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자는 기회를 찾을 뿐 아니라
더 많은 기회를 만든다.

- F. 베이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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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만든다는 것은 잔머리를 굴리거나 꾀를 써서
자기 욕심을 채우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꾸준히 자신을 다듬고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때가 오면 자기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현명한 사람은 늘 준비합니다.
먼저 실력을 다지십시오.
그리고 기회가 오면 자신을 마음껏 펼쳐보십시오.

지난주 금요일 구조조정이 있었습니다.
명칭이야 그럴 듯 하게 희망명예퇴직으로 규정에 의해 처리되었지만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20명의 선배분들은 얼마나 허망했을까요?

희망명예퇴직을 강요당한 것은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입니다.
인사적체 해소차원에서 선배들이 후배들의 길을 터주어야 한다는
명분을 제시한다해도 받아들이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의 젊음과 열정을
불살랐던 조직이었기에 섭섭함을 넘어 배신감을 느꼈을 겁니다.
남아있는 자의 입장에서 그분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없음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새삼 느끼는 일이지만 언제 이런 일을 당할 지 모릅니다.
조직을 떠난다는 것이 너무 간단했습니다.
인트라넷을 통해 전직원들에게 날아온 메일1통이 전부입니다.

누구나 항상 이 자리를 지킬 수는 없습니다.
사회생활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준비한 자와 준비하지 않은 사람은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겁니다.
언제닥칠 지 모르는 삭막한 사회생활에서 현명한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연말이 갑자기 삭막해지고 쓸쓸해집니다.
그리고 소름이 돋을 정도로 오싹합니다.
여러분도 현명한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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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2-24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단두대에 목을 걸고 활동하는 느낌이죠 요즘은...
칼날이 언제 내려오느냐는 아무도 모르고요.^^

마노아 2007-12-25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떠나야 할 때가 점점 빨리 다가오는 세상이 되어버렸어요. 자리 잡기도 힘든데 잡자마자 이별인 건가요. 안타깝고 슬픈 일이에요. 그래도 우리는 오늘 방긋 웃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Hani 2007-12-27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남깁니다. 평생 직장은 없어지고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이런 오싹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칼날을 갈아야가는 직장인의 비애를 느낍니다. 현명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해봅니다.

전호인 2008-01-22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마노아님, 하니님!
자기의 자리는 본인이 만드는 것 같아염.
정든 곳을 떠나게 되는 것 또한 본인의 과거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게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지만 그날이 반드시 온다는 것, 그래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만은 자명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