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2박 3일간 결혼 6주년 기념 + 친구 결혼식 참가라는 복합적인 목적으로 여행을 갑니다. 일요일 저녁에는 친정에서 잘테니 아마도 서재에 접속하겠지만, 이시간 후로 대략 48시간가량 잠적을 하겠지요. 처음에는, 아무 말 않고 떠나 볼까...생각도 했더랬습니다. 혹시 알아요, 우주님이나 마태님이 제 잠적에 대해 멋진 가상기사를 써 줄지.^^ 그러나, 방금 마태우스님의 늦은 귀환(?)을 질책하면서 생각하니, 그거이 도리가 아닌 듯 싶어서...^^

뭐, 진/우맘 중독자들은 아직 없을 듯 싶지만.... 원체 24시간 서재에 머무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제가 장시간 떠나 있으면 궁금한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참, 저는 요즘 가끔 '내가 어느 날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면, 울 서재는 어떻게 하나...'하는 엉뚱무계(엉뚱하고도 황당무계)한 걱정을 하곤 했답니다. 나는 세상에 없는데, 서재지인들은 영문을 모르고, 결국 천천히 잊혀지고....으흐흑!(딱 열 다섯 살 사춘기 때나 하는 철딱서니 없는 생각을-.- 응? 뭐라고요 명란님? 요즘은 열 다섯 살에도 저런 유치한 생각은 안 한다구요?)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제 서재에는 동생과 남편이 들락거리고 있으므로, 영문도 모른채 잊혀지는 사태는 없겠군요. ㅋㅋㅋㅋ (앗, 이 글, 울 아빠가 읽으면 불경죄로 죽었다. -.-;;; 아빠, 서재에선 사진만 봅시다!)

여하간, 나중에 여행후기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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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4-02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밥님 당신이 떠나는군요. 제가 떠날려고 했는데.... 정작 떠나지 못하고.
보고프 어쩌지... 아아 님은 갔습네다. 알라들 다 데리고 갔습네요(ㅋㅋ)
잘 놀다 오시옵소소. 가거든 엽기 알라들 사진 팍팍 찍어오시고....
예진아 연우야 엄마 아빠 놀때 푹 자거라이^^^^^^^^^^

마태우스 2004-04-02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나 오래 자리를 비우시다니! 공인은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가시겠다면 할 수 없지만...그대신 멋진 여행후기 기대할께요.

sooninara 2004-04-03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내일 친정이나 가려구요..남편이 저버리고 놀러간데요..처음엔 가지 말라고 했다가 생각해보니 불쌍해서 보내줬어요...자기도 미안한지 아들은 데려간다고 하네요..
대학 서클 엠티인데..동학사로 간다고...
저는 친정가서 쉬다 올께요...

연우주 2004-04-02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배신이예요! 저도 여행갈지도 모르는데! 왜 먼저 가시는 거예요!!! ^^
진/우맘님 없으면 심심해서 어떻게 살아요! 마태우스님 글 만큼이나 진/우맘님 글도 재밌어요~~~~! ^^

다연엉가 2004-04-02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내일 부터 연휴네요, 고것도 모르고
나도 떠날채비를 해볼까나?

비로그인 2004-04-02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번째줄 맞습니다!! 허나 인지상정입니다. 헤헤~
잘보내시고 오십시요. 일단은 먹는게 남는겁니다.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비로그인 2004-04-02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내가 두번째다 하고 글올림시롱 다른 업무를 봤더니 이렇게 많은글이....진짜 실시간입니다용!!

다연엉가 2004-04-02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폭스바겐님 서재엔 글 한줄 쓰지 못하도록 대못이 박혀있다니......

明卵 2004-04-03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이 글을 클릭했을 때 어쩐지 제 이름이 보인 것 같은 느낌이 확 들었지만 '설마...'하며 읽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진짜 나왔네요! 우하하 경사났네~
걱정마세요, 진우맘님. 잘 맞추셨거든요! 제가 종종 하는 생각이랑 완전히 똑같답니다//_// 대단하셔~

비로그인 2004-04-03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하셨어요~ 폐인들끼리는 어디가면 간다고 보고를 해야하는게 예의아닐런지요!! 안보이면 뭔가 허전하니...^^ 좋은 시간 보내시고, 빨리 뵙길 바랄께요~

책읽는나무 2004-04-03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바로 일주일전에 잠깐 여행(?)을 가서.....우리둘은 민이 재우다고 바빴는데..님부부는 애가 둘이니...각기 한사람씩 한아이씩 맡아서 재워야겠네요...^^....아~~ 아닌가?? 친구부부네도 같이 재워야하나??...적고 보니 글이 좀 야한것 같았네요...^^
암튼..잘 다녀오시구요.....
24시간 서재지킴이는 누구에게 물려주고 가는건가요??
내서재는 님이 없으면 황무지인뎅....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