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3년 전이네.
2022년 1월 1일,
알라딘 북플은 짤없이 나에게 50대라고 선언했다.
뭐가 그리 급하다고, 12시 땡! 하자마자 그렇게 말하냐고.
너무하잖아.
생일 지난지 얼마 되지도 않고 나이 한 살 더 먹었다고!
그래도 만 나이는 아직 아니라고, 나이 세는 법이 바뀌었으니 나는 아직 40대라고 우겼다.
좀 슬프게도.
이날, 내가 하도 기가 멕혀서 캡처해 놨었다.
(이러면 내 나이 뽀록나는건가? ㅋ)
또 언젠가, 토스로 파킹 통장을 만들면서 오픈뱅킹 신청하고 옮기는데 송금 실패래.
아니 왜?
그리고 은행에서 문자가 왔는데 헐... 또 슬프다.
만 50세는 금융위험군.
그래, 안전하자는 거니까 그렇다 치자.
하루 참으면 된다 이거야.
아니, 그런데 이번엔 한 금융사에서 날아온 안내문에 이런 게 뙇!
나보고 시니어래.
이건 쫌 너무하잖아?
시니어라는 소리 듣고 좋아할 50대가 몇이나 있을까나?
타겟 오류라 생각하자.
그래, 나 50대다.
은퇴자금을 걱정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직 인생 반밖에 안 살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