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Quiet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013.09.10



  교사이신 어머니께서는 아이들과의 상담에 관심이 많으셨기 때문에 MBTI와 애니어그램 등을 전문적으로 배우신 적이 있었다. MBTI와 애니어그램을 보니 나의 성향은 거의 분명하다. '현자'형이라는 것이다. (MBTI에 따르면 나는 INFJ, 즉 내향적 직관형이고, 애니어그램에 따르면 제 5유형, 즉 현인이다.) 내가 중시하는 가치나 특성들도 현자형에 가까웠기 때문에, 나는 또렷하게 드러난 나의 성향에 만족했다. 그러나 (우스갯소리이지만) 나는 내가 왜 '현자'가 되지 못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MBTI와 애니어그램은 단순한 성향 분석 프로그램이 아니다. 아마 다른 성향 분석 프로그램들도 마찬가지일 것인데, 이들은 피(彼)검사자의 성향을 본인이 인식하게 하고, 여러 유형의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도모하게 해준다. 예컨대, 애니어그램을 보면 나는 몽상가 유형(제 7유형)에게 스트레스를 느낀다. 그들은 말은 많은데 대부분 현실불가능한 내용을 제시하고 그치는 경우가 잦으며, 논리가 빈약하여 조금만 지적을 당하면 사상누각처럼 무너져버린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은 내가 그들에게 느끼는 것일 뿐, 그들의 잘못은 아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제 1유형의 사람들은 나와 달리 몽상가들에게서 활력을 느낀다. 그들이 봤을 때 몽상가들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혁신을 즐기며, 대안을 내놓는 사람들이다. 결국 내가 이런 성향 분석 프로그램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내게 피곤하게 느껴지는 몽상가들은 원래 그런 성격의 사람들이므로 내가 그들을 일정 부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즉 이해의 확장이다. 나를 알고 타인을 알고 있으면 그 사이의 수많은 관계들도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가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며, 설령 가까운 친구나 가족의 성격조차 그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마음 속으로 고민과 스트레스를 삼켜 버리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일본의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만화가 마스다 미리는 2009년에 『주말엔 숲으로(週末,森で)』이라는 소소한 만화책을 하나 냈는데, 그 안에는 우리의 불편한 '관계'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이 하나 그려져 있다. 절친인 하야카와와 세스코는 어느 날 근처의 호수로 카약을 타러 갔는데, 카약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은 세스코는 자신의 카약이 하야카와의 카약과 부딪힐 정도로 가까워지자 우왕좌왕 어쩔 줄을 몰랐다. 그러자 하야카와는 자신의 카약 위로 세스코의 오른손을 올리게 했고, 자신의 왼손을 세스코의 카약 위로 올렸다. 당연히 두 카약은 부딪히지 않은 채 잘 떠있었다. 우리는 하야카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벌어지지 않을 때는 이렇게 다가가는 방법도 있어.(p.63)" 서로에게 다가가서 두 카약을, 그러니까 나와 타인을 물 위에 고요히 떠있게 하려면 일단 서로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편견을 부수는 일이 항상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MBTI(16개)나 애니어그램(9개)처럼 성향을 여러 가지로 자세하게 나눠 성격 간의 편견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너무 전문적이고, 우리가 학교나 직장에서 대인관계를 맺으며 갖게 되는 가장 비근한 편견은 아무래도 외향성과 내향성에 대한 것이다. 특히 편견은 외향성보다는 내향성에 더 많이 가해진다. 어른들의 말을 들어보면 회식 자리에서 내향적인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양은 엄청나다. 나의 경우에는 대학 강의시간의 조활동이 그렇다. 말을 많이 하거나 진취적이어야 좋은 평가를 받는 조활동은 나에게 자연스러운 환경이 아니다. 회식 자리에서 높은 정신적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나 나와 같은 대학생들에게는 반드시 개인의 시간이 필요하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고독을 주무기로 하여 창조적이고 깊은 아이디어를 내놓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편견의 수준은 때론 도가 지나칠 때가 있다. 학교에서는 '문제아' 취급을 받거나, 직장에서는 '부적응자'라는 꼬리가 붙는다.


