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2박 3일간 결혼 6주년 기념 + 친구 결혼식 참가라는 복합적인 목적으로 여행을 갑니다. 일요일 저녁에는 친정에서 잘테니 아마도 서재에 접속하겠지만, 이시간 후로 대략 48시간가량 잠적을 하겠지요. 처음에는, 아무 말 않고 떠나 볼까...생각도 했더랬습니다. 혹시 알아요, 우주님이나 마태님이 제 잠적에 대해 멋진 가상기사를 써 줄지.^^ 그러나, 방금 마태우스님의 늦은 귀환(?)을 질책하면서 생각하니, 그거이 도리가 아닌 듯 싶어서...^^
뭐, 진/우맘 중독자들은 아직 없을 듯 싶지만.... 원체 24시간 서재에 머무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제가 장시간 떠나 있으면 궁금한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참, 저는 요즘 가끔 '내가 어느 날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면, 울 서재는 어떻게 하나...'하는 엉뚱무계(엉뚱하고도 황당무계)한 걱정을 하곤 했답니다. 나는 세상에 없는데, 서재지인들은 영문을 모르고, 결국 천천히 잊혀지고....으흐흑!(딱 열 다섯 살 사춘기 때나 하는 철딱서니 없는 생각을-.- 응? 뭐라고요 명란님? 요즘은 열 다섯 살에도 저런 유치한 생각은 안 한다구요?)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제 서재에는 동생과 남편이 들락거리고 있으므로, 영문도 모른채 잊혀지는 사태는 없겠군요. ㅋㅋㅋㅋ (앗, 이 글, 울 아빠가 읽으면 불경죄로 죽었다. -.-;;; 아빠, 서재에선 사진만 봅시다!)
여하간, 나중에 여행후기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