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년 전 세계최초 로켓 화포를 이룩한 조선.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위대한 업적을 드디어 영화로 부활시켰다. 강대국에 맞서 국왕의 집념과 백성들의 노력으로 승화시켰기에 신기전의 발사장면 등에서 절로 박수가 나오게 한다. 그래서 더욱 통쾌하고 가슴 저리다.
서양보다 300년이나 앞서 ‘최초의 로켓 화포’ 신기전을 개발한 작은 나라 조선과 세종. 이는 당시 대국이었던 명나라 조차도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엄청난 업적이었으나 현재의 우리에게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우리 민족의 손꼽히는 발명품이 열강들의 각축전이었던 지난한 역사의 굴곡을 거치며 그대로 잠들어 버린 것이다.
영화 <신기전>은 우리 역사의 위대했던 순간을 스크린을 통해 부활시킴으로써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통쾌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특히, 560년 전 대륙의 위협 속에서 자존심을 꺾어야 했던 소국 ‘조선’의 설움은 2008년에도 주변 강대국들의 영향 속에서 자유롭지 못한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반영하고 있어 영화 <신기전>이 전하려 하는 우리 민족의 집념과 업적은 더욱 뜨거운 울림으로 다가온다.
신기전의 발명과 성공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가릴 수도 있었던 또 하나의 사랑이야기는 남성영화로 흐를 수 있었던 것을 로맨스로 만들 수 있게 반전시킨 부드러움과 달콤함도 있었다. 정재영의 카리스마와 한은정의 부드럽고 아름다움은 연인들에게는 또다른 설레임을 안겨준 사랑의 위대함을 증명시키기에 충분했다.
사랑의 위대함!
그래서 더욱 흥미롭고 감성적이다.

출처: [싸이월드 영화] <신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