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 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잉.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 소설가 최명희의 '혼불' 중에서-

----------------------------------------------------------

물 한 모금 나누어 마시는 작은 만남에도
우연 같지만 필연의 깊은 뿌리가 있다고 합니다.
하물며 친구와 동료로, 가족으로
또는 연인으로 만나는 인연은
얼마나 깊은 인연으로 만난 사람들일까요.

그러나 우린 살아가며 힘들고 지칠 때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짜증도 내고 화도 냅니다.
오래도록 준비되어 만난 인연을 소중히 가꾸는
삶이 되어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