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 - 크래프톤웨이 두 번째 이야기
이기문 지음 / 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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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크래프톤 10년의 역사를 담은 전작 <크래프톤 웨이>에 이어 크래프톤 웨이 두 번째 이야기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가 출간되었습니다.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게임, 배틀그라운드. 2017년 출시 이후 단기간에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배틀로얄 장르를 대중화했습니다. FPS(1인칭 슈팅) 게임이 가진 고정된 플레이 패턴을 탈피하고, 100명의 플레이어가 하나의 전장에 투입되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구조는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한국 게임사 역사상 가장 폭발적인 성공을 거둔 배틀그라운드. 하지만 성공 이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는 게임 속 전투보다 더 치열했던 현실에서의 전투를 기록한 책입니다. 전작 이후 5년 동안 크래프톤의 급격한 성장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도전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블루홀 비상장 주식의 가치는 배틀그라운드 출시 이후 석 달 새 2배가 올랐다. 티켓 400만 장을 팔아치운 배틀그라운드 함정의 물밑은 치열했다. 승선해 있는 게이머 20만 명을 위해 배틀그라운드 개발 직원 100명이 밑바닥에서 팔이 부서져라 노를 젓고 있었다." - p30


게임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한 개발진의 노력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개발자들은 쉴 새 없이 게임을 개선하고 업데이트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100여명의 직원이 20만 명의 게이머를 위해 팔이 부서져라 일하는 상황은 성공이 가져온 또 다른 위기였습니다.


급격한 성장은 조직 내부에도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2017년 591명이었던 구성원이 2021년에는 2,110명으로 급증하면서 의사결정 구조가 복잡해지고, 부서 간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협업 파트너 선정부터 조직 개편, 기업 이미지 리뉴얼, 심지어 명절 선물, 점심값, 출퇴근 시간과 같은 사소한 문제까지 모든 것이 논쟁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서비스 중인 게임을 계속 운영하면서 동시에 개선해 나가야 하는 건, 마치 달리는 기차의 바퀴를 갈아끼우는 것과 같은 도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해내야 했습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이 우연이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 조직 문화와 시스템을 정비하게 됩니다.


의사결정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결정권을 한 곳에 집중하지 않는 듀얼 라인 방식을 도입합니다. 한쪽에서는 일상적인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보조 역할을 맡는 방식이었습니다.


투명한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는 크래프톤의 핵심 가치가 되었습니다. 모든 논의와 결정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구성원들이 회사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급격히 늘어난 구성원들 사이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더불어 게임 개발을 이끌 수 있는 리더급 인재의 육성도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제작을 이끌 인재가 도대체 회사 어디에서 자라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크래프톤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했던 문제였습니다.


배틀그라운드 외의 신작 게임 개발이 기대만큼 성공하지 못하며, 기업의 성장 동력이 단일 IP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배틀그라운드만큼의 임팩트를 가진 작품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배틀그라운드 게임 자체도 성장해야했습니다. 기존 유저들에게는 불만 요소로 작용했지만, 초기 구매형 패키지 게임에서 부분 유료화 모델(F2P)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합니다.


크래프톤은 동남아,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e스포츠 리그 활성화를 통해 배틀그라운드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단순히 상업적 성공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재미있고 혁신적인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잘 실패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전과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열정팬을 확보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도 중요한 가치였습니다.


크래프톤 창업자 장병규 의장과 더불어 배틀그라운드 개발을 주도한 PD 출신 CEO 김창한의 생생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장병규 의장과 김창한 CEO의 리더십을 엿보는 시간입니다.


김창한 CEO는 회사 초창기에 정립된 가치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비전보다 실행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아무리 좋은 비전과 가치를 가지고 있어도, 실제로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진정한 도전이라는 것을요.





