입신양명을 접고 은거 생활을 하게 된다.

 

해제를 보면 지봉유설(芝峯類說)은 3,475 조목에 기록한 내용이 고서나 견문에서 나온 것은 출처를 밝혔으며 인용한 서적은 육경 이하 근세의 소설과 문집을 합쳐 348가(家)이다.이에 비해 성호사설은 경서를 연구하면서 논어,맹자질서(疾書) 등을 담은 책들을 지었는데 이런 분류에 들어가지 못한 글만 모은 것이 성호사설(星湖僿說)이며 사(僿)는 자질구레하다의 의미라고 한다.성호사설은 천지문,만물문,인사문,경사문,시문문으로 분류하고 있다.모두(冒頭)에 밝혔듯이 전자를 씨줄로 후자를 날줄로 하여 천지의 고증,사회 풍속,실학의 관점에서 본 역사,선비됨과 학문의 세계,음식 문화 등이 당대의 사상과 관념을 잘 반영하고 있다.지봉유설에는 '천주실의'를 간단히 소개하면서 중국의 지식인과 서양의 지식인의 문답 형식의 대화체를 실어 놓음으로써 실학사상의 면모를 알아차릴 수가 있다.또한 성호학파로 불리는 이익의 제자중에는 서학은 긍정하지만 천주교는 비판한 자도 있고 이 둘을 모두 수용하려던 이들도 눈에 띤다.대표적인 사람이 이벽,정약용,이승훈,권철신이다.

 

조선의 대표적 유학자였던 이수광과 이익은 이들의 저서가 학문과 사상이 집약되어 있는 객체라는 점에서 두 저서는 유학자로서의 입장이 다분하며 그 체계는 지봉유설의 경서부와 성호사설의 경사문에 잘 나타나 있다.지봉유설의 3,433개의 기사 중에 경서부에 실린 것은 348개이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성호사설에는 3,007개의 기사 중 경사문에 실린 기사는 1,048개로 약 1/3가량의 분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경전에 대한 해석보다는 유하가로서 당시의 학문 풍토를 비판하고 학문하는 자세를 밝힌 대목들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학적인 학설과 지식에 의한 것이 아니어서인지 내용이 중국의 동양사상과 철학,신화 등의 요소가 색채가 짙다는 생각이 든다.예를 들어 무지개는 동물이 만든다,해먹는 두꺼비와 달 먹는 까마귀,우레는 땅속의 용이 만든다 등이다.그 중에서 재미와 흥미를 끌어 당기는 것은 오묘(奧妙)한 십간십이지의 세계이다.십간과 십이지는 이미 알고 있지만 소문(素問)에서 밝히고 있는 십간은 갑은 만물의 시초,을은 만물의 소멸,병정은 만물이 명확하면서도 강렬한 모습,무는 무성함,기는 만물이 생동의 기운이 소멸의 기를 누르고 일어남,경은 다시 고침,신은 만물이 무성하게 결실을 맺어 새롭게 이룸,임계는 만물이 스스로를 드러나지 않게 감추고 그 자리에서 술에 따라 새생명을 잉태하여 싹을 틔운다고 하며,십이지도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P141하단에서 P142상단 부분

 

