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검포 외딴집
김종관 지음 / 수필춘추사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함께 근무하다가 정년퇴임하신 선배님의 시집이다. 
같이 한 사무실에서 근무한 적이 없고 워낙 조용하고 정적이셨기 때문에 많이 접할 기회가 없어서 그런지 그분이 시인이라는 것을 까맣게 몰랐다. 또한 외모적으로도 시인의 냄새와 느낌을 받지 못했다.ㅋㅋ

바닷가 마을인 충남 태안군 어촌마을에서 태어나셔서 그런 지 고향을 주제로 한 시가 대부분이다.
시를 통해 어린 시절, 청장년기, 나이들어가는 요즘의 고향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고향집, 고향마을, 고향의 돌과 나무 그리고 숲, 산새, 바닷가 포구, 논과 밭들이 시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시집만으로도 고향의 모든 것을 만나 추억을 곱씹고 다시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가 있다.
그래서인지 이 시집은 고향스럽다. 정겹다. 끈끈한 정을 확인하고, 향수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시집이 이토록 정겹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남의 마음이고 고향이지만 나의 마음과 같고 고향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그곳의 정겨움이 그리워 한번이라도 다녀오고 싶어진다.
나의 고향도 어릴 적과 비교해서 변한 것이 별로 없다.
굳이 있다면 사람들이 떠난 자리에 다른 사람들로 채워져 있고, 어릴 적 동심이 사라지고, 인심이 변한 것을 제외하곤 환경은 그대로 인 듯 하다. 그러고 보니 고향이라는 향수의 가장 중요한 것들이 변했다.

다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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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9-05-07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안 어디일까 둥금하네요.
제 친정이 태안이라서...
변하지 말았으면 싶은 게 고향인데 갈수록 예전 같지 않더라구요.
사람도 인정도, 그리고 풍경마저도...

전호인 2009-05-08 10:04   좋아요 0 | URL
아, 그러시군요
남면 신온리 출생으로 되어 있네요.
맞아요, 고향사람들이 많이 없다보니 더욱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