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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주사 무섭지 않아 - 그림책은 내 친구 ㅣ 내 친구는 그림책
후카이 하루오 글 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1996년 3월
평점 :
우리 아들이 홀딱 반한 거인아저씨!!
그렇게 당당하게 걸어오시더니...
예장주사 무섭니 않다며,
모기에게 물리는 정도라고 큰 소리치더니.
커다란 주사기 보고는 놀라서 도망치네요.
우리 아들녀석 " 꺌꺌꺌 "웃으며
"엄마, 난 보건소에서 울지않고 피도 뺏는데..." 자랑 합니다.
아들녀석, 그래도 겁많은 거인아저씨 싫지 않은지
"엄마, 이 아저씨... 우리아빠 보다 더 커, 아주 아주 커"
... ...
요즘들어 TV 만 보는 아들녀석을 단번에 책으로 눈길돌리게 해준
고마운 거인아저씨! 저도 무척 좋아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때 줄서서 기다리던 예방주사... 정말로 끔찍히도 싫었습니다.
막상 눈 한번 찔끔 감고 맞으면 그만인데, 기다리는 시간은 왜 그리 고통이던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주사 맞기... 별로지요. 당연히 아플까 걱정도 되구요
커다란 거인아저씨가 주사 맞기 싫어하는 걸 보니 작은 우리들이 용기가 생기네요.
"너무 겁내지 마세요...눈 한번 찔끔 깜고...하나,둘,셋..."
거인아저씨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줘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