성공 이후의 혼란과 도전, 시행착오와 성장을 담아낸 기록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 저자 이기문은 500기가바이트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크래프톤의 구성원들이 겪은 현실적인 고민과 도전을 사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게임 회사뿐만 아니라 급성장하는 모든 스타트업이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 소중한 인사이트를 안겨줍니다. 성공 이후의 조직 관리, 인재 확보와 유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 등 현대 비즈니스의 보편적인 과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2024년 영업이익 1조 1,825억 원을 달성한 크래프톤. 어려움과 도전에도 불구하고 결국 성공적인 길을 걸어왔음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 성공은 결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와 끊임없는 도전 끝에 얻어낸 결과라는 걸 책을 읽으며 실감하게 됩니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음을, 그 이후의 치열한 도전을 담은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 성공한 게임 회사의 뒷이야기, 모든 스타트업이 알아야 할 성장통의 순간들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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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 줄거리를 회수하라
김연주 지음, 박시현 그림 / 풀빛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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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김연주 작가의 <퀘스트 줄거리를 회수하라>는 스토리텔러라는 직업을 매개로 주인공이 퀘스트를 수행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내가 소설 속 등장인물이 된다면? 이런 상상 한 번쯤 해보지 않았던가요. 상상만 해보던 걸 김연주 작가의 스토리에 의해 읽게 되니 신나더라고요. 만약 명작 소설을 배경으로 한 VR 게임을 한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요. 애정하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주인공 서하나와 업계 1위 스토리텔러 A가 엉망이 된 명작 소설의 줄거리를 고치기 위해 펼치는 모험 <퀘스트 줄거리를 회수하라>.





소설 속 시대는 스토리텔러라는 직업이 있습니다. 소설 캐릭터에 빙의해서 오류를 살피는 직업입니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주인공 하나는 특별합니다. 빙의가 아니라 동화되어버립니다. 빙의는 한 육체에 두 개의 영혼이 공존하지만, 동화는 캐릭터의 영혼과 융화되어 캐릭터가 곧 동화자이자 플레이어인 셈입니다.


최근 소설의 줄거리들이 엉키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토리텔러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버그가 아니라, 안티 스토리텔러의 음모가 있습니다.


스토리텔러 A의 작업 중 이상 현상이 생겨 소설 속으로 뛰어들게 된 하나. 플레이어가 되어 A와 함께 스토리를 되찾는 모험을 하게 됩니다.


하나가 처음 들어간 소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입니다. 줄거리가 꼬인 세계에서 하나는 앨리스가 되어, 서사가 사라졌을 때 어떤 혼란이 발생하는지 체험하게 됩니다.


여러 명작이 혼합되어 엉망이 된 소설이라니, 이 역시 상상만으로도 즐거운걸요. 원작의 설정을 재해석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상상력이 이 소설의 재미 포인트입니다. 시현 작가의 일러스트는 스토리의 이해를 돕고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합니다.


체셔 고양이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양자역학 이론이 등장하질 않나, 눈의 여왕이 와서 겨울 나라로 변해버린 세계에 대한 퀘스트가 등장하질 않나.


원작과 달라진 세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하나는 알쏭달쏭 한 퀘스트를 수행하게 됩니다. 게임의 퀘스트 시스템을 소설에 접목해 흥미롭습니다. 특정 퀘스트를 수행해 성공하면 보상을 받고 실패하면 페널티를 받는 구조입니다.


<퀘스트 줄거리를 회수하라>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린 왕자》, 《토끼와 거북이》, 《별주부전》 등 유명 명작들이 등장합니다. 기존의 명작을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하면서도 원작의 핵심 요소를 유지하는 균형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우울감에 빠져 넷플릭스 중독과 비만에 빠진 《어린 왕자》의 이야기는 빵 터집니다. 《토끼와 거북이》, 《별주부전》 편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빛납니다. 기존 명작들의 줄거리를 변형하는 과정을 통해, 읽는 이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됩니다. 더불어 원작을 찾아 읽고 싶은 호기심도 불러일으킵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스토리텔러를 장래 희망으로 적었던 주인공 하나가 실제로 이야기 속 모험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관심사를 발견해 나가며 꿈과 진로를 찾아가는 여정 역시 멋집니다. 우연히 시작된 경험이 진로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마지막 에필로그 장면도 예술입니다. 덕분에 책장을 덮을 때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더라고요.


