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의 사진독서록, 오늘은 <하루하루 다른 색깔>이라는 책입니다. 이제까지는 최근에 산 책들을 주로 소개했는데요, 이 책은 예진이가 두 살 무렵 신나게 보던 책이지요. 해외 유명 수상작들을 묶은 삼성출판사의 <꿈꾸는 나무>라는 시리즈 중의 한 권인데요, 최근에 다시 나온 신판은 왠일인지 사이즈가 작아진 모양이예요. 큼직하게 봐야 제격인데...쩝. 여러가지 색깔에 대한 이미지를 멋드러진 상상력으로 펼쳐놓은 근사한 그림책입니다. 색에 대한 느낌을 고착시키는 게 아닐까...우려하지 마세요. 다이나믹한 화면 구성과 세련된 색감...<닫힌 상상력>이 아니라, 아이들이 끊임없이 연상하도록 이끌어주는 <열린 상상력>의 세계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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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happy 2004-02-13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에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것으로 구입했더니 손바닥 2개 합친 것 만하다.
끙~ 나도 큰 그림책이 좋아.
근데 어제밤에는 연우가 왠일로 이 책을 꺼내와서 읽어달라(?)고 하더니 읽기 시작하자 도망가 버렸다.
녀석이 이제 엄마가 읽어주는 책에 별 재미를 못 느끼고 혼자서만 놀려고 하네..

즐거운 편지 2004-02-13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듣긴 했는데 속을 처음 봅니다. 연우가 뛰어들 만 한데요.^^ 글쎄~ 두 눈 부리부리 부엉이가 무서울 것 같은데 울 아들도 돌 전에 손바닥만한 부엉이 책을 날마다 읽어달라고 하더군요. 지금 어느 구석으로 들어갔는지 제목은 떠오르지 않지만.
<꿈꾸는 나무> 중 <쉿!>을 그림이 독특해 작년에 구입했지요. 어째 저렴하다 했더니 책이 너무 작아졌더군요. 어떤 건 아무리 그림이 좋아도 너무 커~다란 책이 부담스럽고, 내용에 관계없이 너무 작은 책도 그렇고.. 그렇습니다.^^


진/우맘 2004-02-13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이름도 재미있는 민퐁 호!
꿈꾸는 나무 시리즈 중 욕심나는 게 많았는데, 구입한 건 <하루하루 다른 색깔>, <쉿!>, <난 안잘거야> 이 정도 뿐인 것 같아요. 안타깝게도 지금은 다 작아졌으니...쩝.
 

사실, 이 사진은 제 서재의 초기 멤버들은 다 구경한 것입니다. 그러나...제가 이 사진에 갖는 애착이 남다르기에, 최근 손님들에게 다시 한 번 꼭 보여드리고 싶어 또 올리네요.

우리 연우...저 때가 갓 3주 지났을 때입니다. 전혀 다른 아기 같죠? 그런데 예진이에게 동생과 사진 찍자고 했더니...자기 표정 관리 하느라 동생은 목졸려 눈 튀어나올 지경인지도 모르지 뭡니까. 일반 카메라로 찍어서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인화된 사진을 보고는 다 뒤로 넘어갔지요.

주변의 성화로 예전에 폭소클럽의 디카클럽에도 올렸는데...소식은 없더군요.^^ 아직도 가끔 혼자 보며 큭큭대고 웃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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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2-12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엇... 기습공격입니다... 사무실에서 소리 안내고 웃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0-
정말 리얼한 표정의 대비입니다... (이 코멘트를 쓰면서도 살짝 눈을 들어 위의 사진을 보면 터져나오는 웃음을 주체할 수가 없군요..)

갈대 2004-02-12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상반된 표정이라니..ㅋㅋ

明卵 2004-02-12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하;ㅁ; (정신 못차림)

▶◀소굼 2004-02-12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의 손가락은 마치 V를 하는 것 같습니다^^;; 목졸리면서도 포즈에 능한;
 


왼쪽이 딸기의 추억...오른쪽은 초콜릿의 추억... 예진이 때는 아기에게 사탕이라도 한 입 줄라치면 '난 나쁜 엄마야...단 걸 먹이다니!'하는 죄책감이라도 있었는데, 둘째가 되니 이젠 집히는 대로 막 먹이고 있네요.^^;;; 가끔 끙가에서 오징어땅콩 과자의 잔해인 알땅콩이 나와도(필경 누나 과자를 빼앗아 먹은 것임) "괜찮아~ 목구멍만 넘어가면 다 나오게 되어 있어~ 걸리면 문제지~" ^^;;;

여하간, 아기들은 언제나 먹는 것 보다도 흘리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저런 모습을 보면 빨래 걱정에 앞서 언제나 사진기부터 찾는 진/우맘. 다른 엄마들도 다 그런게 아니라면, 이건 집안 내력일겝니다. 제 어릴 적 앨범에도 팥죽을 온 얼굴에 범벅한 사진이 몇 장 들어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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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2-12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정말 끈질기게 버티고 계시는군요^^ 누가 이기는지 함 해보시지요^^ 참고로 전 과일을 다 싫어하며, 딸기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런데 저 옷은 누가 빨아야 하나요?

