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좋아해 징검다리 3.4.5 15
후쿠자와 유미코 글.그림, 양선하 옮김 / 한림출판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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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박이 우리 아이가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면서도 막상 강아지를 보면 무서운지 제 뒤로 숨어 버립니다.
길을 가다가 강아지가 지나가기만 해도

"엄마, 강아지야 너무 이쁘다. 그치"

말을 하면서도 강아지가 옆으로 다가오면 슬슬 뒷걸음질 치는 아이,

아이가 이 책을 보자마자

"엄마 나도 강아지가 무서운데... 얘도 그래"

하면서 책을 안고 좋다고 웃어요.



 

어느 날 불독인 부르가 카나네 빨간 지붕 집으로 와 가족이 되는데요

부르는 카나와 친해지고 싶은데 카나는 부르가 무서운지 부르가 카나와 친해지고 싶어 카나의 얼굴을 핥자 그만 울음을 터뜨리네요.

우리 작은 아이가 이걸 보고

"카나도 우네.  엄마! 나도 강아지가 좋긴한데 무서워. 그래서 그런거지 뭐"

말하면서 자신을 닮은 카나랑 묘한 친근감을 느끼나 봐요.



 

불독인 부르와 카나의 가족되기 과정을 담은 이 책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가족을 맞이 하는 순간의 어색함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그냥 순수하게 바라보고 있는 그림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꾸밈도 없고 과장도 없는 단순하면서도 간략한 글과 카나와 친구가 되고 싶은 부르의 표정이 웃음을 자아내는 그림들이 너무 좋네요.

그래서인지 글을 모르는 우리 작은 아이도 제가 한번 읽어주자마자 그림을 보면서 혼자 읽는 흉내를 내요



결국 부르는 카나가 계속 자기를 피하자 자신의 집으로 숨어 들어가 버리고 그걸 바라보던 카나가 자신이 먹던 도넛을 주자 부르가 그 도넛을 한입에 먹는 모습을 본 카나가 깔깔  웃곤 부르의 폭신한 배를 배게 삼아 잠든 카나와 부르의 모습으로 끝이 나는 이야기에요.



 

아이들에겐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자기 보단 큰 존재는 무서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애요.

아이들의 두려움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는 것

그것이 아이들을 점점 자라게 하는 힘이 아닌가 싶네요.

스스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손을 내미는 카나의 모습 보면서  우리 아이도 커가면서 만나는 두려움을 하나하나 스스로 풀어나갈 수 있는 그런 아이가 되었음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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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기술>을 리뷰해주세요.
잔소리 기술 - 소리치지 않고 야단치지 않아도 아이가 달라지는
최영민.박미진.오경문 지음 / 고래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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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10살 된 우리 큰 아이에게 물어보았답니다. 

"엄마가 제일 잘 하는 게 뭐라고 생각하니?" 

아이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엄마 칭찬도 많이 하지만 잔소리가 더 많아" 

하고 말을 하네요. 

아이하고 매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엄마여서일까요? 

아이가 하는 많은 미덥지 않은 일들을 볼 적마다 아이에게 저도 모르게 잔소리를 하고 있었나 봅니다.  

이 책에 쓰여진 것 처럼 저도 모르는 사이 아이에게 많은 잔소리로 아이를 힘들게 하고 있엇던 것 같네요. 

아이가 상처 받는다는 사실을 인식하지도 못하고 아이에게 내 뱉았던 많은 말들을 생각해보니 아이에게 미안하단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교육 방식이 잔소리란 사실, 

저도 어릴 적 생각을 하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알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저도 개구리처럼 행동하고 있었네요.  

우리 아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조바심이 아이들에게 잔소리로 다가가는 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이 책에서 언급한 것 처럼 부모들의 잔소리의 이유는  

아이가 잘 되라고, 

폭력을 쓰지 않기 위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한다는군요. 

아마 대부분의 엄마들이라면 아마 우리 아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잔소리가 생각지도 않게 튀어 나오는 것이 아닌지요. 

