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생 기적의 어휘 공부법
김송은 / 다산에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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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공부가 만만해지려면 '어휘력'에 달려있다?

공부 밑천을 알려주는 책 <서울대 합격생 기적의 어휘 공부법>.

공부는 언어라는 도구를 통해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이기에 어휘력이 딸리면 한마디로 총알이 부족한 것과 마찬가지랍니다. 특히 요즘처럼 책보다는 스마트폰에 매달리는 중고생들은 인터넷 용어나 줄임말에 더 익숙한 현실이지요.


<서울대 합격생 기적의 어휘 공부법>은 서울대 합격생들의 어휘 공부법을 레벨당 5스텝씩 기초부터 까다로운 용어까지 단계별로 공부하며, 중고생 필수어휘 1,500자를 익힐 수 있답니다.

 

먼저 내가 아는 단어와 모르는 단어를 점검합니다. 이때 두루뭉술하게 아는 단어를 안다고 생각해 그냥 넘기는 경우가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을 읽을때 우리는 단어 하나하나를 생각하며 읽는게 아니라 감으로 이해하며 넘기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정확히 알지 못하는 단어를 안다고 착각할 수 있거든요. 이 책은 낯선 단어와 감으로 알던 단어를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합니다.

 

단어의 사전적 의미와 실생활 적용 사례를 공부하고, 반대로 설명을 보고 단어를 맞출 수 있는 수준이면 어느정도 암기가 된 상태가 된답니다.


 

이어서 레벨당 100개 단어를 활용한 문제풀이가 있고요.

 

마지막으로 단어로 짧은 글짓기를 해 보면 내 것으로 완벽히 소화~


『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의 숫자에 비례하여 세상을 더 정교하고 섬세하게 인식할 수 있다. 』 - p14

 

어휘력은 특히 중학교 시절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탄탄한 어휘력 쌓기는 모든 공부의 바탕이 되는 기반 학습 능력이라고 해요.

 

독서, 종이신문, 오답노트, 국어 사전 등 다양한 어휘 공부 노하우가 나와있어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으로 국어 어휘력을 쌓아가도록 고민해 봐야합니다. 모국어이기에 더 소홀한 어휘력. 게다가 한자어가 있어 더 골치 아프게 여기기도 하고요.


하지만 어휘력이 풍부하면 이해 속도가 빨라지고, 정확한 어휘의 뜻을 알고 있으면 최상위권 변별력 있는 문제에 한결 다가가기 수월해집니다. 그나마 독서를 많이 한 경우는 '감'이라도 있어 어휘 공부가 그만큼 더 쉽기도 하고요. 어휘력의 중요성을 적당히 대하다가는 결국 발목 잡히게 된다니,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독서는 물론이고 중학교 시기에는 특히 어휘 공부를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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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북 ThanksBook Vol.10 - 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매거진
땡스기브 엮음 / 땡스기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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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매거진, 땡스북!

 

 

땡스북 10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수동적 고립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은둔형 외톨이로 가기에는 스스로가 허락 못 하기에 조용한 수동적 고립을 택하는 현상에 관한 글이랍니다.

조각 퍼즐 맞추기, 컬러링북, 게다가 요즘 유행하는 필사, 라이팅북까지.

조각 퍼즐이나 컬러링은 생각을 멈추는 것에 가깝고, 필사와 라이팅북은 생각속도를 늦추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 시간 만큼은 온전히 나만의 것입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한데다가 여가시간은 대부분 스마트폰에 매달리다보니 손이 하는 일은 단순히 클릭하는 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내 손으로 직접 완성하는 기쁨이 크게 와닿는 것 같아요. 키덜트 문화로도 접근 가능하긴 하지만, 보통 이런 것에 심취하는 이유가 스스로 쉽게 힐링 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폭발적인 유행 흐름을 탄 까닭을 수동적 고립행위 관점에서 보고 있어 왠지 공감되더라고요. 이런 것들로 자신의 외로움을 드러내는 것은 아닌지하고 말입니다. 디지털 문화에 경각심을 일깨워준 글이었어요.

 

 

이번 10호의 키워드는 '물'입니다.

물에 관한 책 14권이 소개되어 있는데,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소로우의 강' 이란 책이 특히 끌렸어요.

