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의 서막 그림으로 읽는 제2차 세계대전 1
우지더 외 지음, 자오시웨이 외 그림, 한국학술정보 출판번역팀 옮김 / 이담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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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유럽, 아시아, 북아프리카, 태평양 등지에서 독일, 이탈리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추축국과

영국, 프랑스, 미국, 소련 등을 중심으로 한 연합국 사이에 벌어진 세계 규모의 전쟁이다.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은 전쟁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제2차 세계대전 [Second World War / World War II, 第二次世界大戰] (두산백과)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세계사의 큰 사건 중 하나, 제2차세계대전

(뭐, 다른 세계사들도 제대로 알고 있고 있는건 거의 없지만 -.-;)

자세히 알고 싶었다. 그림으로 읽은다 하니 이해도 쉬울 것 같았다.

세계사의 큰 전환점이자 우리의 근현대사와 맞물리는 사건인지라 거시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읽어보기에 도전.



총 1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권을 다 읽는게 힘들지는 모르겠다만, 1권을 읽어본 결과,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림으로 읽는 제2차 세계대전 시리즈 1권은 제2차 세계대전의 서막이라는 제목으로,

유럽, 아시아에 형성된 전쟁의 기류, 중일전쟁의 발발, 상하이 전투 세 꼭지로 이루어져 있다.

흑백영화를 보는 듯한 편집으로 전쟁의 긴박함, 참혹함이 더 부각되는것 같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전역별 지도가 나온다.

이 지도를 머리에 그릴 정도로 꿰고 있어야 한다.

첫번째 꼭지를 제외하고는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내용이라서 마지막 지도는 특히 더 그렇다.

그럼에도 본분을 읽을때 지도내용이 많이 빈약하고, 중국 지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지라

내용또한 온전히 이해하는데 많이 불편했다.

시리즈 소개에서 각 권마다 연표 및 인물소개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던데, 1권에는 없다.




머리말을 읽다가 깜짝 놀랐다.

장웨이푸는 저자는 아니다.  

누구일지...이 시리즈를 추천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 주석이라도 달아주면 좋았겠다는 점 말고도,

머리말을 쓴 날짜가 1989년이다.

이 책이 그리 오래된 책인가 싶지만 초판은 2016년 10월이다.

중국에서 출간된 날짜인지도 알 수 없다.

(이 부분은 출판사에 문의해볼 작정이다)




제목처럼 "그림"과 간결한 문장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엔 편하다.

이런 그림형식에 익숙치 않아서인지 그림에는 집중이 잘 안되었다.

중국 지리를 잘 파악하고 있으면,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그림은 "연환화" 형식으로, 여러 폭의 그림으로 이야기나 사건의 전체 과정을 서술하는 회화를 말하며,

연속만화, 극화라고도 한다. 20세기 초 상하이에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문학작품을 각색하거나 현대적인 내용을 제대로 한다.

간단한 텍스트를 엮은 후 그에 걸맞은 그림들을 그리는데, 보통 선묘를 위주로 하며 간혹 채색화도 있다.

(머리말 주석 인용)


제2차 세계대전은 1939년부터로 보는데, 이 책은 그 이전, 1929년 경제대공황을 그 태동기로 보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파시즘이 확장해 가는 과정과 영국, 미국, 프랑스의 암묵적 지지등을 간결한 문장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중일전쟁에서 상하이전투까지 훑어보는 정도로 이해했다.

본격적인 제2차세계대전은 2권에서부터 시작할 듯 하다.




그동안 서구의 시각으로 기록한 전쟁사를 아시아인의 눈으로 재조명하고자 한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지극히 중국인의 시각으로 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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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해부도감 - 인간과 자연이 빚어낸 결실의 공간, 농장의 모든 지식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다 해부도감 시리즈
줄리아 로스먼 글.그림, 이경아 옮김 / 더숲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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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농장을 해부한 책이다.

토양의 구성이나, 퇴비만들기, 농장의 구조, 농기계와 농기구, 각종 작물들,

농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동물들, 시골에서 만들어 보는 요리, 자연에서 하는 취미생활 등

농장과 관련한 거의 모든 것을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해부해 놨다.

도시에서만 자라온 저자는 남편 매트가 어릴적 조부모님과 살던 농장을 방문하면서

그곳 생활에 반하게 되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나역시 도시에서만 살아와서 시골풍경이나 농장과는 거리가 멀긴 하지만, 그림때문에 볼 만 했다.


 

농장생활이 아니더라도 몇몇 (내게) 유용한 정보들도 있다.

구름의 모양으로 날씨를 예측하는 내공은 오랜 경험에 의해서나 가능하겠지만.


​​

신선한 달걀 감별법이나 (마트에서 구입할때 이 방법을 적용하긴 어렵겠지만)

여러가지 용도에 따른 매듭법은 익혀두면 좋을 것 같다.



