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타워의 서평단으로 뽑힐때 까진 좋았는데, 역시 책을 읽는 내내 부담이 된다.
책은 너무나 재미있는데, 한편으론 머릿속에 ' 서평을 어떻게 써면 좋을까?' 내심 걱정이 앞서 그 내용의 진정한 의미을 깨달지 못한것 같기도 하다.
무슨 숙제하는 아이마냥 - 어릴때 부터 잘하던 못하던 일단 해놓고 보자 형이었다.- 미뤄둔 숙제를 하듯 읽기를 끝내자 마자 서평을 써내려 갔다.
다 써놓고 보니 앞뒤가 연결이 안 되고 중간은 휑하니 내용이 빠져있다. 그래도 일단 올려놓고 본다. - 이런 무책임형이 어디 있을꼬.... 머리에 쥐난다. 왜 가슴속에 가득찬 의미심장한 말들을 머리로 추스려 써내려 가지 못하는 것일까? 어려운 책 속에서도 진리를 찾아 촌철살인과 같은 글 남기는 알라딘 님들 많건만...
이것이 나의 한계란 말인가? 이제 힘이 없어 더이상 서평을 고치지 못하겠다. 제풀이 꺽여버린것.ㅋㅋㅋ
열심히 손들드니만. 이제 자제를 해야겠다. 내돈 내고 그냥 편안하게 볼란다. 이게 뭔꼴인지. 흑흑흑 오늘 웃다가 울다가 별짓 다하며 블루타워 암턴 재미있었다라는 단순한 말로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