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해리포터7 >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이문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 이문세

어릴적 나의 꿈은 라디오 DJ였다..이문세를 들으며 김기덕을 들으며..보낸시절.

특히 이문세의 노래를 들으면 참 좋았다..

중학교때 가장친한친구에게 편지쓸때도 라디오 DJ처럼 테이프에다 노래를 소개해가면서 편지도 읽으면서 녹음해 주었던 적도 있었다.(ㅋㅋ무지 고생해서 녹음한 기억이 난다)

예전엔 인터넷에서 노래다운받는걸 상상이나 했을까?

그저 라디오 DJ가 좋은노래 소개해주기만을 기다리며 데크엔 늘 공테잎이 끼워져있었고 녹음버튼소리를 없앨려구 녹음버튼은 미리 눌러놓고 일시정지를 눌러놨던기억이 난다.그리고 원하는 노래가 나오면  살짝 일시정지버튼을 누르던기억..정말 떨렸었는데..과연 녹음이 잘될까 궁금하기도 했고 DJ가 노래를 끊지 말아야할텐데, 혹은 곡중간에 아무말을 안해야 할텐데.하구.후후후...

그때 내가 녹음해서 준 테잎을 아직도 갖고 있다는 친구.

그친구를  우리 둘째가 백일지났을 무렵인가? 하여튼 그즈음하여 만나게 되었다..친구가 공무원 비슷한 위치?에서 일을 하고 있을때였다..그 공무의 위치를 이용?하여 나의 현주소를 수소문한 끝에 우리집에 전화를 걸어왔을때 정말 얼마나 반갑던지 울음섞인 목소리가 나왔었다..안그래도 결혼하느라 정든 대구를 떠나있을때라 더욱이 그리운것이리라.친구도 곧 결혼을 한다기에 결혼식장에서 오랫만의 만남을 가졌었다..

친구는 예전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고 한층 더 예뻐진 모습으로 어김없이 아름다운 신부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어릴적 모습만 기억하고 간 나에겐 정말 충격이었지만 친구도 아이둘을 낳은 나를 못 알아봤으니 피장파장이었다..ㅋㅋㅋㅋ

그친구완 그후로 전화연락만 간간히 하고 지낸다..요즘은 싸이홈피에서 종종 만나기도 하고 최근모습도 볼수 있어서 참 좋다..

오늘도 이렇게 지난날을 추억하며 하루를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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