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모로코 - 2021~2022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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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과 글래디에이터에서 보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이국적인 나라. 아프리카 북서쪽에 위치한 모로코는 스페인과 거의 맞닿아 있어 유럽과 아프리카의 다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아프리카, 이슬람, 유럽의 문화가 한데 섞여있고 억겁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환경 덕분에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시태그 모로코>에서는 다양한 문화와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모로코의 구석구석을 담았습니다.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원주민 베르베르족 특유의 문화도 접할 수 있고, 700년대 아랍 군대가 들어와 이슬람 문화를 받아들인 후 현재도 개방적인 이슬람 국가인 모로코는 안전하게 모스크 체험하기 좋은 곳입니다. 모로코에서는 아랍어, 베르베르어, 프랑스어, 영어로 된 신문을 동시 발행할 정도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한다니 문화의 개방성이 탁월한 것 같아요.


스페인과 가까워 스페인과 모로코 패키지여행상품을 코로나 이전에는 흔하게 접할 수 있었는데, 언제 다시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할까요. <해시태그 모로코>에서는 스페인에서 페리로 탕헤르로 입국하는 루트와 카사블랑카로 바로 입국하는 루트로 구분해 모로코 여행 최적의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도시 간 이동은 렌터카가 편리하지만 메디나 안에서는 운전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니 삼가라는 조언과 함께 모로코 렌터카 여행의 전반적인 사항과 주의할 부분을 잘 짚어주고 있습니다. 숙소는 아라비안풍이 나는 전통 숙소인 리아드를 추천합니다. 전통여관을 호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 리아드에서의 숙박은 모로코 여행의 필수이기도 합니다. 항공비만 해결하면 물가는 저렴한 편이라 장기 여행지로 매력적입니다. 전통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도시 내 마트는 있으니까요.


<해시태그 모로코>에서는 이슬람교 지식을 포함해 모로코의 역사와 문화를 잘 다루고 있으니 여행 배경지식으로 손색없습니다. 옛날 도시를 뜻하는 메디나는 어느 도시를 가도 있습니다. 중세 이슬람 도시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메디나에서는 페스처럼 골목길이 복잡한 곳은 현지인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팁은 반드시 주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는 조언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계 최초의 여행가가 모로코인이라는 사실! 이븐 바투타는 이슬람교도여서 서양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을 뿐, 중세 가장 위대한 이슬람 여행가였다고 합니다. 당시 26년간 45개국을 여행한 루트를 보니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모로코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쉐프샤우엔은 스머프 마을을 찾은듯한 분위기입니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외부의 출입이 제한된 요새 도시였던 파남 마을의 역사와 함께 쉐프샤우엔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정보가 담겼습니다.


수도 라바트 핵심 도보 루트, 자유도시 카사블랑카를 즐기는 법, 해안 벽화 마을 아실라, 마을 전체가 영화 세트장인 아이트 벤하두 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지역 외에도 시디이프니의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경처럼 나만 알고 싶은 여행지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로코를 찾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인 사하라 사막 투어에 대한 정보도 반갑습니다. 사막이 있으면서도 서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신기한 모로코. 대서양 인접 도시에서의 서핑 인기가 대단한 곳입니다. 북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것인데도 복합적인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모로코의 매력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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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모로코 - 2021~2022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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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역사와 문화를 배경지식 삼아 잘 여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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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기보다 쉬운 내 아이 건물주 되기
박익현 지음 / 더블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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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수익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으로 경제적 자유를 성취한다는 막연한 꿈을 생생한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책 <서울대 가기보다 쉬운 내 아이 건물주 되기>. 건물주를 꿈꾸면서도 왜 모두가 건물주가 되지 못할까요. 최종 목표만 막연하게 있을 뿐 중간 목표와 계획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동산 컨설팅 업에 종사하며 "내 자녀 건물주 만들기" 강의를 하는 박익현 저자는 건물주가 되기 위한 7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부동산 투자법을 알려줍니다.


부동산만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부자들은 부동산을 무조건 가지고 있다는 사실. <서울대 가기보다 쉬운 내 아이 건물주 되기>는 현금흐름에 기준을 맞춘 투자의 끝판왕인 건물주가 되는 법을 알려줍니다.


