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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ME - 발칙한 남자들의 위험하고 도발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ㅣ 더 게임 The Game
닐 스트라우스 지음, 한정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단에 선정되어 일곱번째 올리는 리뷰!
여자를 사귄다는 것은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니다.
서로에 대한 호감이 동반되어야 하고, 감정과 외모 등 여러가지의 조건이 만족할만할 때에 비로소 대화가 되고 친구로 사귀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The Game은 여자를 사귀는 기술에 대하여 사실을 기초로 해서 쓰여진 책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단순히 여자 사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와 섹스를 나누는 단계까지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을 주인공이 익혀가는 과정을 소설형식을 빌어 쓰여졌다고 하는 것이 더 맞는 말일게다.
외모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여자를 사귀기에는 왠지 동떨어져 보이는 주인공이 그쪽방면의 고수들과 만나면서 여자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여자들 스스로가 끌려들어오게 하는 방법을 익혀가는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여자에게 호감을 주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외모라고 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찬가지 인 듯 싶다.
외모를 바꾸고, 화술을 익히고, 여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개인기를 익혀 나가면서 야자 스스로 빠져들게 하는 노하우가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다.
일명 선수라고 하는 자들의 작업법칙이 각양각색인 것을 보면서 저절로 웃음을 자아내게도 한다.
이곳에서 선수들의 작업에 대한 노하우가 성적인 마인드나 전반적인 사고방식을 고려해 볼 때 약간 폐쇄적이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어쩐지 통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목적을 섹스에 두지 않고 호감가는 여인과 사귀기 위한 전초적인 노하우로 익히고자 한다면 귀가 솔깃해지고 응용해도 될 것 같다는 대목도 있다.
우리나라의 여성들에게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으로 추파를 던졌다가는 귀싸대기 맞기에 십상일 것 같은 내용인데도, 서양여성들이 너무 쉽게 받아들이는 것을 읽을 때는 지역에 대한 자유분방함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도 있고, 갑자기 주인공이 되어 작업성공에 대한 희열을 같이 느끼는 맛 또한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명 제비라고 했던가?
이 책에서는 그들을 픽업아티스트라고 부른다. 여자를 잘 다루는 것도 예술이라고 평가해주는 그들의 사고방식이 놀랍기도 하다. 하기야 그것도 예술이라면 충분히 예술일 수 있지 않을까?
작업방식을 배우기 위해 도시면 도시 나라면 나라를 불문하고 곳곳을 찾아다니고, 픽업아티스트를 만나거나 그들이 개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하여 독특한 노하우를 전수받고, 바로 호텔 바나 술집 등을 방문하여 실습을 통해 자기의 것으로 소화하고 숙달시키면서 각자의 작업방식을 가지고 다른 픽업아티스트들의 방법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방식에 대한 우월성을 홍보하기도 한다.. 그리고 자기가 전수받은 방식을 또다른 초보자들에게 전수하면서 자기가 응용한 방식의 특성을 은근히 자랑하기도 한다.
생면부지의 여성에게 호감을 갖게하고, 성욕을 자극하여 그들의 최종목표인 섹스에 이르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내용은 극히 자제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들의 최종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은 그야말로 세밀하고 리얼하게 다루었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독자들의 상상에 맡겨두는 방식을 택하기도 했다.
그냥 재미있게 아무생각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고,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도 한번 실습에 옮겨볼까라고 생각한다면 큰코를 다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기 때문에 말리고 싶다.
왜냐하면 앞에서 언급했듯이 부담없이 즐기고자하는 서양여성과 정조관념으로 사로잡히거나 내숭으로 가득한 우리나라 여성들의 사고방식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