부모와 자식간의 잔소리가 필연적인 함수관계에 있다면 이 책의 저자가 강조하듯 기술적인 잔소리를 할 필요가 있음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부모인 우리들도 노력하고 성장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자녀는 분명히 가르쳐야 할 대상이지만, 자녀를 키우는 일은 그 외에도 커다란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즉 부모가 아이만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식을 키워 본 부모와 그렇지 않은 부모 사이에는 세계관에서 확연한 차이가 생기게 된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인생에 대해 그리고 인생의 깊이에 대해 아이와의 부딪침에서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을 단지 가르치는 대상이 아닌 모르는 것을 같이 보충하면 배워가는 동등한 관계로 인식하게 된다면 일방적인 잔소리에서 서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상대로 바뀌게 되지 않을 까요? 

우선 아이에게 내가 어떤형태의  부모인지 그 유형을 파악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네요. 

자유 방임형인지 

억압형인지, 

복종형인지, 

민주적이며 권위자형 부모인지 

우선 내  자신을 파악하고 아이의 성격을 파악하여  잔소리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이 책에서는 잔소리 잘 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네요. 

1.짧게 할 것 

2.반복하지 말 것 

3.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 것  

4.인신에 대한 비판이 아닌 행동에 대해서만 할 것  

5.화풀이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하지 말 것 

6.잘못한 일에만 명확하게 초점을 맞춰서 하고 그 대안을 제시할 것  

7.'있다가 보자' 라고 미루지 말고 행위가 일어난 즉석에서 할 것 

8.기준을 정해 일관되게 할 것  

9.말에 감정을 싣지 말 것 

10.아이 각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특성에 맞춰할 것  

11.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할 것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기 전에 이 말들을 가슴 속에 담아 두었다가 되새길 수 있다면 아이에게 잔소리를 함에도 다시 한번 신중을 기하게 되지 않을 까 싶네요. 

잔소리를 하기 전에 우리 아이들의 마음 속에 담아둔 말을 먼저 들어주는 경청의 자세가 되어있다면 우리 아이들도 엄마의 말에 더욱 귀 기울여 주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이 책을 읽는 내내 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의 도입부의 부인이 장미꽃을 꺽어 버린 아이에게 너무나 속이 상해 달려가는 남편을 향해 한 말이 지금도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여보 잊지 말아요. 우린 꽃을 키우는 게 아니라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와 아이사이><감동주는 부모되기>란 책이 떠올랐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성장기의 아이들을 둔 부모님에게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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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미생물 이야기 33가지 을파소 삼삼 시리즈 1
황신영 글, 쌈팍 그림 / 을파소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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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미생물은 직접 눈으로 볼 수 없는 존재여서인지 어렵고 힘들어 하는 분야중의 하나인 것 같애요.

이 책은 아이가 알아두어야 할 우리 생활 속 미생물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이랍니다.

제목처럼 선생님도 몰래 보면서 아이들에게 알겨주고 싶은 그런 이야기가 가득하네요.

특히 우리 아이는 이 책 속의 33가지 이야기 중에서도

충치를 안 생기게 할 수 있다고?,

방귀와 똥은 왜 남새가 고약할까?,

바닷물이 빨개진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는다고?

미생물이 병을 고쳐준다고? 

이 다섯가지 이야기가 제일 호기심이 인다는 군요.

 

아이가 고른 이야기들을 보니 아이에게 한번쯤 들었던 질문들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알고 있던 상식으론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지 못했는지 이 책속에서 그 답을 알아낸 것 같더라구요.

아이가 제게 말해준 충치를 안 생기게 하는 방법은 입 안의 침과 다들 잘 알고 있는 3.3.3. 입닦기랍니다.

책에서는 입 안의 침이 99퍼센트가 물로 입안을 흐르면서 음식찌꺼기와 세균을 씻어내어 침이 많은 사람이 충치가 잘 안생기다네요

 

아이가 제게 너무 신기하다면서 말해준 건데요.

 방귀 냄새와 장미 냄새가 같다네요.

그러곤 신이나서 아이가 말하기를 장미냄새와 같은 인돌이란 성분인데 인돌이 적게 있을 때에는 향기로운 장미냄새를 많이 있을 때에는 악취를 낸다는 거에요.

