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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그랬어 - 여름 ㅣ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7년 4월
평점 :
엄마, 아빠가 밭일하러 간 사이에 ... 너무나 심심한 돌이는 집안에 있는 집짐승들을 하나씩 풀어준다.
그저 심심해서 풀어준 동물들은 밭으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배추밭이며, 오이밭....을 돌아다니며 채소들을 온통 해집고 다니는 동물들을 보며 돌이는 발을 동동 구른다.
이렇게 큰 소동이 벌어질줄은 몰랐던 것이다.
'응응' 울다가 큰 나무밑에서 잠이든 돌이... 엄마, 아빠가 집으로 돌아와 보니 동물들은 없어지고 집안은 온통 엉망이다.
동물들을 우리로 다 몰아넣었을쯤 돌아온 돌이.... 엄마, 아빠에게 면목이 없는듯한 모습이다.
돌이의 작은 실수로 벌어진 동물들의 소동이 일단은 동물들에 대한 친근감을 주는 책이다.
그리고 바쁜 엄마, 아빠와 달리 집에서 부모를 기다려야 하는 아이들의 허전하고 심심한 마음을 풋풋한 시골풍경과 더불어 돌이의 짖궂은 장난을 통해 잘 나타내고 있다.
농촌의 시골풍경을 실컷 구경하고 온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