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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몰리 뱅 글.그림, 이은화 옮김 / 케이유니버스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고릴라 인형을 빼앗긴 소피... 트럭에 걸려 넘어지고... 엄마는 언니편입니다.
소피가 굉장히 화가났네요. 화난 소피의 모습을 붉은색의 큰 그림자로 나타낸 작가의 표현력이 돋보이는군요. 소피가 얼마나 화가 났을까?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소피가 소리를 지르니 입에서 빨간 불꽃이 온 집안을 집어 삼킬듯 뿜어져 나옵니다. 현관문을 쾅 닫고 나가버린 소피...
이러다가 뭔 일나는 건 아닐까? 라는 염려와는 달리 소피는 뛰고 울고하다가 자연으로 눈을 돌립니다. 바위를 바라보고, 나무도 바라보고, 고사리,그리고 지저귀는 새소리에 귀를 기울려 보기도 합니다.
큰 밤나무 위에 올라가 산드바람을 느끼며 바다와 파도를 바라보는 소피는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 지는것을 느낌니다. 자연속에서 소피는 저절로 속에 있는 화를 다 풀어 버린듯 합니다.
자연스럽게 화난마음을 다스릴줄 아는 마음을 자연을 통해 배운 소피는 이제 더이상 걱정할것이 없는 아이로 자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