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는 지금 정동진입니다. 아니, 언제 그렇게 보고도 않고 튀었냐구요? ㅎㅎ 출장 가는 서방님 옆에 졸음 방지용 껌 내지는 심심풀이 라디오 옵션으로 붙어 왔죠.(사실은 별로 안 따라오고 싶었는데...거부하면 삐질 것 같아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팥빙수 하나 먹고, 뜨끈뜨끈한 모래 사장 잠시 밟은 후, 서방님은 업무 보러 가시고, 저는 이리도 PC방에 앉았습니다. 중독 증상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구요? 정동진까지 가서 시방 뭐 하고 있냐구요? 에....막상 와봐요. 이 뜨거운 날 할 게 있나.-.- 전 서재에서 뒹굴뒹굴 하는 게 제일 시원하다구요.^^V
음, 들어와보니 미쳤던 숫자가 다시 조신하게 돌아왔군요. 시원섭섭, 한데요.^^ 그런데 이유가 뭐였는지는 안 가르쳐 주시네. 지기님, 이유가 뭐래요? 저에 대한 사랑이 식으셨나요??^^;
으...정동진 PC방은 좀 더 컴컴하고, 좀 더 끈끈하군요. 서방님이 올 때까지, 또 마실에 매진하겠습니다. 그 동안 함께 걱정해 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