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생활혁명 - 한의사, 밥과 잠, 일과 성을 말하다!
정창환 지음 / 시골생활(도솔)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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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에 관심이 많다면 많은 편이라 방송이 나오면 유심히 듣고 책도 몇 권 구해 접했다. 대부분
은 개선방법을 먼저 알려주며 사람들 또한 원인보다는 내 몸 건강 유지법에 더 많은 관심을 쏟는
다. 그러나 방법을 알아도 100% 실행하기란 어려운 법이고 그러다 보면 곧 시들해진다. 가끔은
왜 이렇게 해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래서 원리에 대해 알아두면 쉽게 이해가
되고, 기억하기도 좋다. 이 책은 차례만 훑어보아도 충분한 흥미가 생긴다. 밥, 잠, 일, 성 이 네 가
지 이야기를 저자가 조근조근 들려주기 때문이다.

 일전에 <기적의 밥상>이란 책을 읽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레 그 책과 비교해서 읽었는데 동서
양의 차이라고 할까. 대처방법의 차이가 확연히 구별된다. 개인차가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부분을
취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그렇다면, 어떤 내용이 주를 이룰까.

 어디선가 들은 내용 혹은 잘못된 상식 그리고 그 이유와 원리가 설명되어 있다. 어떤 부분은 다소
별다른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만큼 두루 알려진 사실도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다잡아 정리하
게 되었으며 미처 생각지 못했던 내용은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몸에 그런 반응이 나타나는구나
싶었다. 이렇게 따지니 정말 별생각 없이 몸에 신경을 안 쓰고 살았던 거 같아 반성도 했다. 역시
모든 것에는 원인이 따로 있으며 그것을 바로 잡을 때 근본적인 해결이 되는 것이다. 임기응변적
인 단기적 약 처방이 시간을 벌어는 주지만 더디 걸리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고칠 수 있
다는 사실이다.

 마침 몸과 마음이 힘들 때 읽어서인지 나름 위안을 주었던 책이다. 가끔 들춰볼 기억 하고자 하는
페이지에 표시를 해두는데 일정시간이 지나면 까먹어서 큰일이다. 주위에 술을 많이 마시는 친구
등에게 들려주고 싶은 글도 있고 해서 당분간 눈에 띄는 곳에 둘 예정이다. 

 원리가 설명된 부분은 누구라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만큼 쉽다. 대신 더욱 명쾌한 과학적 설
명과 접근이 덧붙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은 남았다. 무엇이든 맹신은 위험하다. 그러나 원리
를 이해하고 근본적으로  접근한다면 지금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의심치 않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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