그의 첫 작품인데다가 대표작 '월든'과 함께 소로우의 지면목을 보여주는 대작이라고 적혀있더라고요.

이렇게 읽고 싶은 책 한 권이 또 생겼네요.

 

 

<단단한 고전, 만만히 읽기> 코너에서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소개했네요.

그러고보니 이 책은 저한테 읽은 척! 수준의 책이었어요. 워낙 유명한 제목탓에 끝까지 읽어내지 않았음에도 읽은듯한 느낌이랄까요. 유명하지만 낯선 고전을 제대로 한번 읽어내도록 도움주는 코너여서 좋더라고요. 생각할 거리를 제시하고 있어 줄거리만 슥 담는 독서만 해왔다면 유용한 코너네요.

이번 10호에서 고전 문학 도전장에 채택된 책은 발음하기도 힘든 <아레오파기티카> 라는 제목의 책인데, <실낙원>의 작가 존 밀턴의 책이네요. 개인 사상의 자유, 언론 출판의 자유의 경전으로 꼽히는 책이라 합니다. 요즘 나라꼴이나 SNS 문화에도 딱 어울리는 책이어서 관심 끄는 책이네요.


땡스북은 격월지인데 이 얇은 책안에 소개된 책들이 제법 마음에 듭니다.

주제도 다양해서 개인적으로 반드시 읽어보고 싶은 책 한 권은 뽑아내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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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붕어의 작가별 취업 면접 : 고전편
참붕어 지음 / 다생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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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전 작가들이 만약 지금 시대에 산다면, 바로 이런 작품이 나왔을 듯!

아시아, 영미, 유럽 고전문학의 거장 36인의 영혼에 빙의해, 이 시대 청춘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참붕어의 패러디 문학 <참붕어의 작가별 취업면접>.

 

저는 인터넷상에서 참붕어 님의 글을 읽어보지 않아서 이런 형식을 이 책으로 처음 만났는데요, 첫 편부터 아주 제대로 터졌어요.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몇 편 주욱 읽어가면서 '와, 이 분 정말 골 때리네' 하며 얼마나 크큭댔는지 몰라요. 이 책 소개는 책 속 사진을 놓치지 말고 읽어가면서 봐주세요 ^^

 

이런 패러디를 하려면 작가의 문체를 엄청나게 탐구했을 것 같아요. 읽으면서 작가의 대표작이 바로 생각날 정도로 닮았답니다. 그 작가의 작품을 읽지 않았더라도 패러디만 보고 '아, 이 작가는 이런 풍의 글을 썼었구나' 하며, 어렵고 따분하게 느껴져 읽을 생각을 하지 못했던 문학 작품들에 흥미가 일기도 했습니다. 그저 유사하게 베끼기 식의 패러디가 아니라, 유머와 풍자가 참 교묘하게 비집고 들어가 참붕어만의 재창조된 독특한 패러디가 탄생했네요.

 

문학 좋아하는 분들은 패러디 글 일부만 놓고 읽어도 작가를 맞추는 경우가 있겠는걸요~

위의 글은 버지니아 울프 작가를 패러디한 부분입니다.


 

 

이 시대 청춘들의 고뇌, 스펙 사회 등 현재 우리의 삶을 산문, 소설, 희극, 시 등 다양한 형식으로 패러디합니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교묘하고도 날카로운, 신랄한 지적이 돋보이기도 하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은근슬쩍 비유하기도 하면서 웃픈 현실을 이야기해요.


 

이 책과 딱 어울리는, 비판과 풍자를 앞세운 조지 오웰 작가가 빠질 수 없죠.

이 책에서는 조지 오웰의 목소리를 통해 IT 세계를 비판합니다.

 

소세키 소설 전집으로 만나 저한테는 나름 익숙한 소세키 작가를 패러디 한 부분도 있는데, 익숙한 작가의 문체가 나오니 정말 재밌더라고요. 해당 작가 특유의 문체를 알면 참붕어의 패러디에 공감지수 더 높아집니다.