성리학과 유교가 지배적인 국체였던 조선 후기에 이수광과 이익은 경서부와 경사문을 기초로 조선사회의 풍속과 실학 사상의 맹아의 단초 등이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내용 면면에 잘 나타나 있으며 이수광과 이익의 해설도 빼놓을 수 없다.그들의 사상과 의지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이러한 실학 사상이 실행으로 옮겨질 수 없었던 시대적 상황과 한계로 국가의 발전이 더디게 흘러갔지만 분명 두 유학자는 당대보다는 보다 나은 조선 사회의 모습과 발전을 갈구하였고 그 의지와 열정의 결실이 지봉유설과 성호사설에 씨줄과 날줄로 잘 교직되어 후대 실학자들의 사상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뭐라, 내한테서 찔레꽃 냄새가 난다꼬 - 이지누가 만난 이 땅의 토박이, 성주 문상의 옹
이지누 글.사진 / 호미 / 200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게도 할아버지께서 대학 1학년시절까지 같은 집에서 함께 살다 가셨다.할아버지께서는 말그대로 질박한 전형적인 촌부였다.작고하시고 한세대가 가까워지고 있지만 생전 할아버지의 모습은 흰 광목에 아침부터 저녁무렵까지 논과 밭일,땔감 준비등으로 등이 휘어질 정도로 억척스럽게 일벌레이셨다.당시 마을에선 최고 연장자이셨기에 새마을 회관에서 잔치라도 열리면 할아버지는 연장자 대접을 받으며 막걸리라도 한 잔 걸치시면 풀기없던 볼에 붉그스름하게 홍조를 띠시며 너털 웃음과 흘러간 노랫가락으로 잔치의 흥을 더하곤 했다.내가 장손이어서인지 늘 내게 관심과 애정을 동생들에게 들키지 않게 아버지께 "잘 해 주어라"라고 당부하시기도 하고 근검절약이 강하셨던 분이셨던 만큼 막걸리 생각이 나시면 쌈지돈을 꺼내어 내게 술 심부름을 간간히 시키셨던 기억도 새롭다.특히 담배를 많이 태우셨던 까닭으로 손톱엔 니코틴 자국이 물들었고 저녁을 드시면 곧장 단잠에 빠지시곤 했으며 새벽 5시 무렵이면 으례 논물을 대러 가기도 하고 논두렁의 풀을 베러 가시며 아침 먹을 시간이면 헛기침을 하시며 대문을 열고 들어오시던 시절도 엊그제 같다.

 

이 글의 문상의 옹(翁)은 조강지처를 먼저 여의고 홀로 살아가시던 중 저자와의 근3년간의 만남의 기록물이다.근 100세를 앞둔 문 옹은 한시도 몸을 쉬지 않고 논과 밭,산으로 나가 일만 죽도록 하는 전형적인 촌부의 모습이고 저자는 첩첩산중에 홀로 사는 할아버지의 말벗이 되어 주고 때론 부족한 일손을 거들어주기도 하는 등 할아버지와의 지근거리의 만남은 다정하기도 하고 외부와의 고립과 소원을 잠시나마 달래주기도 한다.저자는 경북 성주 경찰 식당에서 아침을 들고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날엔 으례 라면 1박스와 건강 음료를 챙겨 간다."이기 누꼬,인자 오는 길이가,언제,밤에 왔디나? 집은 다핀체,어른들도 다 편안하시고......?"

 

정감어린 인삿말과 반가움이 묻어 난다.봄이 되면 논에 볍씨를 뿌리고 모내기를 하며 논두렁의 잡초,피뽑기,고추 모종,벼베기,탈곡,약간의 채소 가꾸기,약나무 채취 등으로 문 옹의 생활의 모습이 수채화마냥 기록되어 있다.도회지에 사는 아들이 버린 양복(가다마이)을 폼나게 작업복으로 삼고 저자가 사진이라도 찍을라치면 양복을 입은 모습으로 렌즈를 향해 포즈를 취한다.그리고 무심히 고개를 숙이고 논과 밭일에 전념하며 저자가 귀가할 시간이 되면 헤어지는 것이 아쉬운 듯 자고 가라고 한다.혼자 사는 것이 무척이나 적적한가 보다.그래도 가겠다고 하면 경상도 사나이의 자존심 때문인지 더 이상 말리지 않고 미나리라도 한움큼 챙겨 준다.탈곡이 끝나면서 저자는 할아버지께 농담으로 새경을 요구하자 할아버지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늙은 호박 두 개로 새경을 대신하는데 그 많은 쌀은 도회지에 사는 자식들에게 주려고 했던거 같다.자식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부모님의 따뜻한 정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문 옹도 부인을 여의고 가묘를 바라보면서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체념이라도 한듯 자신이 죽으면 가야 할 집을 무심코 바라보기도 하며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다짐을 삭인다.15살에 결혼하여 자연을 벗삼아 작은동(鵲隱洞)에서 85년 가량을 살다간 문 옹의 때묻지 않은 질박하고 단촐한 삶의 여정은 돈과 물질이 지배적인 현대인의 삶과 비교가 된다.라면을 좋아하신 문 옹은 식은 밥을 말아 먹자 마자 낫과 괭이,지게,소를 데리고 논과 밭으로 향한다.도회지에서 자라 노동이 몸에 배지 않은 저자는 할아버지의 지칠줄 모르는 근력과 노동에 혀를 내두르기도 하는데 시골 촌부들이 근검 정신으로 일관성 있게 살아온 세월의 두터운 층이 손과 발,얼굴에 고스란히 쓰여져 있음을 새삼 발견하게 된다.

