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갤러리 & 전통 찻집 ‘다담선(茶湛禪)’

▲ 한옥 보존지구 안의 자그마한 옛 집 2채를 리모델링해서 전시실과 다실로 꾸며놓은 다담선의 바깥 풍경.

전통 한옥에 명차(名茶)의 향기 담아낸 ‘茶 문화공간’



경복궁 옆 화동에 자리한 다담선은 자그마한 옛 한옥 2채를 개조해 꾸며놓은 차 갤러리 겸 찻집. 동양의 명차와 명인의 다기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한옥 다실에서 전통 다도에 따라 차를 음미해 보는 특별한 경험도 누릴 수 있다. 차 매니아는 물론 차문화를 접해 보고자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명소로 자리잡은 다담선 구경.

▲ 다기 전시와 차 시음 공간으로 꾸민 갤러리.


▶ 천장의 서까래와 대들보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등 한옥의 구조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에서 리모델링을 시도했다.

갤러리 문이 열리는 오전 10시가 되면 하얀 커튼이 모두 걷히고 갤러리 내부가 밖을 향해 속살을 훤히 드러낸다
.


◀ 전통 한옥의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인 세련미가 물씬한 갤러리의 모습. 서까래의 담담한 색조와 화이트로 일관된 전시장 분위기가 어우러져 정갈하면서도 시원한 분위기가 난다.


▶ 갤러리 뒤편에 옛 한옥의 대청마루를 본 뜬 다실을 마련했다. 민화가 그려진 병풍으로 벽장문을 대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고가구를 들여놓고 미닫이문에도 창호를 발라 옛 한옥의 양식을 재현했다.

▲ 온돌마루를 깔고 키 낮은 목가구를 들여놓은 다실은 옛 집의 안방처럼 편안해 보인다. 자연스러운 나무의 질감과 형태가 살아있는 대들보 역시 벽 속으로 감추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 놓았다. 다담선의 회원은 물론, 일반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차를 주문하면 개량 한복 차림을 한 직원들로부터 전통 다도를 배울 수 있다.


▶ 이당 박철원의 분청 다기세트가 은은한 빛을 발하고 있다. 다담선에서는 1년에 5,6차례 도예전을 열어 유명 도예가들의 다기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일반인에게 공급한다.

차 문화를 널리 보급하자는 취지에서다. 2월말부터는 산내요 김성철의 도예전이 열린다.

▲ 갤러리를 지나면 통유리 너머로 중정이 내다보이는 통로와 만난다. 이곳에서 녹차, 보이차 등 차품평대회에서 상을 받은 동양의 명차만을 엄선해 전시, 판매하고 있다.(왼쪽)

다실에서 창을 열면 아담한 중정이 내다보인다. 도심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옛 한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오른쪽)


◀ 벽장문에 액자 대신 전통적인 문양의 타일을 붙여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 차 전시장.


▶ 이당 박철원의 도예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공간.


다담선

 

(02-725-

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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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水巖 > 내 마음의 詩 - 딸들에게

                             <  딸들에게  >

                                          -  산골소녀 옥진이 시집을  사주면서  -

          구찮은  일이라고 짜증이  날때,
          꼼지락거리기  싫은  나태에  빠졌을때,
          남이 싫어하는  일과  마주쳤을때, 
          그리고  공부하다 싫증이  났을때,

          우리는  다같이
          산골소녀  옥진이를  한번 생각합시다.

          건강보다  더  행복한것은  없다고
          이  보다  더  고마운  혜택은  없다고  감사합시다.

          공부  할  때도
          달리기를  할  때도
          매달리기를  할  때도
          일  할때도  잊지  맙시다.

          그래서  게으름과  싫증과  짜증에서,
          아픔과  괴로움과
          이밖에  모든  어려움이  오더라도
          극기하는 참된  사람이  됩시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관용할  줄  알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도울  줄  알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력  할  수  있는
          착하고  아름다운  그런  사람이  됩시다.

                                 1987년 청소년의  달  첫날에  아빠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산골소녀  옥진이  시집 > 을 사주면서 이렇게  써 주었다. 
  큰애가 열여섯, 작은 애가 열네살때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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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보슬비 > Bouguereau, William Adolphe

Temptation 1880,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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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사랑님의 익 네임과 같이 싱그럽고 청순해 보인다

 

여름 성경 학교
  하현주(bebe322111@hotmail.com)


이 여름날
아름다운 추억,

십년전
그때의 회상을 떠올린다.

처음으로 
아이들 앞에서 맞장구 
치던 사역에
계획 했던 성경학교

의지할곳은
오직 기도와 믿음이였고
협력하는 교사들이였다

징징거리는 
아이들 쫑알쫑알 거리는 꼬마들
너무도 큰 어른으로 보였는데

사랑으로 
한 팔에 안고서
뒹굴면서 토닥이고 얼려주며
하얀이 곱게 보여주던 선생님들..

결코 
잊지목할 힘이였으라...

아이들 은
생명나무라고
끔직이도 챙기며 살펴주던
사랑의 손길들

성경학교는 
모판이였고
일년의 농사를 결정짓는 볍씨와
같다는 일치한 마음으로

비록
O,H.P로 인형극으로 달란트시장으로
진행된 순서였지만

그속에서
하늘의 꿈을  심어 주었던 그날들이
아이들 마음에 싹이 되었으리..

지금은 
어른이 되었을 텐데
어디서 무얼 할꼬?
보고싶은 얼굴들인데...


