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에서 발견한 탈, 탈,탈...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 개정판 ㅣ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1
김향금 지음, 이혜리 그림 / 보림 / 2006년 4월

바쁜 엄마, 아빠와 떨어져 시골 외갓집에 가게 된 건이... 데리러 온다던 엄마, 아빠한테서 연락이 없자  심술

이 잔뜩난 건이는  말썽을 피운뒤 다락방에 숨어 버린다.

처음엔 다락방의 어둡고 조용한 분위기에 눌려 무서움에 떨던 건이는 탈을 발견하고 .... 탈을 하나 하나

쓰보며 환상의 세계로 빠져든다.

" 탈, 탈, 탈을 쓰면...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그속에서는  어떤탈을 쓰느냐에 따라 건이의 말투와 행동이 달라진다.

 놀이가 어우러 지면서   여러가지 탈들을 경험하는 건이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우리전통 탈들에 대해

배우게 되고 ....   부록으로 들어 있는 말뚝이 탈을 쓰보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재미있어 한다.

할머니가 부르는 장면에서 건이가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왔을때 엄마, 아빠가 와계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아직 어린 아이들을 할머니집에 맡기고 직장에 다니고 있는 우리부부도 이 책을 보니 엄마, 아빠와 떨어져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 한편으로 무거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이책을 읽으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을 보니 조금 위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