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왕석현 역)이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개봉당시 단순 코미디 드라마로만 여겼던 이 영화는 단숨에 70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순항중이다. 조만간 800만도 돌파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까지 나온다.

단순코미디가 아니라 감동이 가미되었기에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이다.
36세의 아버지인 동시에 할아버지, 22살의 딸과 엄마, 6살난 꼬마. 이들이 만나면서 펼쳐지는 에피소드와 이야기가 재미를 넘어 감동으로 다가왔다.

의외로 가수로서의 자질을 타고난 딸 황정남(박보영 역)과 피아노에 천재적인 소질을 갖고 있는 황기동(왕석현 역)은 인기가 사그라지고 있는 라디오 DJ 남현수(차태현 역)에게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책임감 있게 살아가는 가장의 위치를 찾아주는 보배와도 같은 존재가 된다.

특히, 한마디도 지지않고 대꾸하는 꼬장꼬장함을 가진 황정남과 아이라고는 믿기어려울 정도로 극의 흐름을 잘 소화하면서 눈치가 탁월한 어른아이인 황기동의 코믹스런 연기와 적절할 멘트는 관객들의 웃음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영화의 백미를 꼽으라면 단연 할아버지와 고스톱을 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부분에서의 기동이보여준 썩소장면이 아닐까 한다. 

설날연휴를 맞이하여 설날저녁 고향모임 친구 및 가족들과 함께 한 이 영화는 피곤으로 지친 우리들의 마음과 영혼을 맑게 해 주었다.
 


출처: [싸이월드 영화] <과속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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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9-01-28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를 꼭 봐야겠네욤~

전호인 2009-01-29 11:31   좋아요 0 | URL
730만명을 넘어 우리나라 역대 흥행8위에 올랐다네요.
의미없는 웃음거리가 아니라 감동이 가미된 코미디라서 재미를 더하나 봐요.
왕석현 군의 어른아이 흉내가 웃음을 자아냅니다.
한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