진/우맘 2004-02-12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는 내기나 경쟁에는 약합니다. 아마도 져 본 경험이 부족하고, 지는 것을 너무너무 싫어하는 나머지...아예 경쟁에 참여를 하지 않는...아, 심리분석 페이퍼가 아니군.
그래도 저는 서재관리와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구요, 뭐. 사실, 컴 앞에 있으면 서재의 자기장 안에 있는 클립 꼴이라, 방금은 일부러 수기해야 하는 업무를 들고 컴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happyhappy 2004-02-13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아직도(?) 단것이라면 기겁을 하고 연우에게서 멀리 떼어 놓는데... 쩝~
울 연우 딸기 먹는 모습도 가관이다.
담에 함 찍어봐야겠다.

진/우맘 2004-02-13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넌 첫째라 그렇기도 하고...내가 원체 단 것을 좋아하잖니. 아이들이 엄마 입맛 닮는 이유가 뭐 있겠어. 내가 단 걸 먹으면서 느끼는 행복함을 아이에게도 주고 싶어서 한 번 주고, 두 번 주다보면...입맛이 고정되는 것이지.
너처럼 키워야 하는데, 걱정이다. 걱정이야.^^
 

하필...갑자기 우르르 손님이 몰려들 때의 끝자리에 계셔서...정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기다림이 가치가 있어야 할텐데요.^^

CP - 10. CP는 비판적인 어버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대개 이상이 높고 독선적이며 완고한 성향이 있지요. 타인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많이 갖고 있어 비난, 편견, 징벌, 강압, 배타 등의 단어와 친하구요. 10점인 젊은 느티나무님은 <지배>과 <관용>의 경계선에 걸쳐 계십니다. 아주 너그럽지는 못하지만, 적당히 위엄이 설 수 있는 이상적인 범주 내에 위치해 계시므로 크게 우려할 바는 없겠습니다.

NP - 13. NP는 양육적인 어버이로서의 자아입니다. 13점이라면, 헌신적인 스타일의 양육자 기질이 엿보이는군요. NP가 높으신 분들은 마음이 착하고 돌보기를 좋아하며 공감적입니다. 타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칭찬의 안경을 쓰고 보지요. NP 역시 이상적인 범주 내에 계십니다.

A - 14. 성인자아입니다. 얼마나 정서적이거나 비판적이지 않고, 사실과 실제에 바탕을 두는가...를 알아볼 수 있는 대목이예요. 이 점수가 지나치게 높으면 비인간적이라는 불평을 듣기 십상이죠. 12점 정도가 적당한 점수라는 견해가 있으니...14점이면, 쪼오금 높지요? A 우위인 분들은 두뇌가 명석하고 논리적이며 합리적입니다. 매사 중립적이려고 애쓰구요. 법관들은 A가 높아도 되겠군요. 하지만 사실, 일상 생활 중에 이런 분들을 만나면 조금은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지요? 논리와 합리가 항상 최우선의 가치는 아니라는 사실, 기억하시구요, 가끔은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결정도 내려보세요.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시다면.^^

FC - 15.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 얼마나 본능과 직관에 자신을 맞길 수 있는가...얼마나 놀기 좋아하는 행동파인가...얼마나 창조적인가 등등을 보여주는 점수입니다. 상당히 개방적인 개구장이시군요. FC 점수를 보니 조금 높은 A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놀다가도 내일을 위해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는 분이실테니 말이예요. 그래도, 정말 하고 싶은 일에는 너무 제동을 걸지 마세요. 가끔, 아주 가끔의 일탈이 젊은 느티나무님에게는 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어...제 말 너무 믿고 큰 사고 치지는 마시고.^^)

AC - 16. 적응된 어린이 자아입니다. 님 역시 FC도 높고 AC도 높은 타입이시군요. 사실, FC와 AC는 각각 <자기 긍정>과 <자기 부정>을 대표하며 서로 상반되는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말이예요. 16점이라면, 상당히 높은 점수인데...이런 분들은 대개 의존적이며 환경에 지나치게 순응하는 우유부단한 스타일이 되기 쉽습니다. 자기비하 성향도 항상 경계해야 하구요.

