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378년 터키 북서쪽 아드리아노플에서는
동로마제국과 고트족이 대격돌이 벌였다.
결과는 로마의 참혹한 패배로 끝났으며
무적의 로마군을 상대로 압승을 거둔 고트족의 비결은
바로 등자에 있었다.
등자란 말 등의 안장에 매달아
사람이 발을 걸칠 수 있게 만든 승마 기구로서
두 발이 안정되어 활을 쏘거나 무거운 갑옷을 입고도
자유롭게 칼과 창을 휘두를 수 있었던 것이다.
등자의 기원은 기원전 4세기경에 흉노족에 의해 만들어져
훈족을 통해 서양으로 유래된 것으로 알려 졌으며
13세기경 온 대륙을 휩쓸던 징키스칸의 저력도
여기에 있었다고 한다.
단순한 원리와 구조지만 2천여년에 걸쳐
세계의 역사를 흔드는 엄청난 발명이었다.
--------------------------------------------------------
발명!
사실 말이 너무 큰의미로 거창하게 포장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내 주위의 작은 것 즉 지금보다 편리한 것을 찾아보자
비교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발명이 아닐까 한다.
보다 더 좋게!
단순한 생각에서 발상된 것이 세계의 역사를 바꿀 수 있다.
따라서 발명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
우리의 손이 항상 닿을 수 있는 곳
우리가 항상 느끼면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