이야기가 가진 힘,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위로와 깨달음도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은 기존의 이야기를 새롭게 보는 시각을 일깨우기도 합니다. 그저 수동적으로 읽기만 했다면, 이 책을 읽고 나면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재창조하는 능동적인 독자가 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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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느리게 해독은 빠르게 몸은 가볍게 - 가장 건강에 좋은 자연식 해독으로 노화를 늦춘다!
방성혜 지음 / 트로이목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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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아직도 영양제만 먹고 계세요? 정작 중요한 것은 체내에 쌓인 독소 배출!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노화하지만, 그 속도는 개인의 생활습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가공식품 첨가물, 환경오염, 만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다양한 독소가 체내에 쌓이면서 고속 노화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결국 해독은 단순한 건강법이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과 노화 방지를 위한 필수 과정인 겁니다.


저자 방성혜 한의사는 <노화는 느리게 해독은 빠르게 몸은 가볍게>에서 동아시아 최고의 의학서인 《동의보감》을 기반으로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저속 노화를 실현하는 해독법을 소개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주요 독소로 ‘담음(痰飮)’, ‘어혈(瘀血)’, ‘식적(食積)’을 이야기합니다. 이 세 가지 독소를 어떻게 감별해서 어떤 처방으로 제거할지를 고민하는 의학이 바로 《동의보감》이 추구하는 의학이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의 핵심 문구인 "낡은 것을 쓸어 내어야 새로운 것이 생겨나게 되고 조금이라도 막힘이 없게 되니, 이것이 바로 몸을 새롭고 또 새롭게 만드는 자연의 법칙과도 맞는다"라는 구절은 마치 오늘날의 디톡스(detox) 개념을 수백 년 전에 이미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먼저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3대 독소에 대해 알아봅니다. 담음은 체내에 정체된 끈적한 액체로 가래, 부종, 알레르기 등의 원인이 됩니다. 어혈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노폐물로 혈전, 생리통, 피부 트러블 등의 원인이 됩니다. 식적은 과식으로 인해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장에 쌓여 발효되며 방귀, 속쓰림, 변비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세 가지 독소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한 가지가 다른 두 가지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개인마다 주로 발생하는 독소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맞춤 해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진정한 해독과 건강 회복은 자신의 몸 상태와 독소 유형을 파악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겁니다.





인체가 독소를 배출하는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짚어줍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토법', '한법', '하법'이라는 세 가지 방법으로 정리했습니다. '토법'은 구토를 통해 독소를 배출하는 방법입니다만, 현대에는 호흡기를 통한 독소 배출에 중점을 둡니다. 깊은 호흡, 기침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한법'은 땀을 통해 독소를 배출하는 방법입니다. 운동, 사우나, 반신욕 등이 효과적인 한법의 현대적 적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법'은 대소변을 통한 독소 배출법입니다. 건강한 장운동과 배변 습관이 중요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이섬유 섭취가 필요합니다.


이 책의 백미는 저자가 개발한 동의보감식 해독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준비기, 청소기, 회복기의 3단계로 진행되고, 짧게는 9일(333), 길게는 21일(777)에 걸쳐 진행됩니다.


디톡스 1단계 준비기에서는 불량 음식(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식품)을 철저히 끊고, 잡곡밥과 싱겁게 간을 한 야채 위주 식단을 유지하고, 족욕 등 온열 요법으로 몸의 순환을 촉진합니다.


2단계 청소기에는 하루 3번 정화주스(과일과 채소를 이용한 해독 음료) 섭취, 해독차(귤피차, 오매차 등) 마시기, 체내 순환을 돕는 운동 및 숙면 유지가 중요합니다.


3단계 회복기에는 소량의 야채죽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자연식으로 회복합니다. 지속적인 해독 식단을 유지하고, 해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생활 습관을 정착시켜야 합니다.


각 기간 동안 질문이 있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해답을 Q&A 형식으로 알려주고 있어 그 또한 유용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생길 수 있는 진행 단계의 어려움에 대한 대안을 알려주고 있어 도움 됩니다. 특히 현대 생활에서 완전히 피하기 어려운 세 가지 주요 독소 원인(술, 밀가루, 고기)에 대한 응급 해독법도 있습니다.