한세대는 가고 오는 길목에서
부르는 소리가 귀에 익다.

" 얘들아! 
오너라 성경 학교야!"

힐끔 
돌아보니
햇살이 빛나는  얼굴이였다

신입 사원 
모집 이력서에 주일학교 교사라는 

직함을
당당하게 썼다고 자랑하던
멋진 그 선생님!

아직도 
그 자리에 머물고 있어
얼마나 감동인지..

그래서
성경학교는 소망이요 

생각만해도 
좋거든 어찌 복되지 않을까....

동동거리며  
달려올 아이들 그 품에 안겨서

멀티시대에 
화려한 이벤트로
다시금 이어 가는
이 여름의 성경 학교는

정녕히
장래가 있어 쾌청한 
여름을 축복하고 있다...

2004, 7, 17.

양희순 권사

양희순 (hsyang1029@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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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N이 보는 세상 > 여행

도심 속 원시림 - 스탠리 공원

다운타운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세계 최대 원시림 자연공원 ‘스탠리 파크’(Stanley Park).

주말이면 자전거와 롤러 블레이드로 해안도로를 달리는 남녀노소 행렬이 꼬리를 무는 밴쿠버 시민들의 휴식처이지만매년 밴쿠버 인구의 4배가 넘는 80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밴쿠버 최대 명소이다. 공원 규모가 여의도의 1.5배(120만평)크기로 산책로만 80㎞에 달하는데 10㎞에 달하는 해안 산책로(Sea Wall)를 따라 신나게 속력도 내보고 공원 구석구석 명소를 둘러보는 자전거 일주(3~4시간 소요)를 해보자.



자전거 대여는 원주민들의 종족 상징물인 거대한 토템 폴(Totem Poles)이 서있는 공원입구 덴맨 스트리트(Denman Street)에 모여 있는 대여소에서 사진이 붙은 신분증과 신용카드(만약 신용카드 없으면 캐나다 달러 50달러정도의 보증금이 추가)로 쉽게 할 수 있다.

스탠리 공원 자전거 일주는 스탠리 공원내에 있는 세 개의 호수중 가장 큰 ‘로스트 라군’(Lost Lagoon)에서 시작하자. 바다 퇴적작용으로 막히면서 담수호로 변한 로스트 라군은 현재 각종 야생조류와 동물들의 서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로스트 라군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해안일주 도로인 ‘시 월’(Sea Wall)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보면 돌고래 쇼와 8,000여종의 수서생물을 볼 수 있는 ‘밴쿠버 수족관’(Vancouver Aquarium Marine Science Center)이 눈에 들어오며 바다를 오른쪽에 두고 긴 둑과 함께 ‘데드맨즈 아이랜드’(Deadman's Island) 이정표가 보인다. 이 곳은 원래는 원주민들의 공동묘지였는데 1890년대 백인들이 퍼뜨린 천연두가 캐나다 인디언(원주민) 사회에 창궐하자 환자 격리 수용소로 이용되기도 했던 곳. 지금은 지난 1944년에 해군기지가 설치되면서 해군 훈련소가 들어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옛날 우리나라 마을 어귀 장승처럼 문자가 없던 원주민들이 자기 부족 표시와 전설 등을 표현해 놓은 토템 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다운타운 전경이 가장 잘 보이는 ‘나인 어클락 건’(Nine O'clock Gun)에 이동해보자. 밴쿠버 근해에서 조업하는 어선에게 회항신호를 보내기 위해 매일 밤9시이면 공포를 쏘았는데 이 의식은 1894년이래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다.

코너링을 한 뒤 직진을 하다보면 정면으로 1.5㎞의 현수교가 시야에 들어온다. ‘라이온스 게이트 브리지’(Lion's Gate Bridge)라 명명된 이 다리는 1938년 노스 밴쿠버 지역내 쇼핑센터 소유주였던 기네스 브루윙(Guiness Brewing)가에서 다운타운 지역주민들을 자기네 쇼핑센터로 끌어 들이기 위해 전액 부담하고 만든 것으로 60m 대형선박도 통과 할 수 있을 만큼 그 규모가 장대하다.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에 이를 즈음 ‘프로스펙트 포인트’(Prospect Point)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있는데 수령이 1,000년이 넘는 아름드리 나무들을 지나 30분쯤 올라가면 밴쿠버 10대 장관중 하나인 멋진 전망대에 다다른다. 현지인들은 ‘희망의 동산’이라고도 부르는 이 곳의 높이는 해발 64.5m로 낮지만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권은 압권이다. 특히 지난 1986년 밴쿠버 100주년 기념으로 점등시설을 갖춘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의 야경과 오후 5~6시 사이 캐나다 플레이스를 출발한 알래스카행 크루즈 유람선이 오렌지빛 노을을 머금고 지나가는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이다.

내려오는 길에는 지금은 밑동만 남아 있는 800년 이상 수령의 연필향 고목 ‘할로 트리’(Hollow Tree) 둘레(18.3m)도 보고 장정 20여명이 들어갈 수 있다는 아래 구멍으로 난 공간에도 한번 들어 가보자.

스탠리 공원 일주는 관광셔틀버스 1일 승차권을 이용하면 14개 주요 명소(50여분 소요)에서 마음대로 타고 내릴 수 있으며 다운타운에서 스탠리 공원까지 셔틀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20인승 마차투어도 편하게 이용해봄직 하다.

〈글·사진 허윤 레포츠365 팀장 fhyl@kyunghyang.com〉

작성 날짜 : 200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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