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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장은 화이트보드에 ‘두려움‘과 ‘실패‘ 두 단어를 쓴다.
"이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저는 실패를 고르겠습니다. 여러분이 업무를 할 때 ‘이걸 해도 될까?‘, ‘실패하면 어떡하지?‘ 하는 의문은 어쩌면 두려움일지 모릅니다. 두려움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입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면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하세요. 맞다고 판단한다면 밀어붙이시고요. 실패할까 두려워서 주저앉지 말고 진취적으로 해보라는 얘깁니다. 이것이 우리 팀의 기본 마인드입니다"
- P118

아무도 내가 여기에 모래성을 만든지 모른다. 나만 안다.
잠시 시간이 지나면 나조차도 어디에 모래성을 만들었는지 모른다. 뭐든지 쌓는 것은 오래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것은 쉽다. 마음의 성도 비슷하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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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내가 던진 야구공에는 미련을 둘 필요가 없다.
다음에 던질 곳에 집중하면 된다.
지금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현재에 실패한 것이지 미래에까지 실패한 것은 아니다. 내 인생 전체가 실패한 것도 아니다.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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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 줄 알아? 공감과 협업이야. 본인이 아무리 잘났어도 공감도 못하고 협업을 할 줄 모르면 조직원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아. 선후배들, 옆 팀 다른 사업부와 함께 시너지를 내는 게 조직에서는 중요한데 말이야. 하...... 자네는..."
(...)
"자네는 너무 눈과 귀를 닫고 있어, 많이 보고 많이 듣고,
그리고 그것들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해. 스스로 후배나 선배들 얘기를 잘 듣는지 한 번 생각해봐.
조직이라는 건 잘 어우러진 샐러드 같아야 해. 샐러드에다가 콜라를 뿌리면 어떻게 되겠나? 콜라 맛 때문에 샐러드가 엉망이 되겠지. 김 부장 자네가 콜라라는 생각은 해본적 없나?"
(...)
"또 하나 얘기하자면 말야. 일이라는 건 무조건 열심히, 오래 많이 하는 게 다가 아니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해. 김 부장이 주는 장표나 보고서는 감동적이야.꼼꼼하고 빈틈없고 완벽해. 그런데 읽고 나면 남는 게 없어. 뭐가 중요한지,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핵심이 없어. 도대체 뭘 말하려는 건지 모르겠어. 남들과 다른 생각, 다른 시선이 필요한데, 자네 보고서는 이미 다 아는 걸보기 좋게 정리만 했다는 느낌이야."
(...)
"김 부장이 원칙을 잘 지키는 건 좋아. 그런데 그 원칙이 고지식으로 변하면 안 돼. 효율적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시대 흐름에 맞게 유연해야 할 필요도 있어. 김 부장처럼 열심히만 하는 사람들은 널렸어."
- P120

(...)
"나는 그렇게 배운 내용을 임원들 앞에서 발표할 때도 그냥 하지 않았어. 항상 팀원 누구에게 배운 내용입니다. 누구의 아이디어입니다. 누구가 조사한 자료입니다. 그런 식으로 팀원들이 돋보이도록 했지. 그게 다야. 다시 말하지만 난 절대 뛰어난 사람이 아니거든."
(...)
"사람은 얼굴에서 감정이 다 드러나게 되어 있어. 회사생활 오래하면서 느낀 건데 말야.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사람이냐,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이 둘의 차이는 엄청난 거야. 배우려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어. 그런데 자기가 우월하다고 믿는 사람은 스스로를 더 고립시킬 뿐이야. 결국 혼자만 남는 거지."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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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빠르다.

1년 동안 난 무얼 했을까?

2015년부터 작성했으니 벌써 11년차인가? 

올해도 별거 없지만 그래도 한번 정리해 보자.


작년 연말에 읽었지만 작년 포스팅에는 없던 책이기도 하고,

한동안 공막, 눈 맞춤, 공감, 타인과의 협력, 이런 키워드가 생각났다.

사춘기 아이들과의 눈 맞춤이 잘 안되고 있지만 노력 중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물 흐르는 대로'의 태도가 도움이 되었다.

