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구의 포구기행 - MBC 느낌표 선정도서, 해뜨는 마을 해지는 마을의 여행자
곽재구 글.사진 / 열림원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고향도 포구이다. 단순히 제목만 보고 넘겨짚은 생각은 우리나라 삼면의 포구가 골고루 들어가 있으리라 상상했지만 작가는 남해의 일부와 주로 서해 갯벌에 애착이 있었던것 같다. 작가의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포구 사람들의 삶과 그들과 어우러진 자연을 담아낸 한폭의 사진들은 충분히 아름다웠다.팥죽을 파는 아낙과 육두 문자를 쓰는 갯벌의 아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삶들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 나는 꿈꾼다. 어느 작은 포구에서 쓰고 있을 나만의 포구기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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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야생초 편지 2
황대권 지음 / 도솔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중학교땐가 배운 별이라는 소설에 보면 밤이 되면 또 다른 세상들이 눈을 뜬다는 표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 작가도 스스로가 처한 한정된 공간속에서 야생초라는 또 다른 세상에 눈을 뜨는 아름다운 경험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삽화와 함께 실린 글들에는 야생초를 순박한 사람들만큼이나 사랑하는 작가의 따스한 시선을 느낄수 있다. 그 동안 모르고 지나온 우리나라의 소박함을 품고 있는 야생초들의 모습을 비록 지나는 차속일망정 따뜻한 시선으로 한번 더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된다. 별,야생초... 그 외에도 숱한 아름다운 세상들은 우리의 곁에 벌써 다가와 있는지도 모른다. 이제 눈을 돌려 잊고 있던 다른 세상을 접하는 즐거움을 만끽하러 떠나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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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잎 클로버, 행운이다. 세잎 클로버는 행복을 뜻한다고 한다.

 그래서 혹자들은 네잎 클로버를 찾는 이들은 세잎 클로버가 가지는 행복을 버리고 행운을 쫓는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우리 소시민의 삶에서 찾는 네잎 클로버란 독야청청 홀로 핀 클로버가 아닌 행복이란 세잎 클로버가 가득찬 들판에서 누리는 삶에 약간의 활력소가 될만한 그런 행운인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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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2-26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 보다 해몽이 좋네요! 전 원래 찾는데는 워낙에 눈이 어두워 여태까지 한번도 네잎클로버를 찾아낸 적이 없답니다. 아니, 어쩌면 찾을려고 노력도 안했는지도 모르죠. 이렇게 잉크냄새님 서재에서 보는 것으로나마 만족해야 할까 봅니다.^^

애플 2004-02-27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내 앞에 열린 다른 하나의 문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닫혀버린 문 앞에서 아쉬워 한다는...

님이 올리신 헬렌 켈러의 책망이 떠오르네요.

퍼갑니다. 새로운 문짝 옆에 곱게 달아 놓을께요.

잉크냄새 2004-02-27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벗님이 다녀가셨기에 혹시 비가 오는지 하늘을 바라봅니다. 벗님의 서재는 워낙 비를 연상시키기에...
저도 님의 글을 읽고 그림을 다시 보니 헬렌 켈러의 '또 다른 하나의 문'이 새로운 의미로 다시 마음속에 다가오네요.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에 나오는 인물중 나를 가장 서글프게 한 인물은 '볼프강 글리머' 이다. 그는 이 만화책에서 인간 실험의 장소로 묘사된 511킨더하임 출신으로 자신의 이름도 모르고, 감정을 모두 빼앗긴 인물이다. 항상 웃는 얼굴인 그가 자신의 웃는 모습이 훈련과 학습의 결과라고 말할때 난 비록 그림이었지만 그의 얼굴에서 눈물을 볼수 있었다.

그가 자주 사용하는 말이 ' 이런 상황에서 내가 어떤 모습을 지어야하죠?'라는 말이다. 자신의 감정을 모두 빼앗긴 상태, 사실 선뜻 가슴속에 와닿지는 않는다. 과연 그런일이 가능할까? 슬픔을 모르고 눈물을 모르는 그런 상태가 가능할까? 현대사회에서 신문지상을 통해 터져나오는 충격적인 사건조차 그들이 감정이 없다고는 생각할수 없다. 그들은 스스로를 거부하는 것이다. 슬픔을 억누를 더 큰 죄악의 감정이 그들을 지배하는 것이지.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닐게다.

볼프강 글리머, 그는 마지막에 결국 죽음으로 감정을 찾는다. 목숨만큼의 값어치가 있음을 나타내주는 대목일까? '슬퍼...내가 죽어서 슬픈게 아니라...내 아이가 죽는게 슬퍼요...사람은 감정을 없애기가 불가능하지...감정은 어딘가 모르는 곳에서 헤매고 있거든...마치 내 앞으로 보낸 누군가의 편지가 수십년이 흐르고 나서야 도착한 것처럼...이게 진짜 슬픔이고 행복이었어' 아들의 죽음앞에서도 슬픔이란 감정을 몰랐다고 괴로워하던 그의 마지막 말이다.

문득 이 사회 전체가 511킨더하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려운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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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2-24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히려 이성이 무뎌져 가는 것이 더 걱정입니다.

paviana 2004-02-25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글리머 기억나요...몬스터 정말 걸작이지요..
 

소금이
바다의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아픔이라는 걸
아는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 내릴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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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4-02-24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금...하면...삶은...............달걀이 생각나요... 삶은 곧 달걀이고....소금없인....맛이 없죠...횡설수설...지송^^;;해요...

잉크냄새 2004-02-24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삶에 대한 대단하신 고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