A, FC, AC 점수를 한 번 직역해 보자면... 님은 상당히 놀기 좋아하고 창조력이 넘치는 행동파입니다. 그런데 사실 알고보면 상당한 어리광쟁이 기질에 항상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기도 하지요. 그러기에 되도록 논리적인 판단으로 현실생활을 합리적으로 꾸려나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런, 직역을 한다고 해놓고 제멋대로의 추측이 개입된 의역이 되어버렸군요. 이 대목에서 <뜨끔!> 아니면 <에이, 별 거 아니네>의 상반된 반응이 기대되는데요.^^ 여하간, 저도 그런 타입인데...FC와 AC가 모두 높으면, 대체로 자신에 대한 양가감정으로 인해 심정이 복잡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님은 다른 세 영역에 큰 이상이 없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고 좋은 사람인데...머리 속, 가슴 속은 항상 부글부글 우당탕탕일 수 있다는 거지요.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이상적인 자아>란 없습니다. 물론 아이 엄마인데 CP는 너무 높고 NP가 낮게 나왔다면,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노력을 할 필요가 있겠지요. 하지만, 노력 이전에 자신의 성향을 파악한 것만으로도 대개 절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젊은 느티나무님의 경우 CP, NP, A, FC 점수로 보아 어떤 상황, 어떤 역할에서나 무난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분일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제 추측대로 어떤 일을 앞두고 자신에 대해 혼란스러워 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그것은 내 성향이야>라고 깔끔하게 인정하고 대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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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느티나무 2004-02-16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진짜 신기하네요... 이렇게까지 저의 심리를 잘 알아맞추리라고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제가 진짜 생각도 많고 마음 속이 복잡하거든요. 저도 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으니까요. 평소에는 엄청나게 감정적이고 구속받기 싫어하고..애정이 넘치다가도 어떤 때는 상당히 냉정해지거든요.(주로 사랑앞에서요) 그런 제 자신이 엄청난 변덕쟁이라고 생각했었답니다. 심리검사 결과 잘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이죠? 진이의 사진 독서록입니다. 오늘은 마음까지 환해지는 영어그림책 Bugs! Bugs! Bugs!예요. 국내판 제목은 <또르르르 팔랑팔랑 귀여운 곤충들>. 원색이 넘치는데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삽화, 생동감을 온 몸으로 보여주며(?) 그림에 몸을 실은 글자들...들여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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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2-12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에 퀴즈가 있다는 게 좋네요. 그거 풀면서 부족하면 다시 읽어보게 되니까요. 전 모든 책에 퀴즈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심상이최고야 2004-02-12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도 예쁘고 핑크색으로 칠한 지현이 손톱도 귀여워요^^

진/우맘 2004-02-12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뭐 절대 기분나빠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고(저도 숱하게 저지른 실수이기에^^) 지현이는 실론티님의 자제분이십니다... 울 딸래미는 예진이예요.^^
저 손톱...할 말이 많지요. 예전에 아이 없을 때는, 아이들이 손에 매뉴키어를 지저분하게 칠하는 것을 되게 보기 싫어했거든요. 도대체 애들에게 칠해주는 엄마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압니다... 몇날 며칠을 조르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흑흑.
어제도 아세톤으로 박박 지우고 싶었지만, 실패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야지!

즐거운 편지 2004-02-12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어쩌지~~ 이래서 진/우맘 서재에만 오면 말이 많아진다니까요... 울 아들이 큰집에 가서 사촌누나가 바르면 꼭 손톱을 내밀고 있답니다.. 어떨 땐 먼저 발라달라고 색을 고르기도 하더군요..ㅠ.ㅜ 그러더니 며칠 전 큰집에 갔을 땐 또 칠해 달래서 누나가 물어보니 유치원 가거나 학교에 가면 바르지 않겠다더군요. 언제 또 해보려나 싶어 가만둡니다.^^ 한 번은 미용실 따라가서 한 엄마가 자기 딸한테 발라주고 있으니 울 아들이 자기도 손을 내밀지 뭡니까... 내가 말렸는데.. 괜찮다며 "얘는 여자니까 빨간색, 너는 남자니까 파란색 바르자~!"하시더군요.^^

건의(^^)하려고 했었는데.. '진이의 사진 독서록'에 속 페이지를 조금 공개하면 어떨까 하구요.. 이리 다 알아서 하실텐데^^ 간혹 저작권이 문제가 되기도 해서 전에는 조심스러웠는데... 어디까지나 책 소개를 위한 것이니까요.


진/우맘 2004-02-12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진이가 책을 들고 있는 사진만으로는 좀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소개할 책은 책 속을 찍어놨어요.^^ (그런데 고집쟁이 진양이 그 책을 들고 사진 찍는 걸 거부하더군요. 쩝.)
이제까진 최근에 구입한 책이었는데, 다음 건 <하루하루 다른 색깔>이라고...예전에 진이랑 제가 좋아하던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