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9. 16. - 올해의 96번째 책
★★★★★
바쁘니 책도 며칠 못 들추고 있다가, 출장 시간을 빌어 단숨에 휘몰아쳐 읽었다. 단비님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1권을 선물 받았는데, '열심히 적립금을 모아 2권을 사자!'는 당초의 결심을 깨고 퇴근길에 덜컥, 2권을 사버리고 말았다.(알라딘 이외의 곳에서...현금을 주고 책 사 본게 얼마만이냐.^^;)
전경린의 화려한 수식어를 입고 되살아난 황진이는, 아주 새로울 것은 없지만 출중한 매력을 지녔다. 원체 황진이, 그녀의 삶 자체가 매력적이니 거기에 많은 부분을 빚지기도 했겠지. 하지만, 소설같은 삶을 소설로 써 낸다는 것은, 어쩌면 순수한 창작보다 더 힘든 일이 아니었을까?
무엇보다도 참, 재미있다. 역시 난 소설 체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