조급해하지 말기.


2025년 한 해를 관통하는 나의 키워드는 저속노화와 자전거, 그리고 듀오링고이다.

에세이에 별로 공감하지 못하는 나이지만 이 책만큼은 나의 키워드들 과 맞물려 굉장히 공감하고, 또 동기부여도 되었다.

삶의 스펙트럼을 넓혀준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경제에 관한 기본적인 생각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 책이다.

행동경제학, 선택의 문제에 관심이 더 생겼다.

매일 아침, 이진우 기자의 '손에 잡히는 경제' 듣기 루틴을 추가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육아하면서 흐트러진 마음을 초심을 되새기게 한 책이다.

책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평등'과 '공정' 그리고 '정의'에 대해서 한동안 생각하게 해 주었다.


일상의 작은 '틈'에서 발견한 희망적인 그림책.

메시지도 그림도 맘에 들어 도서관 대출해서 읽고는 사버렸다.



폭싹 속았수다.

2025년 올해 본 최고의 드라마이지 않을까.

엄마처럼 살지 않고자 바랐던 엄마, '천국'을 내어주는 아빠의 마음이 너무 곱고 아름답고 눈물겨웠다.

올 한 해도 폭싹 속았수다.


미지의 서울.

당연해 보이는 가족 간의 사랑,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는 아니다.

표현하고 살자.

자기 자신도 몰랐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새삼 느끼고 되새겨본다.



옥씨부인전.

배우 임지연을 다시 보게 된 드라마.

사실 임지연 때문에 망설였었는데 지인의 추천으로 골랐다.

주연들의 연기 외에도 인생역전 스토리 외에도 위트 있는 대사와 연출이 좋았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가장 최근에 책을 읽고 본 드라마.

원작도 재미있었지만 그보다 매우 더 잘 만든 드라마.


+


작년 말에 썼던 포스팅을 다시 읽어봤다.

많은 것들을 잊고 있었네.

이래서 기록이란 게 중요한가 보다.


올해엔 <토지> 마저 읽고, 드라마도 보자 했던 계획은 늘 마음속에만 저장.

얼마 전 넷플릭스에 토지 드라마가 올라와서 편하게 볼 수 있게 되어 보기 시작했다.

올해 계획 조금은 실천한 거? ㅋ

1/4쯤 봤는데 2005년작, 광복 60년 기념으로 만든 작품인데 벌써 광복 80년이 지났다.

그 사이 변화한 배우들의 모습을 찾아보는 깨알 같은 재미와

20세기를 훌쩍 넘었고, 분명 새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때의 방송기술이 얼마나 열악했는지도 보인다.

가사에 충실했던 예전 가요들의 안무들처럼 장면장면에 참 충실한 편집이 웃프기까지.

그래도 52회나 되는 장편 드라마를 다 본다면 토지 다시 읽기는 좀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 2025년엔 꼭 읽어야지 했던 책들은 여전히 읽어야지...중이다.

내년 이맘때 또 어떤 내용들로 한 해를 정리할까나.

분명한 건, 도서관에는 절대 가지 말자!

(요시타게 신스케가 말한) '언젠가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할 책들'로 쌓여만 있는 책들에게 온기를 넣어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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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사라지고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은지도 꽤 지났는데 나는 이제 겨우 코로나 후유증을 벗어나려 하고 있다.

몸과 마음이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건 전보다 책을 좀 읽고 있다는 것.

(다이어트에 어느 정도 성공하면서 몸도 코로나 이전으로 거의 돌아간 이유도 있다.)

서재에 있는 책 포스팅 수만 봐도 알 수 있다.

올해 읽은 책과 그전에 읽은 책 사이의 간극이 참으로 크다.

무기력해진 그 빈 공간은 아마도 뇌를 빼고 봐도 되는 OTT가 차지하고 있지 싶다. ㅎㅎ


무튼, 올해 별로 읽은 것은 없지만, 읽었더라고 손에 꼽을 만한 책은 없지만

지금 이 시간은 코로나 전에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간다는 어떤 의식 같은 거라 생각한다.

전과 마찬가지로 무작위 생각나는 대로 쓴다.