<참붕어의 작가별 취업면접>은 고전편과 현대편으로 나뉘어있고 현대편은 출간예정이라네요. 인터넷상에서 워낙 유행한거여서 새로운 작가도 추가하고 글도 보강해서 출간된 책이라 합니다. 고전편은 거의 다 새로 썼다고 하니 넷상에서 봤었더라도 책으로 다시 만나보세요. 주제가 주제니만큼 이 현실을 생각하면 씁쓸하지만, 그래도 취준생, 직장인의 울분이 좀 풀리지 않을까 싶어요. 스트레스 풀어내기 딱 좋은 책이네요. 문학계의 개그콘서트를 본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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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 - 나는 어떻게 1등 프랜차이즈를 만드는가
강훈 지음 / 다산3.0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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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저트 카페 1호 토종브랜드 망고식스.

1등 프랜차이즈를 만든 노하우와 열정을 담은 책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

 

 

 

스타벅스 국내론칭팀으로 커피와 인연을 맺은 후 할리스 커피 창업, 카페베네 합류 등 한국 커피 업계에서 '커피왕'이라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강훈 대표의 프랜차이즈 도전기네요.

2011년 론칭한 망고식스가 토종브랜드의 저력을 발휘하게 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며 그의 마인드와 사업 관점을 배울 수 있답니다. 신사의 품격 드라마 PPL과 각종 방송 PPL을 일궈낸 마케팅 이야기도 재밌었어요.


경쟁이 심한 커피에서 망고로 시장과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커피에서는 2등의 전략을 써서 성공했다면, 망고식스는 남과 다른 아이템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1등의 전략을 사용한 셈입니다.

자신만의 확고한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의 실패와 성공 역시 배울 점이 많더라고요.

"애초에 브랜드라는 것은 남과 나의 '차이'를 알려주는 것이다." 라고 말했듯이 망고식스 브랜드 이름 역시 차별화의 한 수였다고 해요.

 

『 1등이기에 선점한 것이 아니라, 선점했기에 1등이 된 것이다. 』 - p6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 책 제목이 그의 마인드를 잘 설명합니다.

이 말은 이 책을 보고 강훈 대표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해봤자 그건 1등 전략이 아니란거죠.

 

사업 센스가 있는 분이네요.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내는 트렌드 메이커 역할을 하며 소비자 욕구 변화 조짐을 미리 읽어내는 힘을 갖고 있었습니다.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은 마케팅 역시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고요.

 

『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의심을 받게 마련이다. 그 순간 복잡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는 오히려 심플하게 생각할 때 열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 p81


완벽하게 준비하고 시작하면 그때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그의 관점이 특히 와 닿았네요.

여건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다가 준비도 없이 기회를 날려버린다는 거죠. 보통은 고민 충분히 하고 이것저것 재보고 하라는 조언이 많은데, 실제 사업에선 강훈 대표의 말이 더 크게 작용하더라고요. 기본과 원칙, 사업의 본질을 유지하는 이상 그다음부터는 쓸데없이 머뭇거리는 것은 도약의 기회를 놓쳐버리고 도태된다는 의미죠.


전체적인 컨셉트와 브랜드 운영 스토리는 참 흥미진진했어요. 좌충우돌 돌발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그걸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는지, 문제 해결 노하우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글로벌 브랜드의 꿈을 위한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진출기는 해외 시장 개척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어요. 새로운 시장에서는 그 어떤 브랜드도 제로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합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사람'이 큰 작용을 한다는 걸 실감하게 되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느낀 거지만, 주변 인간관계의 힘을 결코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다양한 관계 유지는 한순간에 이뤄지지 않지요. 결국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기본 원칙이 모든 것에 적용되는 것을 고스란히 볼 수 있었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접근방식으로 상식을 깨는 전략을 많이 선보인 그의 이야기는 차별화란 무엇인지, 기회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디저트 카페 분야에서는 커피 하면 스타벅스인 것처럼 망고식스가 해외에서 1등 먹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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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 이펙트 - 지능에 관한 가장 지혜로운 대답
제임스 플린 지음, 이금숙.조선희 옮김 / Mid(엠아이디)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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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Flynn Effect 플린 효과란 세대가 변함에 따라 IQ (지능지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20세기를 거치는 동안 IQ검사 결과에서 나타난 큰 폭의 점수 증가세. IQ 증가로 인간이 더 똑똑해지고 있다는 의미일까요? 자신의 지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뭔가가 있다는 의미일까요?