여기에서 아이랑 그래서 모자람이 넘치는 것보단 낫다라는 속담이 있다고 말해주었네요.

또한 우유, 콩, 감자, 양파, 당근, 양배추, 바나나,살구, 자두, 빵 등을 먹으면 방귀가 많이 나오고 쌀, 토마토 등은 방귀를 줄여준다고 합니다.

 

아이가 텔레비젼 뉴스에서 들었던 적조 현상을 기억하고 있었는지 바닷물이 빨개지는 이유에 대해서 물었던 적이 있어요.

하지만 짧은 과학적 지식으론 아이를 이해시킬 수가 없어서 그냥 넘어갔던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그걸 기억하고 있었나 봅니다.

아이는 바닷물이 빨개지는 이유는  사람들이  생활하수나 공장 폐수를 너무 많이 버려서 그렇다면선 제게 너무 많은 세제를 사용하지 말라네요.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는다는 미생물의 이야기를 읽고는 아이가 미생물을 이용하여 더러워진 페수들이나 석유를 먹고 사는 박테리아를 이용하여  태안 반도의 유조선 침몰 사고가 있을 때처럼 석유가 유출되거나 그러면 미생물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말에 아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미생물의 여러가지 다양한 세계를 알게 된 것 같네요.

 

또한 미생물으 이용하여 병을 고친다는 사실은 아이에게 미생물에 대한 호기심이 일게 만든 것 같네요.

미생물의 세계가 정말 광범위하면서도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그런 분야로 연구를 거듭하게 된다면 많은 좋은 일을 할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네요.

 

한권의 책에 담긴 여러가지 지식들을 만나고 아이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애요.

책 속에 담긴 지식으로 아이가 미생물에 대한 선입견이나 더럽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네요.

모든 과학적 호기심은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이 그 사물 자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아이에게 그런 과학의 기본 정신을 배워주게 한 것 같애 너무 반갑습니다.

 

근데 조금 아쉬웠던 건 제가 읽은 책이 아마 불량이었던 것 같애요.

 책을 펼치자마자 제본이 잘못되었는지 한장씩 뜯어지더라구요.

조금만 제본이 튼실했으면 하는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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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돌파 과학배틀 1 - 빛의 사막을 탈출하라!
최재훈 지음, 서규석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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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유난히도 과학이 어려웠던 내게 요사이 아이로 인하여 읽게 된 과학만화로 인하여  아이랑 책을 같이 보는 재미를 알게 되었어요.

이해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과학적 지식들을 책들을 통해 알게 되는 재미로 저도 아이처럼 과학 만화를 즐기게 된 것 같애요.

특히 이 책 과학배틀은 과학적 원리를 만화로 보면서 그림으로 이해를 돕게 해주는 한편 만화의 줄거리에서 알게 된 과학적 원리를 다시 한번 문제를 풀어보게 함으로써 아이의 이해력을 높이고 있는 구성이라 더욱 마음에 들어요.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 무언가를 찾아서 공부하는 학생의 본분의 모습을 점점 잊어간다는 말에서처럼 우리 아이도 점점 문제집과 학원으로 다니면서 아이다룬 호기심을 잊어가고 있지 않은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봅니다.

 

과학 입국으로 만들기 위한 알리 국왕이 개최한 과학 배틀  대회에 참가한 나알지, 신밧드, 마이클, 히로, 핫산, 프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지는데요.

실생활에서 아이가 알아두면 좋은 과학적 원리들을 이용해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가 자연스레 과학적 원리를 접하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나알지의 그림자를 이용한 나침반을 만드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살아있는 체험에서 알아낸 사실들을 직접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게 만들어 주는 그런 책이네요.



그리고 아이가 만화로 익힌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문제를 풀어보는 과정을 통하여 각 장의 주제로 주어진 과학적 원리들을 이해하고 있는 지 체크가 가능하단 장점이 있네요.



그리고 이 책에 나온 과학적 원리들의 실생활의 체험으로 아이에게 직접 체험하게 할 수 있단 정점이 있네요.

