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버스터가 주머니를 떠났어 - 오스트레일리아 세계의 야생동물 3
비키 이건 지음, 다니엘라 데 루카 그림, 신혜정 옮김 / 다섯수레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5살 우리아들녀석 불만이 많다. 2살 아래인 동생이 울면 엄마, 아빠가 달려들어 안아주고 업어주고 재워주는데, 어느새 자긴 어른취급을 당하고 있으니...

항상 ' 넌 다 컸잖아... 넌 오빠잖아...' 로 뒷전이 되어버린 녀석은 사실 어린 5살일뿐인데, 동생이 있으니 항상 다 큰애취급하게 된다  - 이 서운함을 어찌 달래줄수 있을까?

우리 아들녀석에게 보여줄 좋은책 한권을 다른 알라디너 서재에서 찾아냈다.

제목은 '캥거루 버스터가 주머니를 떠났어'

어느날 ...버스터는 항상 그랬듯이 엄마의 주머니로 뛰어든다. 하지만, 엄마는 " 안돼, 버스터, 넌 이제 다 컸잖니." , " 곧 여동생이 생길거야. 지금 주머니 속에서 아기가 자라고 있단다."  라고 말하며 버스터를 밀어낸다.

버스터는 아직 엄마의 주머니를 떠나기 싫은데, 아직도 엄마주머니에 들어가 들판을 뛰어다니는 엄마품속에서 친구들한테 손흔들며 다니고 싶은데...

버스터의 의지와는 달리 여동생때문에 자신이 밀려나게 되니 화가나고 섭섭할수 밖에 - 우리 똘이녀석이 꼭 버스터같은 기분이겠지 하는 생각이든다.

화가난 버스터는 집을 나와 사촌집을 향해 길을 떠난다.  사람으로 치면 가출을 한것이다. 넓은 아웃백(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오스트레일리아의 황량한 사막이나 들판) 들판을 가로지르며 여러가지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 집이 최고라는것을 느끼게 되고  사촌집에 먼저와 있는 엄마에게 자신을 향한 사랑을 확인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버스터가 여동생 크리시를 보며  씩 웃어준다는 내용이 동생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오빠의 마음을 ...큰 아이의 마음을 담아낸것 같아 가슴이 뭉클진다.

그리고 큰애한테는 '캥거루도 동생이 생기면 엄마주머니에서 나와야 한단다." 라고 얘기해 주며... 하지만. 엄마 사랑은 변함없다는 것을 말해줄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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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임이네 2006-09-28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저도 보관 한에 담아두고 있었는데 .님 리뷰보고 질러야겠어요 .

똘이맘, 또또맘 2006-09-29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님/ 요책 재미있어요. 저번에 님이 소개해준 '거인아저씨 배꼽...' 그책도 아이들이 넘 좋아해서 알라딘지기님들 서재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