그럼에도 이 책은 첫 번째로 꼽아야겠다.

올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꿀벌의 예언, 에이모 토울스의 링컨 하이웨이 연이어 망...


그러다 6월, 휴남동 서점 덕분에 책 읽는 재미에 붙었다.

잔잔하고 좋았다.

모두 잠든 고요한 밤에 거실 스탠드 불빛 아래서 책 읽는 게 이때부터 습관이자 즐거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가장 최근에 읽어서인지,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일 것 같다.

그래도 적어도 나는 트렌드에 뒤처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그 생각을 완전히 밟아줬다.

도통 모르는 내용들이 한가득이다.

소비의 관점에서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되었다.

연초에 올해의 운세를 보고는 연말에 맞았나 틀렸나 다시 보듯,

내년에 실제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듯하다.

물론 2026년판에 2025년을 분석하겠지만.

트렌드 코리아 2026도 기대해 본다.


경매 수업을 듣다 관련 책 하나 아무거나 집어 들었는데 이 책이었다.

행크 카페도, 체계적인 공부나 정보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알고 싶고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

부동산 책과 재테크 책도 읽기 시작했다.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그런 면에서 올해 내게 의미 있는 책이다.


논술에서 추천도서였다.

대상은 초등 5~6학년이라는데 볼륨이 좀 있다.

표지나 두께 보고는 손이 안 갔나 보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내가 먼저 읽어보자 했는데

아이들이 주인공일 뿐, 내용은 심오하다.

1930년대 나치 독일 하에 있던 유대인 소년, 1994년 쿠바에 살던 소녀, 2015년 시리아 내전 한가운데 사는 소년, 세 아이들의 여정기다.

시대와 장소가 다른데 똑같은 느낌은 무엇이지?

지금도 세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이야기.

마지막 장 지도에 도무지 상상하기 힘든 세 아이들의 이동 경로가 나와 있다.

난민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알사탕에 이은 알사탕 제조법이라니 궁금했다.

오랜만에 백희나 작가의 신작이라 기쁜 마음에 주문했다가 손바닥만 한 판형에 깜놀!

미니 레시피북 같은 느낌이다. 살짝 실망감도 있었다.

전편 알사탕이 생각나 다시 집어 들었다.

와... 역시나 멋진 작품이다.

구름빵에 이어 알사탕도 어린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는데 무대에서는 어떻게 녹여낼지 참 궁금하다.

이젠 아이들이 다 커버려서 관심 없을 테고

나만이라도 보러 갈까... 생각도 해봤다. 같이 보러 갈 사람??


이건 아이가 고른, 나보다 더 얼마 안 읽은 책 중 꼽은 책.

그래서인가... 비문학 보다 문학을 어려워한다. ㅎㅎ


+


2021, 2022, 2023

3년간 리스트업 하지 않은 이유는 책을 안 읽어서다.

읽었어도 건질만한 것도 별로 없어 포스팅할 수가 없었다.

3년치 몰아서 기억을 더듬어 리스트업해봤다.

도서관에서 일했으면서 책 볼 시간이 없었던 슬픈 시간들.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으니 다행이지 뭐)

역시 무순위라지만 뒤늦게 쓸라니 뭐가 참 없네.


오래된 책인데 작년에 신판이 나왔나 보다.

나는 6권으로 읽었는데 신판은 3권 완결로 두꺼워졌구나.

강추!

시간이 지났어도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는 책이다.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적나라하게 전쟁의 참혹상이 드러나있다.

아이들 마음이 조금 단단해지면 꼭 같이 다시 읽고 싶다.


다음날 아침 일정을 잊어버리고 밤을 홀딱 새서 읽었다.

(아이가 자격증 시험 보는 날이었는데 늦잠을 자버려 놓쳤다. ㅠㅠ)

폰을 옆에 두고도 꼬박 책 읽는 데만 집중하게 만들었다.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내 맘대로 눈물을 조절하기 힘든 책이다.


도서관에서 한 책 함께 읽기로 도전했는데

같이 읽는데도 참 어려웠다.

