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지나 울트라쉬어 선블럭 SPF30 - 88ml
존슨앤드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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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산뜻해서 정말 좋아요. 여름부터 사용했는데 비비크림과 섞어서 사용하기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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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생활혁명 - 한의사, 밥과 잠, 일과 성을 말하다!
정창환 지음 / 시골생활(도솔)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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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에 관심이 많다면 많은 편이라 방송이 나오면 유심히 듣고 책도 몇 권 구해 접했다. 대부분
은 개선방법을 먼저 알려주며 사람들 또한 원인보다는 내 몸 건강 유지법에 더 많은 관심을 쏟는
다. 그러나 방법을 알아도 100% 실행하기란 어려운 법이고 그러다 보면 곧 시들해진다. 가끔은
왜 이렇게 해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래서 원리에 대해 알아두면 쉽게 이해가
되고, 기억하기도 좋다. 이 책은 차례만 훑어보아도 충분한 흥미가 생긴다. 밥, 잠, 일, 성 이 네 가
지 이야기를 저자가 조근조근 들려주기 때문이다.

 일전에 <기적의 밥상>이란 책을 읽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레 그 책과 비교해서 읽었는데 동서
양의 차이라고 할까. 대처방법의 차이가 확연히 구별된다. 개인차가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부분을
취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그렇다면, 어떤 내용이 주를 이룰까.

 어디선가 들은 내용 혹은 잘못된 상식 그리고 그 이유와 원리가 설명되어 있다. 어떤 부분은 다소
별다른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만큼 두루 알려진 사실도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다잡아 정리하
게 되었으며 미처 생각지 못했던 내용은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몸에 그런 반응이 나타나는구나
싶었다. 이렇게 따지니 정말 별생각 없이 몸에 신경을 안 쓰고 살았던 거 같아 반성도 했다. 역시
모든 것에는 원인이 따로 있으며 그것을 바로 잡을 때 근본적인 해결이 되는 것이다. 임기응변적
인 단기적 약 처방이 시간을 벌어는 주지만 더디 걸리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고칠 수 있
다는 사실이다.

 마침 몸과 마음이 힘들 때 읽어서인지 나름 위안을 주었던 책이다. 가끔 들춰볼 기억 하고자 하는
페이지에 표시를 해두는데 일정시간이 지나면 까먹어서 큰일이다. 주위에 술을 많이 마시는 친구
등에게 들려주고 싶은 글도 있고 해서 당분간 눈에 띄는 곳에 둘 예정이다. 

 원리가 설명된 부분은 누구라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만큼 쉽다. 대신 더욱 명쾌한 과학적 설
명과 접근이 덧붙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은 남았다. 무엇이든 맹신은 위험하다. 그러나 원리
를 이해하고 근본적으로  접근한다면 지금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의심치 않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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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책
클라이브 바커 지음, 정탄 옮김 / 끌림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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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길에서 광고물을 받았다. 별생각 없이 뒤적였는데 영화 <미드나잇미트 트

레인>이었다. 그리고 영화관에 갔다가 예고편을 만나며 더욱 궁금해졌다. 그러던

차 이 책을 읽게 되었으니 관심과 흥미가 최고조였다. 게다가 좋아하는 작가 스티

브 킹이 클라이브 바커를 호러의 미래라고 칭찬했다는 카피글을 보자 서둘러 읽기

시작했다.

 

 생각하기에는 하나의 이야기거나 영화 <미드나잇미트 트레인>의 원작으로만 알았

는데 이 책은 단편모음이다. 1984년 출간이라는 것까지 고려해서 읽으니 더욱 흥미

롭다. 마치 영화 <마스터 오브 호러(Masters Of Horror)>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할

까. 요즘은 현란한 볼거리보다는 더욱 원초적인 공포를 끌어내는 영화가 많은데 클

라이브 바커 또한 그런 작가였다.

 

 제목과 동명인 <피의 책>은 독자들에게 작가가 보내는 일종의 초대장 같았다. 그

초대장을 받았으니 기꺼이 즐겨보리라는 마음으로 다음 단편으로 넘어간다.