해독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재료와 생활습관을 꼼꼼하게 짚어줍니다. 예를 들어 밀가루 해독 음식으로 좋은 음식으로는 천연 소화제라는 무, 해조류의 일종인 청각채, 체내 수분 균형을 맞추고 독소 배출을 촉진하는 팥, 기혈 순환 개선과 소화 작용을 촉진하는 귤피 등을 추천합니다.


제시간에 취침해야 간 해독 기능이 극대화된다고 합니다. 충분한 수면은 언제나 중요하군요. 수면의 질이 좋으려면 스트레스 관리도 세트지요. 역시 생활습관과 건강 간에는 다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방성혜 저자의 해독은 물리적인 독소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감정적인 독소 '마음 해독'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스트레스, 분노, 우울, 불안 등의 부정적 감정도 독소를 만들어내니까요. 마음 해독을 위해 필요한 명상, 호흡법, 스트레스 관리 기법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해독 일지를 통해 자신의 변화를 기록하는 것은 지속적인 동기 부여와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3주 해독 프로그램 스케줄표를 일목요연하게 예시로 보여주고 있어 실제 적용할 때의 막막함을 해소시켜줍니다. 막연히 건강해져야지라고 생각만 하던 사람들이라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엿볼 수 있다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용적인 건강 가이드인 이유는 실제로 해독을 실천할 수 있도록 나의 해독 일지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해독 과정을 기록하고, 스스로의 변화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동의보감의 지혜를 현대 영양학과 의학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노화는 느리게 해독은 빠르게 몸은 가볍게>. 생활 습관과 환경이 어떻게 독소 축적을 촉진하는지, 다양한 만성질환과 조기 노화의 원인이 되는지 짚어줍니다.


저자가 말하는 자연식 해독법은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내 몸을 맑게 정화하는 과정임을 일깨웁니다. 유행하는 디톡스와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 돋보입니다. 단기적인 효과를 넘어 장기적인 건강 개선과 노화 방지를 목표로 하는 방성혜 한의사의 해독법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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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뉴욕 여행지도 2025-2026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로 만든 뉴욕 여행 가이드 총정리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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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뉴욕은 그 자체로 살아 숨 쉬는 거대한 문화와 역사적 상징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그만큼 여행 동선을 짜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 블록만 벗어나도 전혀 다른 분위기의 거리로 바뀌고, 무작정 걷다 보면 길을 잃거나 명소를 놓치기 십상입니다.


타블라라사의 에이든 여행지도 시리즈 뉴욕 편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단순한 관광 지도 역할을 넘어, 여행 플래너 역할을 하거든요. <에이든 뉴욕 여행지도>는 정제된 핵심 정보만 담겨있어 실용적입니다. 이 지도 한 장이면 뉴욕에서 길을 잃을 걱정 없이,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에이든 뉴욕 여행지도의 장점은 단 한 장의 지도에 뉴욕 여행의 모든 요소를 압축했다는 점입니다. 크게 펼칠 수 있는 지도는 총 2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뉴욕 전체 여행 지도에는 여행자가 가장 많이 방문하는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중심으로, 자유의 여신상부터 어퍼웨스트사이드까지 뉴욕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지도가 펼쳐집니다.


필수 관광지와 주요 명소 설명은 기본입니다. 뉴욕 가는 법, 관광 패스 종류 비교, 자유의 여신상 크루즈 및 페리 옵션, 뉴욕 5대 전망대 입장 정보, 뉴욕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리스트까지 한 장의 지도에 다 담겼습니다.


여행 준비 단계에서부터 동선 계획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뉴욕 지하철 노선도와 함께 교통카드 사용법까지 지도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맨해튼의 스트리트와 에비뉴 체계를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고 있어, 처음 뉴욕을 방문하는 여행자도 헤매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뉴욕 주요 구역 확대 지도에는 핵심 구역을 세밀하게 확대한 지도가 담겼습니다. 미드타운, 링컨센터, 로어 맨해튼, 센트럴파크, 소호, 첼시, 덤보, 유니온 스퀘어 등 주요 관광지의 디테일한 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행 중 공연을 보고 싶거나, 맛집을 찾고 싶을 때도 이 지도를 참고하면 빠르게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뉴욕의 미술관, 박물관에 관심이 많습니다. 뉴욕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현대미술관(MoMA)을 비롯한 수많은 미술관과 공연장이 있습니다. 에이든 지도에 뉴욕의 4대 미술관 정보와 함께 다양한 문화 정보가 기재되어 있어, 동선 체크하면서 살펴볼 수 있어 도움 되었습니다.