 

다양한 농장작물을 소개하는데, 당근, 양배추, 가지, 토마토, 고추 등도 품종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았다.

 

 



이 책의 저자가 미국인이어서 미국 농장에 대한 생활에 대해 다뤘고,

기준이 미국식이라 기본적인 정보-파종시기, 수확시기의 기본 원칙-외에는 그다지 유용하지 못하다.


 

농장에서 만들어 먹을 만한 레시피도 몇가지 제시했는데

따라하고픈 마음은 "민들레 와인"정도 뿐이었다.


 

농장과 나와 너무나 거리가 멀어서 그다지 와닿지 않았나 싶다.

그나마 텃밭을 가꿔본 경험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조금 더 있기는 했다.

이 책은 적어도 미국의 농장생활에 대해 궁금하다거나, 농장생활 비슷한 경험(나처럼 텃밭가꾸기 같은)이 있거나,

혹은 일러스트에 관심있는 에게 와닿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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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청 2016-11-18 16: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맞아요~저도 소장용으로 살까했던책이에요^^
 
방귀대장 조 - 세상을 울고 웃긴 조셉의 진짜 이야기 딱따구리 그림책 11
캐슬린 크럴.폴 브루어 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 김난령 옮김 / 다산기획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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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인물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방귀뀌는 게 특기인 조셉.

세상에나! 방귀만 잘 뀌어도 이름을 알릴 수 있다니!


조셉의 방귀 능력은 우연한 기회에 발견했다.

바다에서 수영하다가 몸속에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걸 느낀 조셉,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엄청난 연습을 거쳐 괄약근 조절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그런 재주로 주변 사람들을 울고 웃기게 만든 조셉.

방귀소리로 높은 음, 낮은 음 조절뿐만 아니라 박자까지 맞춰 소리를 낼 수 있다니,

대단한 능력자다.

처음에는 길거리 공연에서 시작한 조셉은 당시 최고의 극장인 물랭루주까지 진출했다.

제대로 된 공연을 위한 철저한 의상준비까지!



 

이 책을 아이들과 읽어줄 때는 많이 과장되게 해야 신나한다.

실제로 엉덩이를 들썩들썩 하면서 실감나게 읽어줬더니

그림책 속 관객들처럼 자지러진다.

읽어주는데 여느 책보다 좀 힘들었다.


 

조셉의 방귀로 성공한 이야기 뒤에 조셉의 실제 이야기를 덧붙였는데

어째 본문과 거의 똑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두번 읽은 것 같은...

다시 보니 제목이 앙코르다.

"앙코르"라는 말만 없었으면 좀 화날뻔 했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그걸 자신만의 것을 만든다면,

충분히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가르치고 싶은 책 같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그냥 방귀소리에 웃고 즐기면 어떤가!

그렇게 읽다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 깨닫는 날이 오지 않을까?

책을 읽은 후 쉽게 흥분이 가라앉지 않기에 잠자리에서 읽어주기엔 주의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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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이상한 하루 피리 부는 카멜레온
레인 판 뒤르머 글.그림, 권미자 옮김 / 키즈엠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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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찾기는 언제나 재미있다.

숨은 그림을 찾다 보면 그림에 더 집중하게 되고,

찾아야 할 미션을 자세히 관찰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집중력과 관찰력을 키우게 된다.

숨은그림찾기 관련 책도 참 다양해서 난이도와 아이의 호기심에 따라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뒤죽박죽 이상한 하루]는 스토리가 있는 숨은 그림을 찾기다.

 

14페이지의 보드북에 짧은 스토리가 있지만,

책을 펼치면 텍스트보다는 그림에 집중하게 된다.

뭐가 뒤죽박죽 한거지?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다.

거꾸로 된 시계, 세탁기 안에 들어있는 금붕어, 방안에 있는 눈사람, 옷장안에 있는 화분.

참 정신없는 집이네.

우리집이 이렇다는 상상만 해도 어지럽다. @.@

엄마의 심부름을 위해 외출을 하는 렉스의 이야기다.

짧아서 읽어주는 부담은 없다.


보통 숨은그림찾기의 경우 미션이 간략하게 나와 있는데,

이 책은 서술형으로 물어본다.

사물만 찾아보라고 하지 않고, 몇 개인지 세어보기, 누구인지 알아맞추기,

인물이 하고 있는 일 알아맞추기 등 방법이 다양하다.

숨은그림찾기 뿐만 아니라 다른 그림책을 볼때도 이런 방법을 써도 좋을듯하다.


결국, 아무것도 사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렉스.

엄마와 다시 물건을 사러 나왔는데 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다시 한번 두번째 페이지로 돌아가 꼭 비교하게 된다.
궁금하면 책으로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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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와 만난 독서수업, 교실을 바꾸다
김마리아.목효정.이재연 지음 / 이비락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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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서코칭 수업을 일년동안 들어놓고도 그 때 마음먹었던 일들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흐려지는 것 같다.

