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기한 그림족자 - 비룡소 창작그림책 10 ㅣ 비룡소 전래동화 5
이영경 글 그림 / 비룡소 / 2002년 5월
평점 :
전우치라는 선비는 호랑이를 곁에두고 땅아래를 굽어보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아마도 평범한 인물은 아닌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그냥선비가 아니고 선비도사라고 써 있는걸 보니 아마 옛이야기책에 나오는 신령님과 비슷한 인물은 아닐까라른 생각도 든다.
암턴 이 선비도사가 아버지의 초상치를 돈은 커녕 한끼 먹을양식도 없어 굶주려 울고있는 한자경의 처지가 딱해 손에 쥐어준것이 바라 그림족자이다.
이 그림족자안엔 덩그러니 창고와 그 앞에 열쇠를 쥐고 있는 고지기만이 그려져 있었다. 한자경은 전우치가 일러주는 대로 처음엔 돈 백냥을 고지기에게 부탁해서 아버지를 장사치러고 매일 돈 한냥씩을 타서 어머니를 모시며 그럭 저럭 행복하게 살았더랬다.
그러던중 돈 백냥에 만석지기 땅을 몽땅 살수있다는 생각에 욕심이 생긴 한자경을 전우치의 당부를 잊고 고지기에게 돈 백냥을 요구한다... 마지못해 그림족자안으로 한자경을 데리고 들어온 고지기가 창고문을 열어주는데, 한자경은 창고안으로 들어가 돈백냥을 들고 나오다가 궁을 지키는 군사들에게 붙잡혀 임금님 앞으로 끌려가게 되는데...
못난놈 , 못난놈.... 책에서는 한자경을 못난놈이라 욕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나 또한 그러한 상황에서 욕심을 부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듯이 작은 행운에 감사할줄 모르고 더 큰 욕심을 부리다가 화를 입는다는 교훈은 떨쳐버릴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