뉴욕의 숨겨진 매력까지도 담아낸 최신 버전 뉴욕 여행지도입니다. 맨해튼 브릿지 아래 위치한 덤보(DUMBO)의 특색 있는 거리와 갤러리, 카페 등 인스타 핫플레이스까지 잘 담아냈습니다.


불필요한 설명 없이, 실질적인 여행 정보에 집중할 수 있는 필수 정보만 담은 에이든 뉴욕 여행지도. 접었다 펴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 재질을 사용해 내구성과 실용성이 좋습니다.





지도와 함께 구성된 맵북(Map Book)과 트래블노트(Travel Note)는 기존의 가이드북을 대체할 만큼 실용적입니다. 맵북은 뉴욕의 주요 구역을 크롭하여 책자 형태로 보여줍니다. 지도를 접는 것조차 귀찮다 싶으면 휴대성을 극대화해 특정 지역을 집중적으로 탐색할 때 유용한 맵북을 들고 여행하면 됩니다.


트래블노트는 여행자가 직접 일정을 짜고 체크리스트를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행 계획표, 방문할 명소 및 체험 체크리스트, 프리노트까지 나만의 여행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기록노트로 제격입니다.


뉴욕 초행자도 문제없이 효율적인 여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에이든 뉴욕 여행지도>. 단순한 관광 지도가 아닌, 여행의 동선과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차별화됩니다. 뉴욕이라는 거대하고 복잡한 도시를 효율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동반자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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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택 - 공동체를 설계하는 건축
야마모토 리켄.나카 도시하루 지음, 이정환 옮김, 박창현 감수 / 안그라픽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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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오늘날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니라 재산 증식의 도구,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입니다. 우리는 내 집 마련이라는 삶의 목표를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폭등, 1인 가구 증가, 세대 간 자산 불평등 등의 문제로 인해 기존의 주택 모델은 점점 더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탈주택>은 집을 반드시 소유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집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전통적인 1가구 1주택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그것이 개인과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야마모토 리켄, 지역 커뮤니티를 강조한 작품을 설계하는 나카 도시하루 저자들은 일본의 건축 개념 중 하나인 ‘시키이(閾)’를 통해 집의 경계를 유연하게 바라볼 것을 제안합니다.






‘시키이’는 물리적 경계를 넘어 사회적, 심리적 공간으로서의 집을 의미합니다. 거주자의 삶의 방식에 따라 집의 역할이 변화할 수 있음을 바탕으로 합니다. 결국 저자들이 말하는 탈주택이란 프라이버시에 지나치게 편중된 거주전용주택에서 벗어나자는 건축적 대책입니다.


"경계는 단순한 물리적 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공간을 이해하고 관계를 형성하는지에 대한 방식이다." p87


오늘날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주거 형태, 한 가족이 하나의 닫힌 공간에서 살아가는  1가구 1주택 방식은 산업혁명 이후 등장한 개념이라고 합니다. 19세기 산업화 과정에서 노동력 관리를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된 시스템이었던 겁니다. 행복한 주거 양식을 위해 탄생한 게 아닙니다. 우리는 그 안에 완벽하게 수용되고 갇혀버린 겁니다. 핵가족 중심 주거 형태가 사실은 노동력 재생산을 위한 인위적 설계에 불과하다는 것이 충격적입니다.


오늘날 주택은 철저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최우선으로 설계됩니다. 높은 담장, 굳게 닫힌 철제 현관문, 두꺼운 벽은 외부와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내부의 사생활을 보호합니다. 이웃과의 관계 형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저자들은 현대 주택의 이러한 폐쇄성이 사회적 고립과 단절을 초래한다고 말합니다.