 

지금부터 그 피의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겠다...(중략)...이 이야기들은

삶에서 벗어나 미지의 목적지로 향하는 어두운 길의 지도다...(중략)...그러

니 읽어라. 읽고 배우라. 어쨌거나 최악을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고, 숨이 멈

추기 전에 걷는 법을 배우는 것이 현명하다.

 

* 피의 책에서. 33쪽.


 

 그리고 이어지는 여러 단편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함. 개인의 공포, 사회의 공포,

판타지적 요소, 익히 알고 있던 뻔한 공포와는 거리가 있는 독특한 작가만의 세계

를 알 수 있었다. 별거 아닌 거 같은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호러적 요소와 가끔은

웃을 수 있었던 작품도 있었다. 이 단편에서 상당수가 영화로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이라 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던 몇 편이 과연 다 영화로 만된다

니 호러영화 팬들에게도 즐거운 일이다. 단편 <드레드>는 영화 <쏘우>나 <큐브>처

럼 닫힌 공간이 배경이지만 공포실험이라는 한 사람의 미친 발상과 결과가 두고두

고 기억에 남는다. 정말로 무서운 건 바로 이런 인간 개인의 공포라고 생각한다.

무자비하게 피가 난무하는 단편은 사실 몇 편 없지만 다들 개성있었다. 작가 클라

이브 바커의 다른 작품도 접하고 싶어졌으니 그의 다른 초대장을 또 기다려봐야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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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의 산맥 - 신비한 법칙으로 이루어진
최지범 지음 / 삼양미디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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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때과학을 좋아했지만, 심도있게 파고들지는 않았다. 학창시절에 물리, 화학은 흥미로운 과목
이었지만 그게 다였다. 거기서 더 파고드는 대신 교과서와 선생님이 알려준 내용만 다 이해하기에
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현재 고등학생이 쓴 물리학 관련 책을 읽게 된다는 것
은 어찌 보면 새로운 경험이었다. 책까지 쓸 정도이면 과학영재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그
랬다. 그렇다고 머리아픈 책은 절대 아니다. 중요한 건 누구나 읽을 수 있게 쉽게 풀어썼다는 점이
다. 이 책의 큰 장점이다. 공부하는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이 가볍게 읽기에도 무리가 없다. 저자의
조근조근 하면서도 상냥한, 그러면서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
했다.

 뉴턴의 제1, 2, 3 법칙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만나게 되자 기억이 새록새록 돌아온다. 관성, 가
속도, 작용/반작용의 법칙. 별관심없이 지나치던 것들에서 발견하는 생활 속 과학이 얼마나 많은지
말이다. 역시 관심을 두고 모든 사물을 대할 때 사유의 깊이는 확대된다. 뜨거운 물을 담은 컵이
식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저자는 열과 에너지 부분에서 말한다. 그 이유는
'컵의 온도가 공기의 온도보다 높아 열이 주위로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열이 퍼지는 이유는 간단
하다. 분자들의 운동 때문이다...(이하생략)' / 39쪽. 자연의 세계는 평등하며 그래서 평형을 이루
려는 것이다. 이렇듯 더욱 쉬운 예를 들어 전하는 말은 듣기만 해도 재미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아인 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대한 부분이었다. E=MC²(에너지의 양은 질
량과 빛의 속도의 제곱에 정비례)로 잘 알려진 그의 이론을 더 알고 싶어졌다. 시간까지 고려한 4
차원 그리고 수많은 영화의 단골소재가 된 시간여행과 패러독스, 평행 우주론까지 완전히 몰입해서
읽었다. 과학에 대한 책에서 일반인이 읽기에 좋다는 책들을 여러 권 봐둔적이 있는데 아직 읽지는
못했다. 일단 흥미가 가는 소재를 담은 책부터 읽어야 겠다는 계기가 형성되었다.
 