부자가 되는 길 중의 하나인 건물주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경제 공부와 부동산 지식을 갖춰야 합니다. 돈 공부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효과적인 자녀 경제교육 실천 방법을 소개합니다. 전통적인 경제 활동 교육과는 다릅니다. 용돈과 게임으로 평소 경제 교육을 하고, 종잣돈 마련을 위해 돈을 벌고, 유지하고, 소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종잣돈은 21년 기준으로 부동산 투자 최소 필요금액인 2,0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10대의 목표는 20대가 되기 전에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10대 때는 투자 능력을 키워 20대 때 본격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용돈의 일부를 투자 통장에 모으고, 용돈 이외의 수입을 만들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생각하게끔 해야 합니다. 단돈 1,000원이 들어오는 구조여도 만들고 안 만들고의 차이는 크게 납니다.


소액 투자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 수익을 모으며 스노볼 효과를 통한 부 축적이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20대까지는 이런 파이프라인 구축을 탄탄히 해두는 단계까지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부모로부터 빨리 독립한다는 생각을 하며 돈 버는 구조에 집중해야 합니다.


자녀를 둔 30대 이상 부모라면 이 책의 타깃에 가장 잘 맞는데, 자녀의 경제 교육도 함께 이뤄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진짜 아이를 건물주로 만들고 싶다면, 부모부터 건물주가 돼야 하고, 자녀의 멘토가 돼야만 한다."는 겁니다. 부모가 아이의 스승이자, 투자자 롤모델이 되는 겁니다. 즉, 가족 모두 부자가 되는 길을 이야기합니다.


<서울대 가기보다 쉬운 내 아이 건물주 되기>는 각 나이에 맞게 건물주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어떤 방법으로 실천할지 잘 짚어줍니다. 계획을 세우면 작은 목표들이 생겨납니다. 세분화해 나이대별 현실 가능한 계획과 작은 목표를 가정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적용합니다.


스노볼 효과를 통한 부 축적을 이루면 꼬마빌딩의 주인이 돼라고 조언합니다. 보통 이 단계에 진입하지 않고 멈추는 경우가 많지만 5층 전후의 꼬마빌딩이 어떻게 100억 이상의 갓물주가 되는 길에 도움이 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존엔 아파트 시세차익만을 부동산투자로 생각했었다면, 이제는 현금흐름으로 돈 버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수익형 부동산투자는 현금흐름의 부자가 되는 길입니다. 안정적으로 금액이 들어오면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빠른 은퇴도 가능해집니다.


현장을 기초로 한 부동산투자 비법, 임장 노하우, 능력 있는 공인중개사 만나는 법, 정부 정책 꿰기, 부동산별 특성에 맞는 투자법을 조목조목 알려줍니다. 상식적인 방법으로 부동산투자를 하면서 어떻게 건물주가 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전체적인 흐름과 함께 세부 사항까지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왜 건물주가 돼야 하는지 그 이유를 항상 상기하면서 7단계 건물주 프로세스를 따라간다면 건물주가 되는 길이 멀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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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록 - 미국을 지배하는 또 하나의 제국 건들건들 컬렉션
폴 배럿 지음, 오세영 옮김, 강준환 감수 / 레드리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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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정헌법 제2조는 "무기를 보유, 휴대하는 시민의 권리는 침해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국민의 무기 휴대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총기의 역사 그 자체라고 규정할 만큼 미국에서 총기는 단순한 법 집행 수단이나 상업 용품이 아닙니다. 총기를 자유, 개인주의, 자립의 상징으로 여기는 미국인 특유의 정체성을 이해해야 총기 소지가 일상생활인 그들의 행동양식을 알 수 있습니다.


밀리터리 전쟁사 전문 레드리버와 24만 밀리터리 전문 유튜브 건들건들이 함께 만드는 건들건들 컬렉션 시리즈 신간 <글록>. 경찰도, 범죄자도, 일반 시민도 갖고 있는 권총 글록의 역사는 유튜브 영상과 함께 보면 더욱 생생합니다.


콜트, S&W, 베레타 등이 자리 잡고 있던 미국 총기 시장에 파란의 물결을 몰고 온 트리거가 된 사건이 있습니다. 1986년 은행털이범 2명과의 짧은 총격전에서 FBI 요원 2명 사망, 3명이 영구적 장애를 입었고, 2명이 다친 FBI 역사상 최악의 총격전 일명 마이애미 총격 사건. 당시 범죄자들은 20발 탄창을 끼울 수 있는 고성능 화기로 무장했던 반면 요원들은 6발짜리 탄창을 계속 재장전하느라 화력에서 차이가 났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결국 더 좋은 총을 찾기 시작합니다.