  앞서 나는 성향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전문성을 갖추는 일이 어렵다고 했는데, 솔직히 우리는 외향성과 내향성에 대한 알맞은 이해조차 갖고 있지 못하다. 사람에 대한 흑백논리가 사회에 만연해 있는 것을 보고 있자면, 심한 경우 나는 사람들이 얼마나 생각하길 싫어하는지(혹은 얼마나 직관에 의존하는지) 비관적으로 바라볼 때가 있다. 대학에서의 전문적인 공부나 직장에서의 전문적인 업무 능력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것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너는 왜 그렇게 말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고, 또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에 대해 보다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수전 케인의 『콰이어트(Quiet)』는 그런 점에서 우리 사회(혹은 전 세계의 사회)에 투여되야 하는 예방주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내향성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사회가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그러나 전혀 어렵지 않은 역작이다. 우선 우리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한 다채로운 사례들이 많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다.


  수전은 우선 외향성이 우선시되는 현대사회가 어떻게 등장했는지부터 알려준다. 이 부분은 성격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지금의 우리야 외향성이 높이 평가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실제 그러한 경향은 농경사회에서 도시 중심의 화폐경제사회로 빠르게 변화한 지난 100여 년 간에 부각된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역동적으로 생활패턴이 바뀌면 사람들은 강력한 카리스마와 웅변술을 지닌 사람을 지도자로 삼길 원하기 마련이다. 이는 거의 100여 년 동안 누적되어 온 선호이기 때문에 오늘날 사람들이 리더십을 그 무엇보다도 강조하는 것은 크게 이상한 일도 아니다. 그러나 수전은 이러한 경향 속에서 1/3의 의견이 무시되거나 1/3의 능력이 경시되는 상황에 집중했다. 그녀의 말마따나 내향성은 전 세계 성향의 1/3에 해당한다. (이 통계학적 수치가 거슬리는 독자라면, 수전이 언급한 '내향적인 사람이 없었더라면 태어나지 못했을 인류의 소중한 자산'을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뉴턴의 중력의 법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법칙, 쇼팽의 <녹턴>,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배리의 피터팬,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ET』, 페이지의 구글, 롤링의 『해리 포터』)


  심리학자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유명한 경영자들은 사회의 편견과는 달리 주로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관심을 보이는데, 직장인들에게는 너무나도 유명할 피터 드러커는 이런 말을 했다. "내가 만난 효율적인 사람들의 한 가지 유일한 공통점은 그들에게 '뭔가'가 없다는 점이었다. 즉, 그들은 '카리스마'가 거의 없었고 그 말 자체도 거의 안 썼으며 그 단어가 뜻하는 바대로 행동하지도 않았다.(p.94)" 그럼에도 오늘날 대학과 직장에서는 프레젠테이션 잘 하고, 말 잘 하고, 목소리가 큰 사람을 유능한 인재로 평가한다. 그들의 평가가 아주 잘못됐다는 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이 유능한 경우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거다. 그들에게는 내향적인 사람들이 기여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애당초 생각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수동적 직원에게는 외향적 지도자가, 능동적 직원에게는 내향적 지도자가 어울린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도자는 외향적인 사람이다.)


  내향성은 조직을 중시하는 사회문화에서 늘 타격을 받아왔다. 절대적인 사실은 물론 아니겠지만, 우리가 하는 여러 일들 중에는 조직이 아니라 개인에게 맡겼을 때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이를 대학과 직장에서는 '개인주의'라는 편견으로 바라보고 모두가 함께 해야 하는 조직의 특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수전이 보기에는 이러한 분위기는 업무를 비효율적으로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대학강의의 발표시간만 봐도 그렇다. 조별발표는 여러 의견을 어떻게든 넣어야 한다는 어떤 의무감 때문에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부분 매우 엉성하다. 때문에 교수의 피드백도 별로 깊지 않다. (오히려 조별발표는 '비주얼'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인의 발표는 그 사람이 자신있는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도 있고, 교수의 수준 높은 피드백과 학우들의 코멘트가 가능하다. 솔직히 조별발표는 의견조율에 관심을 두지 주제로의 심도 있는 접근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서로 토론을 위해 열심히 고민거리들을 준비해오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결국 그 중 가장 쉽거나 목소리 큰, 혹은 진취적인 사람의 의견이 절반 이상 반영되기 일쑤다. 그리고 발표는 대개 그 중 한 명이 하고, 프레젠테이션 준비는 보통 발표자가 맡는다. 발표가 끝나고 학우들과 코멘트를 나누는 모습에서도 이상한 장면이 목격된다. 어떤 질문이 들어오면 주로 그 부분을 준비한 학우만 대답하는 것이다. 모든 조원이 그 발표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은 빈번하다 못해 당연한 현상처럼 되어버렸다. (그걸 물끄러미 보고 있으면 코멘트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마저 사라지기도 한다. 직장생활을 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직장은 대학생활과는 달리 실적을 내야 하고 늘 보는 사람들 사이에 계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훨씬 강제적이고 외향적인 성향을 띠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조활동의 장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러나 그것의 장점만을 부각하는 것은 반쪽짜리 성공밖에 되지 않는다. 수전은 '협력이 창의성을 죽일 때'라는 챕터에서 다양한 사례로 나의 이러한 평소 생각을 뒷받침해줬다.