이럴때 필요한 건 자극이다.

독서교육 관련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독서의 중요성을 상기해보고,

새로운 독서방법도 얻어보고 싶었다.

[교과와 만난 독서수업, 교실을 바꾸다]는 그런 의미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아.... 이 책에서 다루는 대상은 고등학생이었다는 거!


고등학교 수업시간을 활용한 독서교육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세 명의 독서지도사들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실제 수업시간을 보는 듯하게 수업과정과 수업에서 활용한 자료들과 구체적인 방법,

그리고 아이들의 반응까지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대상인 연령층과는 한참 어린 우리 아이들이지만,

아...이런 방법도 있구나... 새롭게 얻는 것도 있었으며,

꼭 고등학생이 아니더라도 우리 아이들과 해보고 싶은 독서활동도 많았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진행하느냐 못하느냐는 나의 능력에 달렸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그것 또한 내 능력에 맞게 도전해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단지 책을 읽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한 학교 같은 반 아이들이 한 책 읽기로 하는 "함께 읽기"나 부담스럽고 어려운 내용의 경우 "직소방식 읽기" 등

독서수준이나 독서목적에 따라 읽는 방법도 다양하게 적용해 볼 수 있는 점은 배울만하다.

다만, 실제 수업시간에 사용한 도서의 내용을 몰라서 설명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간혹 있었다.


읽기 뿐만 아니라 쓰기에 있어서도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했다.

"신문사설 제목 달기" 방법은 쉽게 얻을 수 있는 자료였음에도 그간 놓치고 있었다.

이 책의 대상이 아이들이지만, 이 방법은 내게 적용해 보고 싶었다.

그 결심을 꼭 행동으로 옮겨봐야겠다.

친절하게 해당 방법에 대한 활동지를 실어서 참고하는 데 도움이 됐다.


대상연령이 다르다지만, 그럼에도 내가 주목해서 본 부분은 바로 그림책을 활용한 방법이었다.

특히 내가 읽어주기 어려워하는 글없는 그림책을 활용한 방법-책에서는 "그림책 독서를 통한 소설 창작"이었지만,

아이들과는 글없는 그림책으로 나만의 이야기 만들어보기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지식정보 책을 활용한 독후놀이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았던

"골든벨을 빙자한 빙고게임" 방법도 굿 아이디어!

이것 역시 아이와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과 수업시간에 한 활동중 또하나 내게 적용해 보고 싶었던 건,

바로 "나만의 책 만들기"다.

막연하고 어려울것 같지만, 아이들도 해 냈는데 나도 해 낼 수 있지 않을까?

책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천천히 따라해 봐야 겠다.

중장기 목표 하나가 더 생겼다.


저자가 세 명인 이 책은,

살아있는 생생한 독서, 감상이 있는 독서, 토론이 있는 독서의 세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꼭지별로 글의 느낌이 달라서 새로운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중반부 이후부터 오자가 많이 발견돼서 읽는데 불편했다.

첨부한 그림책 목록을 비롯하여 독서수업에 활용한 도서 정보는 유용했다.

내 아이 학교에서도 이런 독서수업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안되면 집에서라도? ^^



 

 

p. 35
책을 읽고 이야기해야 하는 독서수업 역시 그 어떤 시간보다 조용하다.
우리의 독서수업은 말하기는 없고 읽기와 쓰기만이 존재한다.
읽고 말하고 듣고 생각하는 총체적인 과정인 독서가 말하기가 사라진 절름발이가 돼버린 것이다.

p. 50
그러나 10여 년 동안 이 수업을 하면서도 가장 아쉬운 점은 수업을 함께 했던 학생이나 교사 모두 세상을 읽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만 했을 뿐 행동이 뒤따르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 불합리하거나 인정할 수 없는 상황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일련의 활동, 독자투고나 참여하고 싶은 곳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활동이 수반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생각만 하고 침묵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p. 84
면접은 대면한 상태에서 상대의 인품이나 언행 따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평가를 받는 면접자들은 자신의 강점을 내세워 평가자에게 자신을 홍보해야 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홍보(PR)를 자기 알리기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진정한 PR(public relations)은 관계맺음이 아닐까.
회사의 일원으로 학교의 학생으로 나와 상대의 관계가 맞닿는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와의 관계가 성립되기 이전 가장 먼저 자기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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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청 2016-11-16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그닥 당기지 않았던 제목이였는데~ 올린 글 보구 읽어보구 싶어졌어요^^

딸기홀릭 2016-11-16 16:26   좋아요 0 | URL
부끄럽네...

똘망토끼 2016-11-21 16: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평의 내용처럼 아이디어가 많은 책이었어요 아이가 좀 더 크면 다시 읽고 해 보고 싶은 팁들이 있어 저도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