 

저자와 문 옹과의 마지막 만남이 있고 저자가 일로 바쁜 관계로 몇 년이 지나 다시 찾아간 문 옹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가묘가 높게 솟아오른 봉분을 보면서 저자는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저자에게 인생의 짙은 향기를 안겨준 문 옹의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며 소박한 삶의 모습을 반추했으리라 생각한다.나또한 이 글을 통해 문 옹과 비슷하게 촌부로 일만 하다 살다가신 할아버지의 생전 모습이 되살아 나고 무뚝뚝했지만 인자하고 배려심이 강하셨던 그 시절이 어제와 같이 선명한 흔적으로 마음에 아로새겨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글 + 아이폰 200% 업무 활용법
이임복 지음 / 한빛미디어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인류의 문명 발전이 어디까지 갈지 모를 일이다.스피드하고 편리하고 가벼운 IT산업의 이기(利器)는 모양,크기,색깔,중량감에 따라 소비자들의 기호를 불러 일으킨다.특히 한국은 '88 올림픽을 거치면서 삐삐가 탄생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삐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손에 쥐고 다니며 엄지 손가락으로 다양한 콘텐츠의 활용과 단문 보내기 등으로 정신을 놓고 있다.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인의 출.퇴근길은 책을 읽는것보다는 스마트폰,아이폰 등으로 실시간 메일 확인,문자 전송,대화,좋아하는 영화,음악 감상 등으로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문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기성세대들이 볼땐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변화된 현실을 실감하리라 생각한다.

 

요즘엔 스마트 폰,아이폰의 사용 인구가 2천만을 넘어서면서 신세대 감각의 폰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소비자의 구매심리와 사용 인구의 확대가 기대된다.SNS의 단문자부터 트위터,페이스북부터 일정관리,문서관리,마인드맵 정리 기술,정보 수집,위치이도과 외부 활동,테더링과 원격제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또한 아이폰과 구글,네이버와 연동 등으로 실시간 메일 확인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폰을 이용한 결제기능 등은 편리성과 신속성까지 누릴 수가 있으며 사무실 업무 등은 문서관리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기할 수가 있다.

 

일부 기업체에서는 사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면서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휴일도 없다고 하소연한다.신속성과 편리함,새로운 정보의 흡수 등은 장점으로 부각되지만 회사의 업무가 휴일도 없이 메일로 걸려 오고 점검과 확인,감시(?)마저 들게 한다면 스마트한 시대에서 아나로그의 시대로 역주행할지도 모른다.그러나 성인인만큼 스마트폰을 지혜롭게 활용하고 책임감있는 자세를 견지한다면 폰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감소되리라 생각한다.즉 마음먹기 달렸다는 뜻이다.

 

신속하고 편리한 기기를 두고 지혜롭고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스마트 시대에 스마트한 소비자로 살아갈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스마트폰과 구글과의 연동 등을 실물과 함께 실전사례를 보여 주고 있기에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여 연습하고 활용한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구글+아이폰 업무 활용 기술 104가지는 자기계발과 목표,업무 달성,인간 관계에 거듭날 수 있는 도구가 되리라 생각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스마트,아이폰은 정령 인간의 삶과 행복을 질적으로 풍요롭게 할지는 장담할 수가 없다.사람과 사람이 만나 얼굴을 맞대고 표정을 살피며 대화를 나누던 때보다는 효율적인 면에서는 장족의 발전이 있지만 사람이 기기로 인해 인간 관계가 위축이 되고 기기의 시녀가 될지도 모를지도 모른다.

