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룬겔 선장의 모험 1 - 배꼽 잡는 세계일주 여행 고인돌 모험 이야기
안드레이 네크라소프 지음, 박재만 옮김, 박수현 그림 / 고인돌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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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아이들을 보면 시간에 쫓기듯 살아서인지 어릴 적 우리가 꿈꾸었던 모험심을 많이 잃어버린 것 같단 생각을 합니다.
들과 산을 돌아다니면서 온갖 경험을 했던 어릴 적 모습을 떠올려보면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온실 속의 화초와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단 생각이 이전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애요.
이 책은 해양 학교에서 해양 항해술을 가르키고 있는 브룬겔 선생님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어느 날 ’나’는 브룬겔 선생님에게 공책을 받으러 갔다가 신기하고 모험이 가득한 세계일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브룬겔 선생님은 많은 경험을 한 선원으로 커다란 기선을 타고 항해를 할 수도 있었지만  성미가 급해  요트를 타고 세계일주를 가기로 합니다.
수리하기 전 승리호였던 브루겔 선장의 요트가  수리를 하고 나선 불행호가 되어버린 이야기에서 브룬겔 선장의 세계일주가 어떻게 전개될지 머리 속에서 그려지더라구요.
항해 시작부터 시작되는 요절복통의 모험이야기를 읽으면서 모험에는 생각지 않은 위험과 그리고 그 위험을 벗어날 수 있는 기지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단 어떤 위험에서든  좌절하지 않고  위기의 순간들을 해결해나가는 브룬겔 선장의 태도에서 어려움이나 위기에서 쉽게 모든 것을 포기하는 요즈음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나 조금은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먼바다를 항해할 때 자네가 훌륭한 선장이 되고 싶다면 단 하나의 가능성도 놓치지 말고 사태를 좋은 쪽으로 바꾸기 위해 모든 것을 이용해야 한다네. 만일 몸이 안 좋다면 심지어는 그런 상황마저도 이용해야 한단 말일세

자신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위기를 모면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많은 경험에서 쌓인 지혜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경험은 아이들 스스로 산과 들, 그리고 많은 체험들을 할 수록 옆에서 도와주어야 하는 우리 어른의 몫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브룬겔 선장의 모험이야기에서는 웃음과 그리고 위기의 순간들을 경험과 재치로 모면하는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낱말들은 각주를 달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이 글을 읽으면서 단어의 뜻을 익히는데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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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바이러스 2010-05-14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