  MBTI와 애니어그램 등 성향 분석 프로그램들의 주안점은 성격의 조정이라기보다는 성격의 이해에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고 발전시킨 전문가들도 타고난 기질은 쉽게 바뀔 수 없다는 점에서 공통된 의견을 보여왔다. 예컨대 외향적인 사람은 (대부분 그들을 위해 고안된 사회 구조, 즉 학교나 직장 등에서) 높은 자극을 받아야 일을 잘 한다. 그러나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만의 공간이 보장되어야만 즐겁고, 활동적(그들도 활동적일 수 있다!)이며, 일의 능률을 높일 수가 있다. 민감하고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이것은 두 성향의 사람이 '스위트 스폿(sweet spot : 수전의 용어)'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며 조금씩은 외향적이게, 혹은 내향적이게 행동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일을 하거나 여가를 즐길 때에는 '스위트 스폿'을 찾아가는 자신의 성향을 굳이 굳센 의지를 갖고 교정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수전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는 "기질적으로 프로그램 되어(p.257)"있다. 비정상적인 것은 우리의 성향이 아니라, 사회의 편견이다. 우리가 성격을 이해하면 이해할수록 기울어져 있는 사회의 추가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옮겨갈 것이다. 수전이 제 3부에서 말한 것처럼 (물론 그녀가 든 사례들은 얼마든지 선택적인 것이고, 우리는 그에 반박할 수 있겠지만) 동양의 우리는 예로부터 내향성을 숭상한 지적 문화의 후손이다. 솔직히 나는 동서양 사이의 외향성과 내향성 차이를 쉽게 단정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과속화되던 서양이 동양의 지적 문화로부터 자신들의 제동용 도구를 찾은 20세기의 역사를 보면 동양을 고요한 곳으로 생각하는 서양의 오리엔탈리즘도 마냥 틀린 말은 아닐 수도 있겠다 싶다. 만약 수전의 말을 믿는다면, 우리에게는 성향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타파할 수 있는 여러 귀중한 자료들을 마치 우리집의 앞마당에서 키운 오이나 고추, 호박 따위를 따듯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을 것이다. '내향적 가치는 동양적 가치이다.'라는 명제는 성립하기 어려울 수는 있어도 '동양적 가치는 내향적 가치이다.'라는 명제는 상당 부분 성립하기 때문이다.