한편 오스트리아에서는 오스트리아 국방부에 군용 칼, 총검을 납품하는 가스통 글록이 완전히 생소한 분야인 신형 권총 사업에 뛰어듭니다. 당시 리볼버를 주력 권총으로 사용하던 오스트리아 군이 신형 권총으로 교체를 원했습니다. 기존의 총이 가진 단점을 보완한 신형 권총을 만들어낸 가스통 글록이 내놓은 첫 번째 모델이 바로 글록 17입니다. 가볍고 탄력성 좋은 폴리머 플라스틱을 권총에 적용해 기존의 권총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오스트리아 군에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글록>에서는 가스통 글록이 어떻게 전통의 강자들을 이길 수 있었는지 조목조목 짚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 마이애미 총격 사건으로 미국이 신형 권총을 원했고 리볼버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른 글록. 하지만 수입산 글록의 미국 시장 진입은 만만찮았습니다. 금속 탐지기를 무사통과하는 플라스틱 권총이었던 글록을 두고 하이재커의 전용 무기라는 자극적 기사가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민자 출신 이동 총기 판매상이었던 발터는 글록의 미국 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끌어냅니다. 이후 미국 지사 최고 경영진이 되기도 한 발터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17연발 탄창을 가진 글록 17. 총기 규제 진영의 반대는 오히려 글록에게 호재로 작용합니다. 자극적 기사 덕분에 민간 수요가 증가합니다. 과도한 관심이 오히려 회사와 제품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겁니다. 미국의 안보 기관, 군부대들도 글록에 호의적이었습니다. 미국에서 경찰 수가 가장 많은 NYPD가 글록을 허용하자 다른 지역의 경찰들도 글록으로 교체하게 됩니다.


가스통 글록은 여러 면에서 20세기의 새뮤얼 콜트와 닮았습니다. 미국인들이 사랑한 콜트의 리볼버는 카우보이 영화의 단골 무기였습니다. 서부 개척자의 전설이 된 S&W의 총도 있습니다. 당시 세계 최대의 권총 생산업체로 미국 전역의 경찰서가 1930년대 S&W .38 구경 리볼버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글록의 등장으로 미국 총기 산업은 재편성됩니다. 뉴욕 경찰이 글록을 사용하자 드라마, 영화에서 형사 역할을 맡은 배우에게 글록을 쥐여줍니다. 유명한 검찰 드라마 <로 앤 오더>는 장편 글록 광고라고 비꼴 정도입니다. <글록>에서는 글록 17이 어떻게 미국 심장부 경찰을 공략했는지 그 여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줍니다. 


17연발을 쏠 수 있는 휴대용 권총의 매력은 투박하게 생겨 못생겼다고 말하는 디자인적 단점을 상쇄합니다. 하지만 대용량 탄창은 범죄 현장에서 너무 많은 사상자를 낳았습니다. 1991년 텍사스 킬린의 한 카페. 22명 사망, 범인은 자살한 일명 킬린 학살 사건에 글록 17이 사용되었습니다. 2003년 사담 후세인이 지하 은신처에서 끌려 나올 때 그는 글록을 소지하고 있었고, 2007년 버지니아공대 조승희 사건 때도, 2008년 노던 일리노이 대학 사건, 2011년 의원 암살 사건 등에 글록이 사용되었습니다.


총기 규제 진영과 총기 옹호론자 간의 대립은 정치 논쟁으로 이어집니다. 공격용 무기,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는 법이 통과되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총기와 탄창 공급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것에 시민들의 공포 구매가 높아집니다.


미국 시장 진입 때도 글록은 언론의 자극적 기사로 인해 오히려 공짜 마케팅 이득을 봤듯 이번에도 정치 논쟁으로 인한 이득은 글록사가 얻습니다. 허술한 법안 덕분에 글록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공격용 무기 금지는 자동총기의 확산을 막으려는 원래 목적과 거리가 멀어졌고, 오히려 글록은 차세대 소형 권총을 만들어내며 대성공에 이릅니다. 2004년에는 10발 탄창 제한도 결국 풀렸습니다.


