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많은 다섯친구 - 일어
보림 편집부 엮음, 나카무라 오사무 옮김 / 보림 / 1997년 3월
평점 :
품절


보림의 옛이야기 그림책엔 호랑이가 등장하는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까치호랑이'라는 별칭으로 호랑이기 등장하는 책들을 구분해서 그려놓은책들이 있다.

'재주 많은 다섯 친구' 이야기도 어김없이 호랑이가 등장을 한다. 이곳에서도 역시 호랑이는 악역....

어느 산골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식이 없어 날마다 아들이든 딸이든 자식 하나만 얻게 해 달라고 빌었더니... 어느날 스님이 찾아와 깨끗한 단지에 할머니, 할아버지의 오줌을 넣어 땅에 묻어두라고 일러주어 열달이 지나 열어보았더니 그 속에 아이가 있어 이름을 '단지손이'라고 지었다.

옛이야기에 나오는 늦둥이들이 그러한듯이 이 아이도 힘이 장사였는데, 그 힘이 얼마나 세던지...손으로 밭을메고 나무를 뿌리째 뽑아서 지게에 지고올 정도였다.

장성한 단지손이가 세상구경을 하러 다니던중 만난 네 친구들도 한가지씩 재주가 있었는데,콧바람이 강풍같이 센 '콧김손이' 오줌을 폭포수처럼 누는 '오줌손이' (오줌 많이 누는것도 이책에서는 훌륭한 재주이다) 배를 메고 다니는 '배손이' 무쇠신을 신고 다니는 '무쇠손이' ... - 이렇게 저렇게 해서 이들은 친구가 된다.

재주가 각기 다른 친구 다섯명이 뭉치니 세상에 겁날것이 무어랴... 산속 빈집에서 만난 호랑이 들을 거뜬히 물리치고 유유히 배를 타고 떠나는 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용감무쌍하기만 하다.

무슨 재주든 그 쓰임새는 반드시 있는모양이다.  그게 무슨 재주냐라고 생각되어질만한 것도 한몫 단단히 하는것을 보니말이다.  각자 한가지 재주밖에 안되지만 다섯명이 모이면 다섯가지 재주가 되니 이들의 여행길엔 앞으로도 무서울게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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