  제 4부의 내용은 독자들에게 실용적일 것이다. 특히 그녀가 (유일하게 답안이라 생각하는) 브라이언 리틀(Brian Little) 교수의 '자유특성이론(Free Traits Theory)'은 주목할 만하다. 브라이언 교수에 따르면 "내향적인 사람들도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 자기가 아끼는 사람, 혹은 다른 귀중한 것을 위해 외향적인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다.(p.319)" 이 이론은 브라이언 교수가 직접 만든 것인데, 이는 그토록 내향적인 브라이언 교수가 어떻게 열정적인 강의를 할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학생들은 브라이언 교수를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연기를 잘 하는 사람들은 보통 자기감시(self-monitoring)에도 뛰어났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연기가 '기만'이나 '순응'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브라이언 교수는 '겸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수전은 이런 자유특성의 활용이 지나칠 경우에는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는 건강마저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자유특성을 활용해야 할 때와 자신만의 회복 환경을 만들어야 할 때를 구분할 수 있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일부 독자들은 이를 보고 뻔하고도 당연한 결론이 아니냐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겠으나, 그들이 놓친 것은 왜 뻔하고 당연한 결론이 실천에 옮겨지기 어려워 외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성격 그 나름대로, 그리고 내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성격 그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느냐 하는 것이다. 만약 비아냥거린 독자가 부모고 그들의 아이가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자. 결론에 주목하지 못하면 수전이 11장에서 말한 교육과 양육의 문제에도 주목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수전 케인은 TED에서도 강연을 한 적이 있다. 이 책을 오래 전에 읽은 기억이 있어 나는 반가움에 (어설프게나마) 그녀의 강연을 번역해 가족들에게 보여줬었다. 그녀는 책을 좋아하는 집안 내력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지 문학적인 표현과 훌륭한 비유를 자주 썼다. 그녀가 우리 자신에 비유한 것은 강연의 시작과 함께 들고 나온 가방이었다. 수전은 가방 속에서 마거렛 앳우드, 밀란 쿤데라, 마이모니데스(13세기 스페인의 유대 철학자)의 책을 꺼냈다. 이 행동은 자신의 가방 안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 보여주는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내'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동이었다. 이를 이해하고 그녀가 강연의 말미에 청중들에게 들려준 세 번째 조언을 곱씹어보면 그녀가 『콰이어트』를 통해서 결국 말하고자 한 것을 가슴 속에 새겨넣을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가방에 무엇이 왜 들어 있는지를 잘 살펴보세요. 외향적인 분들의 가방 안에도 책다발이 들어있을 수 있겠죠. 샴페인 잔이나 스카이다이빙 장비가 잔뜩 들어있을 수도 있겠고요. 그게 뭐가 됐든 간에 여러분께서는 기회가 될 때마다 가방 속에 든 물건들을 꺼내서 여러분의 열정과 즐거움으로 우리를 빛내주세요. 하지만 내향적인 분들, 여러분들은 아마 가방 안에 든 것을 매우 조심스럽게 지키고 싶은 충동을 느끼실 겁니다. 괜찮아요. 하지만 가끔은, 그냥 가끔은 다른 분들이 볼 수 있도록 가방을 열어주세요. 세상은 여러분을 필요로 하고, 여러분이 지니고 있는 그 물건들을 필요로 하니까요. (Take a good look at what's inside your own suitcase and why you put it there. So extroverts, maybe your suitcases are also full of books. Or maybe they're full of champagne glasses or skydiving equipment. Whatever it is, I hope you take these things out every chance you get and grace us with your energy and your joy. But introverts, you being you, you probably have the impulse to guard very carefully what's inside your own suitcase. And that's okay. But occasionally, just occasionally, I hope you will open up your suitcases for other people to see, because the world needs you and it needs the things you c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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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0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9-11 0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3-09-10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가방을 들고 나온 Susan Cain도, 그녀의 그 동영상을 인용한 이 리뷰도, 훌륭합니다.
처음 두줄 속에서 저와 공통점이 두가지나 보이기에 읽기 시작하여 끝줄까지 단숨에 읽었네요.
오래전에 이시형 박사가 쓴 <내성적인 사람이 강하다>라는 책도 있었지요.

탕기 2013-09-11 08:55   좋아요 0 | URL
이시형 박사의 책도 한 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hnine님과 저는 공통점이 많은 것 같군요.^^

아이리시스 2013-09-11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그러면.. 탕기님은 절 완전 스트레스로.. 저는 ENFP인데다 가끔 몽상가형 나오거든요. 하긴 처음 만났을 때부터 탕기님이 저랑 같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만.. 제발 스트레스로 여기지만 말아줘요 ㅋㅋㅋ

이 리뷰 되게 좋아요. ^_______________^

탕기 2013-09-11 18:52   좋아요 0 | URL
아이리님은 몽상가형이시군요. ENFP형이면 외향적 직관형인데, 아이리님과 저는 MBTI도 그렇고 애니어그램도 그렇고, 이론으로만 보자면 완전 상극이에요!! 그래도 아이리님을 스트레스로 여긴(?)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군요. 옛날에 아틀리에 찾아오실 때도 그렇고 말이죠.^^

2013-09-14 15: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9-14 1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9-15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9-27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