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 - 소재원 르포소설
소재원 지음 / 새움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아       비  

지은이 : 소재원, 출판사 : 새움

박  근  표

나는 알라딘에서 배달된 아빠의 책을 받았다. 
겉표지의 분위기로 보아 슬플 것 같아 보였다.
난 호기심에 그 책을 펼쳐 보았다.
이 책은 이 세상의 아버지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제 1 장에서는 한센병이라는 뭔지 모를 병에 걸린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외면하려는 아들, 그리고 마지막 식구들과의 재회로 끝난다. 내 기억에 1장이 제일 슬펐다.
그래서 계속 울고, 또 울고, 또 울고... 결국 마지막엔 눈이 부었다. 

제 2 장에서는 아들이 다친 것, 형의 죄를 영원히 자신의 죄로 담아두려 했던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내가 아버지였다면 절대로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저지르지 않은 죄를 스스로 내가 한 일이라고 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나는 이 책에 나오는 아빠와 자식간의 관계가 아니어서 행복하다. 아빠와 난 사이가 좋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 아빠와의 즐거운 대화시간이 많다는 것이 축복 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빠는 집에 들어오셔서는 늘 허접한 개그지만 가족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노력하신다. 우리들에게 힘들다는 내색을 보이신 적이 별로 없다. 오히려 우리들 보다 더 애교가 많으시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시며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신다. 그렇지만 아빠도 이 책에서 느낀 것처럼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시고 힘드실 것 같다. 앞으로 아빠께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