취미와 생계 수단으로서의 사냥이 쇠퇴해가던 미국 사회에서 새롭고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를 본 글록. 전미총기협회 NRA의 도를 넘은 문화 전쟁에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서도 글록이 미국 총기 산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한 글록사의 핵심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조용한 엔지니어 출신 가스통 글록이 천만장자가 된 이후 개인적인 변화도 다루고 있긴 하지만, 변호사 야누초의 촌철살인 재능, 과세 부담 최소화의 탁월한 전략가 에베르트의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합니다. 야누초와 에베르트의 결말은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좋진 않았지만, 글록사 내부 스토리 덕분에 기업으로서 글록사가 살아남는 방법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글록의 탄생과 발전의 역사를 통해 미국 사회의 총기 소유와 사용 방식을 이해할 수 있는 <글록>. 총기 업체는 혼란을 먹고 산다는 말처럼 총기 규제 진영, 정치계의 허점과 복잡한 이익이 얽히고설킨 총기 산업의 이면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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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폴란드 - 2021-2022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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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러시아 사이 유럽 중앙에 위치한 폴란드. 온갖 침략을 받으며 123년간 지도 위에서 사라졌던 역사도 있었고, 20세기에는 인류 최대 잔혹사의 현장이었던 아픈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다행히 폐허를 딛고 일어선 폴란드의 재건과 복원의 힘은 위대했습니다. <해시태그 폴란드>와 함께 동유럽의 숨은 보석 폴란드의 구석구석을 만나봅니다.


동유럽 여행 중 독일 베를린에서 폴란드로 간다면 수도 바르샤바에서부터 여행은 시작합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입국하면 남부 크라쿠프에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가이드북에서는 입국 도시에 따라 8일 코스부터 2주 코스까지 다양하게 여행 루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달 살기에 좋은 곳은 북부 그단스크와 남부 크라쿠프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바르샤바는 전쟁의 피해를 딛고 재건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시입니다. 재건할 때 시장 상인들의 장터인 구시가지 광장을 가장 먼저 재건했다고 합니다. 다채로운 색으로 칠해진 광장 주변 건물들이 거대한 벽화 같은 분위기여서 매력적입니다.


바르샤바 성 광장에서 시작해 우자도바스키 거리를 거쳐 벨베데르 궁까지 이어진 바르샤바 왕의 길이 유명합니다. 이 길을 따라 바르샤바 대학교, 빌라노프 궁전 등이 있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바르샤바에는 녹지 공간도 많아 공원의 초록 생기를 맘껏 만끽할 수 있고 동물원, 쇼팽 박물관 등을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바르샤바 대학에서 남쪽으로 신세계 거리라 불리는 곳은 깔끔한 맛집도 많더라고요.


폴란드의 천년고도인 크라쿠프는 유럽에서 가장 화려한 제단화를 소장한 성 마리아 성당도 방문하면 좋습니다. 도시 위로 우뚝 솟은 바벨성은 폴란드인에게 정신적 지주 같은 사당 같은 곳이라고 하네요. 아름다운 풍경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콕 짚어줍니다. 역사적인 바벨 대성당, 용들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석회암 동굴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실제 인물인 오스카 쉰들러의 공장도 있습니다. 2010년 박물관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그 외 다양한 박물관이 많아 폴란드 역사와 문화를 마음껏 탐닉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크라쿠프에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오슈비엥침에도 방문해야 합니다. 우리에겐 독일어로 더 익숙한 지명, 아우슈비츠입니다. 폴란드 여행은 역사와 관련한 명소가 많은 만큼 미리 배경을 공부하고 가야 합니다. 비엘리츠카에서는 가이드 투어가 필수인 소금 광산과 함께 700년 역사를 보존하고 있는 박물관도 관람해 보세요.


전쟁의 피해를 다행히 덜 겪은 크라쿠프, 포즈난, 토룬 등은 중세의 향기를 머금고 있습니다. 코페르니쿠스가 태어난 도시인 토룬은 독일 기사단 근거지 중 한 곳이었던 탓에 독일 소도시 분위기도 납니다. 빨간 벽돌의 올드 타운이 매력적인 발트해 연안 항만 도시 그단스크, 가족과 즐길거리가 많은 포즈난, 시내 곳곳에 난쟁이 조각상이 배치된 이국적 도시 브로츠와프 등 폴란드 소도시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음식도 비슷한 맛을 내는 데다가 역사적으로도 닮은 꼴이 많은 폴란드. 여행가이드북으로 어느 정도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도를 주로 이용하는 렌터카 여행, 도시 내 생생한 도보 여행, 장단점을 알려주는 다양한 숙소 정보 등 여행자로서 알아둬야 할 정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재건의 나라인 만큼 중세 건축물과 현대 건축물의 다채로움은 예상할 수 있지만, 광활한 산악 지형과 거대 호수, 발트해 연안 등 아름다운 자연의 선물을 누릴 수 있다는 뜻밖의 즐거움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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