 고전 물리학에서 현대 물리학까지 폭넓게 다루었지만, 전혀 어렵지 않다는 점. 그만큼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고 지나치게 깊게 파고들지 않았다는 말도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을 높이 평가
하는 이유는 고등학생이 쓴 책이라서 친근한 점도 있지만, 누구나 읽기에 부담없는 과학 입문서(앞
에서도 말했지만)로 손색이 없다는 사실이다. 물리뿐 아니라 과학이라는 학문 자체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어 즐거웠다. 그리고 글을 쓴 최지범군이 앞으로도 이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꿈을 키
워가길 빌어본다. 그런 생각만으로도 우리 과학계의 앞날이 밝아 보여 기분이 좋다. 정부에서 과학,
환경분야 등에 많은 지원을 해주기를 또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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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예언자 1 오드 토머스 시리즈
딘 쿤츠 지음, 조영학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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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킹만큼이나 유명하다는 작가 딘 쿤츠. 그의 작품을 솔직히 처음 접했다. 그런데 이 한 권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을 가진 주인공 오드 토머스는 작가와 어느 정도 닮은 것 같다. 책을 읽기 전 신문에서 이 책에 대한 짤막한 글을 몇 번이나 읽었다. 그래서 더 궁금했는데 읽자마자 빠져드는 작품이었다. 당연 두 번째, 세 번째 이야기도 기다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작가는 꽤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주인공 오드 토머스처럼 가정환경이 남다르다. 작가의 아버지는 알콜중독에 폭력을 일삼았고, 어머니마저 심적으로 병약했는데 이는 책의 오드처럼 행복한 가정을 가지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강하게 잘 성장해온 것이다. 정신적 외상을 이겨내고 오히려 그로 인해 사람에게 더 관심을 가진 딘 쿤츠는 결작가가 되어 주인공 주변인물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어 이야기를 이끈다.


 오드 토머스란 청년은 즉석 요리사지만 평범하지 않은 능력이 있다. 죽은 자를 볼 수 있는 것인데 그뿐 아니라 바다흐라는 검은 형체들까지 볼 수 있다. 바다흐란 자연사(死)가 아닌 죽음에 흥분하여 나타나는 존재인데 그런 존재를 본다는 설정만으로도 섬뜩하다. 이야기의 처음부터 생생한 주인공 시점으로 끌어나가 신선하면서도 몰입이 강하게 된 작품이었다. 게다가 유령 엘비스 프레슬리의 등장과 범상치 않은 주변인물이야기도 재미있다.


 오드의 마을에 어느 날 나타난 바다흐의 무리는 상상을 초월하고 3년간이나 꾸어온 불길한 꿈과 맞물려 수상한 사나이를 범인으로 확신한 오드는 그를 뒤쫓기 시작며 사건은 진행된다. 빈틈없는 진행은 제법 두툼한 이 책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했으며 특히나 오드의 어머니에 대한 장면은 나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거나 혹은 심적으로 지나치게 쇠약한 오드의 어머니가 오드를 마음에밀어내는 모습은 마음이 아프면서도 화가 났다. 학대받고 자란 작가의 자전적인 요소가 들어갔을 거란 생각에 미치자 더욱 심란해졌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이렇게 작가로 잘 성장한 딘 쿤츠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책도 흥미롭지만 딘 쿤츠라는 작가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이야기의 처음에서 다소 어리둥절했던 것은 오드가 보는 사람은 우리가 보는 사람보다 범위가 넓다는 설정 때문이었다. 알고 보니 그가 본 사람은 망자였다는 것. 이것은 시작과 끝이 일치했다. 마지막 스토미 이야기는 어리둥절함보다 슬펐다. 단순히 흥미를 쫓아 잔인하고 가학적인 이야기가 아니며, 초현상적인 능력에 기대하기만 한 것도 아닌 이 작품은 오드의 성장하는 모습이 담긴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 첫 번째 이야기를 끝까지 읽고 두 번째 이야기도 하루빨리 만나기를 기대해본다. 

  

* 미드 <고스트 앤 크라임> 혹은 소설 <18초>를 재미있게 보거나 읽었다면 이

책 또한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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