북플 찾아보니 읽으면서 꽤 많이 밑줄긋기를 해놨네.

이건 따로 포스팅해놔야겠다.


청소년 대상 도서는 읽기 편해서 좋다.

대상만 청소년이지 아이와 함께 읽고 할 이야깃거리가 많아서 좋다.

따뜻하고 좋았다.


어떤 사람은 2권이 더 좋았다는데, 1권이 강한 기억으로 남아서인가... 2권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김호연 작가의 다음 작품, 나의 돈키호테도 나랑은 안 맞았다.

그러나 불편한 편의점 1은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조카들한테 선물하기도 했다.

이 책도 요즘 우리 아이들이 읽고 있다.

잠깐 잊고 있었네. 밑줄 그은 말을 다시 되새겨봐야 할 시점이다.


그림책인데 200페이지다.

삶의 시작에서 끝까지 순간순간 아름다운 색들로 차 있다.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이게 인생이다 싶기도 한데

살짝 중복되는 내용도 있어 지루한 면도 있다.

조금만 줄였음 간결하고 좋았지 않았나 싶다.


+


공허하고 무기력한 일상을 책 대신 OTT가 채워줬다.

그 또한 의미 있고 "재미"도 있었지만.

OTT로 본 그 많은(?) 드라마와 영화 중 기억에 남는 것들(거의 4년치?)을 꼽아보니

책보다 많다는 게 웃프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사하고 스마트 TV로 바꾸면서 OTT 생활도 같이 시작되었다.

제일 먼저 본 게 슬기로운 시리즈.

감빵에서도 참 슬기롭게 대처하는 게 신기했고, 그 와중에도 웃음이 있어서 좋았다.

헤롱이의 마지막이 너무 안쓰럽지만.

의사 생활 시리즈 보면서는 고막도 즐거웠던 시간. 설렘설렘 상시 장착.

현실의 의사들도 저럴까 궁금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여주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있어서 망설였었는데

사생활 논란은 차치하고 연기도, 연출도, 각본도 다 좋았다.

특히 극작가가 직접 쓴 그림책들이 극중 나오는데 이것들도 다 좋았다.

그림책을 따로 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 봤다.

꼭 찾아봐야지.


뷰티 인사이드, 이번생은 처음이라.

우연히 보다 보니 이민기 혹은 천우희 주연의 드라마가 좋았었네.

특별히 좋아했던 배우는 아니었는데 좋아졌다.

잠깐 스포(?)하자면 말랑말랑함 속 폭풍눈물 장전 부분이 있음! 갑자기 훅 들어와 감당하기 힘들 수도...


멜로가 체질.

정봉이 안재홍 때문에 골랐는데 이후 마스크걸에서 연기 변신에 깜놀했다.

봉블리는 이런 캐릭터가 좋다.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자꾸만 흥얼거리게 만든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건 최근작이네.

장기용 천우희 투샷 너무 그림 같았다.


나의 해방일지.

구씨에게 반하지 않을 수 없잖아!

드라마에 나온 그 미소는 마치 쇼생크 탈출의 팀 로빈스가 동료들에게 맥주를 사주면서 짓던 그 미소와 닮았다.


나의 아저씨.

사실 나의 아저씨는 우울함이 싫어서 제쳐뒀었는데

어른 grown ups라는 그림책을 보고 골랐다.

그림책도 노래도 몰랐는데 노래를 틀어놓고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는데 뭔가 울컥함이 좋았다.

하여 골라본 드라마.

주연배우의 목소리는 좋으나 웅웅거리는 동굴 발성으로 잘 못 알아듣겠기에 한국말임에도 자막이 필요했던 드라마이기도 했다.


나빌레라.

눈물 콧물 흘리면서 봤어도 좋았던,

송강의 눈망울과 뒤태를 보며 위로도 받았던...

박인환 배우님 최고십니다.

드라마 보고 너무 좋아서 책도 샀다.

애들이 더 마르고 닳도록 봤다.(만화라서만은 아니었기를...)


라켓 소년단.

내 아이의 또래들이 주연이라 아이들과 같이 보기 더 좋았다.