 

 

 

플린은 IQ 증가에 관한 모순을 지적합니다.

인간이 지적으로 향상되었다고 하면서도 그만큼 능력이 탁월해지진 않았고, 우리 아이들 역시 IQ 증가폭 만큼 어릴때부터 비상한 도약을 보여주지 않는데다가, 우리 조상은 정신지체아 수준이었어야 했고요. 일란성 쌍둥이의 IQ 문제도 거론합니다.


현세대 지능지수를 100이라 기준을 잡으면, 우리 윗세대는 82, 아이들은 108, 손자는 118.

인지적 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우리는 지능지수를 인간이 똑똑해지고 우수해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숫자만 놓고보면 이상한 일이 생기게 되는거죠. 플린이 말하기를 지능지수는 즉석해서 문제 해결하는 것에 의미가 있고, 어휘나 일반 지식 차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플린은 과학적 언어에 얼마나 익숙한가의 문제라고 해요.

과학의 범주와 어휘 사용의 차이죠. 과학적 풍조에 익숙해진 세대는 추상적 사고를 더 쉽게 하기 때문에 개와 닭의 공통점 질문에서 단번에 동물이라고 대답할 수 있지만, 예전 세대는 동물이라는 어휘를 생각조차 못한다는 겁니다.


산업 혁명, 과학 발전 등은 자신의 평균 수행 능력을 높이도록 하고, 이는 한 세대 안에서 인지 능력의 상승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피드백 회로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런저런 외부 영향을 받아 그 능력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을 말합니다.

지능지수가 높다고 빠르게, 최고로 잘 학습하고 기억하는가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플린은 문화적 태도와 전략이 반응 시간 수행에 영향 주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IQ 검사는 형식적 조작적 수준에서 지능을 활용하는 것을 선호해, 구체적 수준에서 지능을 사용하는 것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해요. 플린은 사회적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사회 생활을 하는 우리에게는 사회적 중요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실제 세계의 기능적 능력 측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플린이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은 지능은 뇌 신경학, 개인적 차이, 사회적 변화 세 측면을 모두 고려해 생각해볼 문제라는 것입니다.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플린이 말하는 IQ 향상에 관한 글도 흥미롭네요.

그는 "어린 시절 좋은 환경의 인지적 이점은 일단 아이가 자율적으로 되면 그 이점을 잃게 되는 경향이 있다. (p131)"고 했는데, 긍정적 태도나 자극을 제공하는 환경 간섭은 평생 못해준다는 거죠. 그렇기에 개인이 자신의 행운을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도전적 인지환경을 찾으려는 목표를 내면화해야 한다고요. 자극을 주는 정신적 환경을 스스로!

이는 자신의 지능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인지적 환경을 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왠지 이 말을 들으니 개천에서 용 안 난다는 요즘 말이 더 현실적으로 들리는 안타까움이...

플린은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을 회피하는데요.

가드너는 지능과 재능을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하며 다양한 인간의 특질을 모두 지능이라고 부름으로써 특질에 품격을 부여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 것을 제기합니다.

 

 

 

 

<플린 이펙트>에서 개인적으로 'IQ 증가는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파트는 놀라웠어요.

IQ 검사 결과가 사형집행인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세상에!

정신지체는 70을 기준으로 삼는데 IQ 점수가 사형에 결정적 작용을 한 사례를 보며, 부풀려진 IQ에 관해 탄식이 나올 수밖에 없네요.


플린은 앞서 제기한 IQ 검사의 모순을 해결하는데 20년이 걸렸다고 해요. <플린 이펙트>는 모순을 해결하려고 세운 가설을 입증하는 과정이 자세히 소개된 책입니다.  플린은 IQ 검사의 새로운 기준을 제안합니다. 비평적 명민함과 지혜 같은 다른 지적인 자질의 가치를 일깨워주기도 하고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과학적 사고의 틀을 갖기 시작하면서 IQ 증가가 지능의 향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능의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지금까지의 IQ 증가 요인상 더이상 IQ 증가가 없어진다해서 인지적 종말이 올 리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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