우리가 흔히 집에서 보고 있는 거울과, 오목거울, 볼록 거울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들은 집에서도 충분히 아이와 함께 실험하면서 아이에게 가르켜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만화의 내용도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지 1권을 읽자마자 2권의 내용이 궁금해진다는군요.

만화의 내용을 읽자마자 아이가 책을 붙들고 나알지 히로처럼 자신도 문제를 풀어본다고 책을 들고 앉아 열심히 문제를 읽고 나름 문제를 풀어요.

아이의 지적 호기심이 일게 하는 그런 만화책이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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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에 빠진 아이>를 리뷰해주세요.
구멍에 빠진 아이 상상도서관 (다림)
조르디 시에라 이 화브라 지음, 리키 블랑코 그림, 김정하 옮김 / 다림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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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너무나 독특한 이 책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아빠 집으로 찾아가던 중 구멍에 빠지게 되는 마르크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시회풍자적 이야기가 담긴 이 책에는  남의 이야기를 들을려고 하지 않는, 남을 믿지 않는 의심과 아집으로 똘똘 뭉친 현대인들의 모습을 풍자한 사람들과 자유로움을 알고 즐길 줄 아는 떠돌이 개 라피도가 등장한다.

고집불통 노인으로부터, 수다쟁이 여자들, 연인 자동차 그리고 신문 읽는 사람, 관광객들, 좀도둑들, 밤에 산책하는 부부, 두명의 경찰, 시각장애인과 자동차, 대담한 기자, 신부님, 군인, 시장이 나온다.

그들은 남의 이야기엔 귀를 기울이거나 들을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들만의 이야기 자신들만의 아집에 빠져 마르크의 현 상황을 전혀 이해할려고 하질 않는다.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것만 보고 들을려고 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애 조금은 씁슬한 마음마저 들었다.

 

그런 마르크의 옆에 나타난 라피도는 떠돌이개로 구멍에 빠진 마르크의 친구가 되어준다.

라피도의 말을 알아듣는 자신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마르크에게 라피도는 이런 말을 한다.

"비슷한 사람들끼리만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말이야. 서로가 상대방보다 더 잘났다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다고. 그게 인간들의 문제야. 개들도 말을 하지만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할 뿐이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란 말이야"

라피도의 말처럼 서로을 이해하기 위해선 서로 잘 났다는 생각을 버리고 상대를 바라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단 생각을 하게 된다.

마음의 교루란 서로가 서로를 같은 처지에서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것 같다는 생각도 퍼뜩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의 해결사로 등장하는 집없는 사람 거지는 한때 마르크처럼 구멍에 빠졌던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마르크에게 구멍에서 빠지게 된 원인과 나올 수 있는 방법은 자신 스스로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아니야 구멍은 네가 지고 온 거야 네 영혼에 붙여서. 네 마음 깊은 곳에 귀찮은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가득했을거야. 게다가 죄책감까지 느끼고 있었을 테고. 그러다 이 길을 지나가게 되었고, 한적한 이 길에서 어딘가로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겠지"

거지의 말을 들은 후 비로소 마르크는 자신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보게 된 것 같다.

부모의 이혼으로 아픈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있던 마르크 자신의 마음을 .....

거지 노인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네가 구멍을 이기고 나올 수 있느냐야."

"지금 네게 필요한 것은 사람들의 도움이 아니라 바로 너 자신을 이기는 거야"

마르크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본 후에야 자신도 고집불통노인, 수다쟁이 여자들 ...자신이 구멍에 빠진 후 만났던 모든 사람들처럼 자신의 귀와 눈 마음을 닫고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르크는 구멍에서 빠져 나오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이들의 말에 귀기울지 않고 내 자신의 말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아이들을 마르크처럼 마음의 문을 닫게 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봅니다.

자신의 처한 상황에서 그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본인 자신밖에 없단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이야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자신의 처한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스스로 직시하는 것임을 알게 하는 글이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너도 하늘 말나리야>라는 책이 떠올랐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사춘기를 맞아 자신을 찾고 싶어하는  초등 5~6학년의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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