초대에서의 그 멋진 김상경의 꾸질한 모습에 실망하....다가 역시나!

으쌰으쌰! 힘을 내보고 싶을 때 추천.


슈룹.

김혜수의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작 이유에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첫 화를 보고는 와, 역시 김혜수는 김혜수다.

연기 잘하네... 했다.

조선판 스카이캐슬? 그 속에 교육과 육아정보는 덤이었다.


고백부부.

다른 드라마들과 달리 고백부부는 KBS에서 본방할 때 봤었는데 너무 좋았다.

책을 재독하는 일도 거의 없지만

드라마도 재시청하는 일은 거의 없다.

다시 보고 싶다...는 기억만 소중히 간직하고,

그 시간에 새로운 걸 봐야지 ㅎㅎ

헌데, 고백부부는 일부러 찾아서 봤다.

다시 봐도 봐도 눈물 나고 웃음도 나는 웰메이드 드라마다.

나도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후유증이 좀 남긴 하지만. 


눈물의 여왕.

뭐, 트렌드 코리아에서도 언급할 정도로 핫했던...

김지원의 시댁 부모님 너무 좋잖아! 드라마 속 그녀의 부나 외모보다 그게 더 부러웠다.

헌데 내가 그런 시부모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나쁜 엄마.

아~ 눈물 콧물 짜는 드라마인 줄 알았음 시작 안 했을지도...

초반 이후 뻔하게 흘러가고 언젠가 눈물이 터질 걸 알면서도 보게 된 건 안은진과 이도현이 이쁜 사랑도 한몫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빈센조, 이태원 클라쓰, 재벌집 막내아들, 더 글로리, 미스터 션샤인.

도대체 드라마 보는데 시간을 얼마나 쓴거야!!

좀 늦었지만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보기 시작했던 드라마들도 꽤 있다.

인기 있는 이유가 있다.

다만, 올해 눈물의 여왕과 쌍벽을 이뤘던 선재업고 튀어는 내 취향은 영...

인생 2회차 재벌 집 막내아들이 젤로 부럽다.

더럽고 무서우면서도 통쾌했지만 남은 인생이 너무 안쓰러웠던 더 글로리도 인상적이다.

이병헌도, 김태리도 설레었지만 특히 변요한과 구동매 유연석의 눈빛과 김윤아의 OST도 좋았던 미스터 션샤인.


디어 마이 프렌즈

일명 디마프.

우선 초호화 캐스팅에 깜놀했고, 그들 모두의 이야기가 과하지 않게 다 녹아있다.

다들 멋있게 늙어가는 것 같다.

그들끼리 영정사진을 찍은 장면이 참 부러웠던 가슴 따뜻했던 이야기.

갑자기 막 친구들이 보고 싶어지는 후유증이 생긴다.


우리들의 블루스.

노래, 위스키 온더록스가 인상적이다.

배우 이정은 씨 맛깔나게 노래 잘하더라.

장애에 대한 인식과 편견, 특히 조금은 놀랐던 고등엄빠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게 신선했다

그리고 나름 해법을 잘 찾아낸 것도 좋았다.

이 모든 것들이 끈적끈적하게 엉켜 하나의 블루스를 만들어 낸 수작이다.


갯마을 차차차, 웰컴투 삼달리,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 해 우리는.

이 네 편은 참 비슷비슷해 보이는 느낌이네.

그러나 각기 다 개성이 있고 예쁘고, 사랑스럽다.

나는 이런 뽀송한 드라마가 좋다.

아직도 드라마를 보고 나면 주인공 특히 남자 주인공들에게 푹 빠진다.

그러나 현실과 구분할 줄은 안다. ㅎㅎ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다들 가슴속 덩어리 하나씩 얹고 사는가 보다

그들이 아픈 이유를 보면서 혹시 내가 주변인들에게 그렇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보게도 되었다.

그럼에도 나는 아직 정신줄 바짝 붙잡고 있다.

그 와중에 똥꼬쌤 참 멋있었네.


데블스플랜

가끔은 나도 풀 수 있는 문제도 있었다는 거!? 무료한 시간, 아이들과 같이 풀어보며 공감대 나누기도 했다.