 

이 도서가 스마트한 시대를 맞이하여 업무 및 SNS 시대의 총아로 자리잡고 대변하고 있기에 스마트워크를 즐기고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클라우드 기반의 프로그램과 스마트폰,태블릿PC의 애플리케이션을 목적에 맞게 자유자재로 사용해 다양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생각한다.혁신의 시대를 맞이하여 스마트,아이폰과 삶과 행복의 질도 제고되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사의 미술관 - 그림, 한눈에 역사를 통찰하다 이주헌 미술관 시리즈
이주헌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화가 발달되었던 서양의 미술을 보노라면 역사적 사건,신화적 영웅들을 주제로 대부분이 스펙터클하면서 장대하며 사실에 가까우리만큼 생생함과 현장감이 농후하다.그러기에 서양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종교 색채,역사적 인물 및 사건,자본주의 정신,인권과 자유 등의 절규를 인식하게 된다.그림은 개인의 생각과 감정도 포함되지만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역사성을 띤 그림 소에는 입체적이고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하기에 예술의 경지가 무엇인지도 사유해 보는 시간이 되기에 마음을 풍요롭게 하기도 한다.

 

서양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부각시키고 있는 이 도서는 역사적 인물,기억될 만한 역사 스캔들 및 사건,내면의 정신을 포착한 역사의 정신 요소가 각장별로 그림과 저자의 담담한 해설과 함께 독자들을 매료시킨다.스캔들을 통해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끌게 하고 독재권력자의 그림을 통해 권력의 달콤함과 무상함을 동시에 느끼게 하고 세계대전과 같은 그림을 통해서는 전쟁의 참화와 비극이라는 교훈을 얻게 된다.권력을 쥔 통치자는 최고의 통치와 포용의 리더십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달콤한 권력을 쥐고 백성을 공포와 도탄에 빠지게 하는 악군도 존재했다.이는 개인의 머리로 권력의 구도를 그려낼 수도 있지만 그 휘하에 있는 참모들의 역사관,국가관,철학관의 문제도 크게 작용하리라 생각하나다.

 

클레오파트라,퐁파두르부인,오달리스크 등 한 시대를 풍미를 여걸들이다.그녀들은 생존했던 시대적 배경과 생각,감정 등이 달랐지만 클레오파트라와 같은 경우엔 팜므스탈과 같은 여걸이고 파리 왕족들을 미모와 관능,교양으로 사로잡은 품격의 여인이었고 금남 구역이며 배타적인 공간인 '하렘'은 내외를 따지는 문화에서 기능적인 필요에 의해 생겨 났으며 그림 오달리스크를 보면 요염하고 관능적으로 다가온다.특히 그림 노예시장을 보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음으로써 관능의 요소마저 부각시키고 있으며 그 속에는 우월의식과 계몽의식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림은 역사적 사건을 대변하기도 한다.유럽 전역을 뒤흔든 흑사병,루이 16세의 처형 장면,피비린내 나는 1,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그린 그림을 통해 슬픔과 분노,자책감마저 들게 한다.흑사병,처형,세계대전의 그림은 수많은 인명이 처참하게 죽어가고 인간이 갖고 있는 광기어린 야수성과 자아 도취 정신은 증오심과 분노로 치를 떨게 하고도 족히 남는다.그것은 당대 시대성과 독재 권력,침략의 야욕이 표면으로 분출된 것이고 세계대전으로 자식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반전운동으로 분연히 분노를 나타내게 된다.

 

그 외에 카리스마,종교개혁,다비드의 역사화,네이처리즘 등을 통해 섬세한 예술의 극치를 맛볼 수가 있으며 벌거벗은 채 태어난 인류의 자연스러운 자유의 표현을 통해 한층 더 고양된 정신작용과 예술의 경지를 읽을 수가 있다.

 

사진이 없었던 먼 옛날 화가의 생각과 감정을 피사체에 대입하여 그려나가기도 하고 절대권력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그의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묘사하기도 했던 화가도 있었다.일종의 어용 화가라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예술의 자존심을 걸고 창작에 열을 올리는 화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열정과 집념,의지로 진실된 표현 예술을 붓터치의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없는 거장의 혼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비록 고대 서양부터 근대 세계대전에 이르는 서양 역사의 미술사를 통해 생생하고도 현장감 넘치며 관능적이며 네이처리즘에 이르는 그림의 완벽하고 오묘하며 미의 극치를 감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