이웃과의 교류는 줄어들고, 층간 소음이나 주차 문제 같은 갈등은 오히려 증가하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합니다.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공동체적 기반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현대 사회의 단절과 고립이 단순한 사회적 현상이 아니라 건축과 주거 설계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임을 시사합니다. 저자는 자신을 포함한 건축가들이 지난 세기 동안 무비판적으로 재생산해온 주거 모델이 공동체의 해체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시키이라는 공간은 완전한 개방도, 완전한 폐쇄도 아닌 중간 영역을 만들어 이웃과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가능하게 합니다. 무조건적인 공유나 개방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외부와의 소통 가능성을 열어두는 섬세한 균형을 추구합니다. 전통 한옥 사랑방이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자 가족 구성원이 아닌 사람들과의 교류 통로로 기능했던 것처럼, 시키이는 현대적 맥락에서 이 역할을 재창조합니다.


오늘날 주택은 단순히 소비되고 잠만 자는 장소로 전락한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도 말합니다. 탈주택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는 집을 고립된 사적 공간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장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공동체적 주거 모델은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유대감을 조화롭게 만듭니다. 특히 노인, 청년, 1인 가구 등 다양한 계층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최근 유럽과 일본에서는 공유주택과 다세대 주거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들은 건축가의 역할을 물리적 공간 설계자에서 사회적 관계와 공동체의 설계자로 확장합니다. 이들에게 건축은 단순한 기술이나 미학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실천적 도구입니다. <탈주택>에서는 야마모토가 설계한 7개의 건축물과 나카가 설계한 2개의 건축물을 분석합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야마모토가 한국에서 진행한 '판교하우징'과 '강남하우징' 프로젝트입니다. 한국의 공영주택에 시키이 개념을 적용하고, 거주민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촉진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판교하우징에서는 공용 데크를 통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강남하우징에서는 작은 광장과 옥상 텃밭 등 다양한 공유 공간을 통해 커뮤니티 형성을 도모했습니다.


나카의 '식당이 딸린 아파트'는 주택과 경제의 통합이라는 그의 이론을 실천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 건물의 1층에는 식당이 있고, 주민들은 필요에 따라 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합니다. 어떤 이는 손님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 또 어떤 이는 자신의 요리 솜씨를 뽐내며 작은 장사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주택 안에 경제 활동의 가능성을 내장함으로써, 단순한 거주 시설을 넘어선 공동체적 공간이 탄생합니다. 저자는 서울 홍은등의 집합주택 써드플레이스 6 기본 설계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야마모토와 나카가 제안하는 공동체는 단순히 친목을 나누는 이웃 관계가 아닙니다. 그들이 강조하는 것은 경제적·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공동체입니다. 단순히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공동체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이 두 건축가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궁극적으로 집의 개념을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탈주택>. 주거권을 보장하면서도 개인의 삶의 방식에 맞춘 유연한 주거 형태를 마련하는 것이 미래 주택 정책의 방향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탈주택 개념은 단순히 부동산 정책을 넘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집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의미를 가지며, 이에 따라 우리의 사고방식 또한 변화해야 한다고 말이죠.


"주택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 한,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주거 안정성을 가질 수 없다." - p176


한국 사회에서 1가구 1주택 이데올로기는 단순한 주거 형태를 넘어 부동산 투자와 자산 증식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의 인구 변화와 주택 시장 변동,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은 핵가족 중심 주거 모델의 한계를 더욱 분명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탈주택>의 메시지는 주택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에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합니다. 주택을 공동체적 삶의 기반으로 재인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주거 형태가 자연스러운 것도, 최종적인 것도 아니라는 점을 일깨웁니다. 1가구 1주택 모델은 특정 역사적 맥락에서 등장한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며, 현대 사회의 변화된 조건 속에서 근본적인 재고가 필요하다고 말이죠.


주택을 넘어 삶을 설계하는 건축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탈주택>. 건축가뿐 아니라 도시계획가, 사회학자 그리고 더 나은 주거 환경과 공동체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유용한 참고서가 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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