데블스 플랜에 나오는 보드게임도 사서 같이 게임하며 모처럼 공감대 형성도 되었다.


흑백요리사

말해 뭐해! 우승자가 누굴까 궁금해서이기도 했지만 최현석 셰프의 리더십, 오너십에 대해 감동했다.

어차피 그림의 떡이고 모르는 맛이 더 많아서 눈요기 정도 한 요리보다 난제를 풀어나가는 참가자들의 자세와 과정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시즌 2도 기대된다.


파친코, 2022년에서 2023년에 걸쳐 읽었던 책.

분명 읽었던 건데 드라마는 1년 만에 봐서 다 잊어버렸나... 책 속에 저런 내용이 있었나? 궁금해지는 것들이 꽤 있었다.

드라마를 보는데 순서가 섞여서 드라마 먼저 보는 사람은 몹시 헷갈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아~! 드라마 파친코는 시즌 2가 끝이 아녔어~ ㅠㅠ

시즌 3는 언제 나오나요? 애플TV 무료 구독이 끝났는데...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 책은>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이 책 자체는 생각보다 별로였는데 (살짝 <있으려나 서점>과 비슷하다)

이 장면은 너무 인상적이다.

내게도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할 책들이 많다.

해마다 올해는 책을 사지 말자가 목표일 정도로 소화를 다 못하고 있다.

하여, 2025년에는... 다음 책들을 꼭 읽으리라~!


올해부터 다시 토지를 읽기 시작했다.

1권은 네 번째 도전이었나? ㅎㅎ

4권부터 시작했는데 기억이 난다.

6권까지 읽었고, 내년에 마무리가 목표.

중간에 자꾸 다른 책들을 보는 지금 진도로 봐선 너무 거창하다.

좀 더디면 어때!

읽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은 걸 ㅎㅎ



기회가 되면 드라마 토지도 봐야겠다.

어렴풋한 어릴 적 기억 속 드라마 토지는 최수지의 서희지만 그건 103부작. 다시 보기 찾기 어렵다.

비교전 근래(?)작인 SBS에서 방송된 드라마 토지는 50부작이다.

OTT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아쉬운 대로 홈페이지에서 무료 공개하고 있지만 광고가 많다는 거.

https://m.programs.sbs.co.kr/drama/toji/vods/53850

https://programs.sbs.co.kr/sns/sharemedia/22000029616


난처한 미술 이야기도 1권도 2회독 하고 4권까지 읽었는데

양정무 교수님 너무 바빠...

읽다 끊기면 현기증 나잖아.

르네상스편 완결되면 시작해야지 싶어서 몇 년을 모셔만 둔 책.

드디어 르네상스편 완간되었으니 시작해야지.

5권부터 8권까지, 갈 길이 또 멀어졌지만 재미있을 듯.


박시백의 고려사 역시 출간될 때마다 하나씩 사 모아놨다.

진즉 완간되었는데 아직 모셔만 두고 있다.


여름에 함께 영어원서 읽기에 도전했는데

방학과 여러 일정이 겹쳐서 완주를 못했다.

재미가 없기도 하다.

그렇지만 시작했으니 끝을 내고 싶다.


영어원서 한 권 더 읽어 보자.

이 책도 모셔놓은지 오래되었다.


드라마 나오기 전에 정년이는 4권까지 읽었는데 드라마가 인기가 있네?

게다 믿고 보는 김태리 배우.

드라마도 아직이다. 책과 드라마의 밸런스를 맞춰 비교해 보며 읽으면 재미있겠다.

이것들 말고도 사놓고 여전히 책장에 장식기능만 하고 있는 책들에 숨을 불어넣어 보자.


아차차!

몇 해 전 정말 재미있게 읽은 모스크바의 신사,

올해 초 이완 맥그리거 주연으로 드라마로 공개한다는 기사는 봤는데

도대체 어디서 하는지를 못찾겠다.

이건 꼭 봐줘야 하는데...


하...길다.

내년에는 더 많은 아니, 더 깊은 책 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뇌는 이제 도로 집어 넣고 드라마는 조금만. ㅋ

모두 해피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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