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 직녀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16
이미애 글, 유애로 그림 / 보림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똘이는 옛날 이야기 듣기를 좋아한다.  글씨를 제법 읽을줄 알지만 스스로 책을 읽고 싶어하기 보다는 읽어주는 책을 듣는것을 즐기고,  그림책 보다는 엄마나 아빠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하나면 좋아하는 TV프로를 보다가도 얼른 귀를 기울인다.

'옛이야기 하나 들려줄까?' 로 시작되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이런 아이들의 습성에 부응을 해서 조용 조용 흡입력 있게 이야기의 세계로 아이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그림또한 은은한 파스텔톤과 흑백의 조화를 통해 하늘나라 이야기에 걸맞게   환타지적 효과를 높여주고 있다.

 어른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칠월 칠석에 얽힌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옛이야기 형식으로 읽어 내려가다 보면 다 읽은후 책을 덮는것이 아니라 엄마의 옛이야기를 끝내는 것이되고 아이는 여운이 남는지 작은 한숨을 토하며 " 아~ 재미있네" 하며 수줍은 감탄사를 내뱉게 된다. 

"이렇게 해서 칠석만 되면 견우와 직녀의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린단다." 라는 말을 끝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었지만   아이는 머리속으로 어떤생각을 할까 무척 궁금해 진다.    전래 동화는 항상 뻔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편견을 깨고 견우와 직녀는 그렇게 헤어져서 살고 있지만, 아이들에겐 많은 상상의 여지를 남기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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