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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미생물 이야기 33가지 ㅣ 을파소 삼삼 시리즈 1
황신영 글, 쌈팍 그림 / 을파소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아이들에게 미생물은 직접 눈으로 볼 수 없는 존재여서인지 어렵고 힘들어 하는 분야중의 하나인 것 같애요.
이 책은 아이가 알아두어야 할 우리 생활 속 미생물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이랍니다.
제목처럼 선생님도 몰래 보면서 아이들에게 알겨주고 싶은 그런 이야기가 가득하네요.
특히 우리 아이는 이 책 속의 33가지 이야기 중에서도
충치를 안 생기게 할 수 있다고?,
방귀와 똥은 왜 남새가 고약할까?,
바닷물이 빨개진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는다고?
미생물이 병을 고쳐준다고?
이 다섯가지 이야기가 제일 호기심이 인다는 군요.
아이가 고른 이야기들을 보니 아이에게 한번쯤 들었던 질문들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알고 있던 상식으론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지 못했는지 이 책속에서 그 답을 알아낸 것 같더라구요.
아이가 제게 말해준 충치를 안 생기게 하는 방법은 입 안의 침과 다들 잘 알고 있는 3.3.3. 입닦기랍니다.
책에서는 입 안의 침이 99퍼센트가 물로 입안을 흐르면서 음식찌꺼기와 세균을 씻어내어 침이 많은 사람이 충치가 잘 안생기다네요
아이가 제게 너무 신기하다면서 말해준 건데요.
방귀 냄새와 장미 냄새가 같다네요.
그러곤 신이나서 아이가 말하기를 장미냄새와 같은 인돌이란 성분인데 인돌이 적게 있을 때에는 향기로운 장미냄새를 많이 있을 때에는 악취를 낸다는 거에요.
여기에서 아이랑 그래서 모자람이 넘치는 것보단 낫다라는 속담이 있다고 말해주었네요.
또한 우유, 콩, 감자, 양파, 당근, 양배추, 바나나,살구, 자두, 빵 등을 먹으면 방귀가 많이 나오고 쌀, 토마토 등은 방귀를 줄여준다고 합니다.
아이가 텔레비젼 뉴스에서 들었던 적조 현상을 기억하고 있었는지 바닷물이 빨개지는 이유에 대해서 물었던 적이 있어요.
하지만 짧은 과학적 지식으론 아이를 이해시킬 수가 없어서 그냥 넘어갔던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그걸 기억하고 있었나 봅니다.
아이는 바닷물이 빨개지는 이유는 사람들이 생활하수나 공장 폐수를 너무 많이 버려서 그렇다면선 제게 너무 많은 세제를 사용하지 말라네요.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는다는 미생물의 이야기를 읽고는 아이가 미생물을 이용하여 더러워진 페수들이나 석유를 먹고 사는 박테리아를 이용하여 태안 반도의 유조선 침몰 사고가 있을 때처럼 석유가 유출되거나 그러면 미생물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말에 아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미생물의 여러가지 다양한 세계를 알게 된 것 같네요.
또한 미생물으 이용하여 병을 고친다는 사실은 아이에게 미생물에 대한 호기심이 일게 만든 것 같네요.
미생물의 세계가 정말 광범위하면서도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그런 분야로 연구를 거듭하게 된다면 많은 좋은 일을 할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네요.
한권의 책에 담긴 여러가지 지식들을 만나고 아이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애요.
책 속에 담긴 지식으로 아이가 미생물에 대한 선입견이나 더럽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네요.
모든 과학적 호기심은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이 그 사물 자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아이에게 그런 과학의 기본 정신을 배워주게 한 것 같애 너무 반갑습니다.
근데 조금 아쉬웠던 건 제가 읽은 책이 아마 불량이었던 것 같애요.
책을 펼치자마자 제본이 잘못되었는지 한장씩 뜯어지더라구요.
조금만 제본이 튼실했으면 하는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