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AN이 보는 세상 > 여행

도심 속 원시림 - 스탠리 공원

다운타운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세계 최대 원시림 자연공원 ‘스탠리 파크’(Stanley Park).

주말이면 자전거와 롤러 블레이드로 해안도로를 달리는 남녀노소 행렬이 꼬리를 무는 밴쿠버 시민들의 휴식처이지만매년 밴쿠버 인구의 4배가 넘는 80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밴쿠버 최대 명소이다. 공원 규모가 여의도의 1.5배(120만평)크기로 산책로만 80㎞에 달하는데 10㎞에 달하는 해안 산책로(Sea Wall)를 따라 신나게 속력도 내보고 공원 구석구석 명소를 둘러보는 자전거 일주(3~4시간 소요)를 해보자.



자전거 대여는 원주민들의 종족 상징물인 거대한 토템 폴(Totem Poles)이 서있는 공원입구 덴맨 스트리트(Denman Street)에 모여 있는 대여소에서 사진이 붙은 신분증과 신용카드(만약 신용카드 없으면 캐나다 달러 50달러정도의 보증금이 추가)로 쉽게 할 수 있다.

스탠리 공원 자전거 일주는 스탠리 공원내에 있는 세 개의 호수중 가장 큰 ‘로스트 라군’(Lost Lagoon)에서 시작하자. 바다 퇴적작용으로 막히면서 담수호로 변한 로스트 라군은 현재 각종 야생조류와 동물들의 서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로스트 라군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해안일주 도로인 ‘시 월’(Sea Wall)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보면 돌고래 쇼와 8,000여종의 수서생물을 볼 수 있는 ‘밴쿠버 수족관’(Vancouver Aquarium Marine Science Center)이 눈에 들어오며 바다를 오른쪽에 두고 긴 둑과 함께 ‘데드맨즈 아이랜드’(Deadman's Island) 이정표가 보인다. 이 곳은 원래는 원주민들의 공동묘지였는데 1890년대 백인들이 퍼뜨린 천연두가 캐나다 인디언(원주민) 사회에 창궐하자 환자 격리 수용소로 이용되기도 했던 곳. 지금은 지난 1944년에 해군기지가 설치되면서 해군 훈련소가 들어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옛날 우리나라 마을 어귀 장승처럼 문자가 없던 원주민들이 자기 부족 표시와 전설 등을 표현해 놓은 토템 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다운타운 전경이 가장 잘 보이는 ‘나인 어클락 건’(Nine O'clock Gun)에 이동해보자. 밴쿠버 근해에서 조업하는 어선에게 회항신호를 보내기 위해 매일 밤9시이면 공포를 쏘았는데 이 의식은 1894년이래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다.

코너링을 한 뒤 직진을 하다보면 정면으로 1.5㎞의 현수교가 시야에 들어온다. ‘라이온스 게이트 브리지’(Lion's Gate Bridge)라 명명된 이 다리는 1938년 노스 밴쿠버 지역내 쇼핑센터 소유주였던 기네스 브루윙(Guiness Brewing)가에서 다운타운 지역주민들을 자기네 쇼핑센터로 끌어 들이기 위해 전액 부담하고 만든 것으로 60m 대형선박도 통과 할 수 있을 만큼 그 규모가 장대하다.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에 이를 즈음 ‘프로스펙트 포인트’(Prospect Point)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있는데 수령이 1,000년이 넘는 아름드리 나무들을 지나 30분쯤 올라가면 밴쿠버 10대 장관중 하나인 멋진 전망대에 다다른다. 현지인들은 ‘희망의 동산’이라고도 부르는 이 곳의 높이는 해발 64.5m로 낮지만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권은 압권이다. 특히 지난 1986년 밴쿠버 100주년 기념으로 점등시설을 갖춘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의 야경과 오후 5~6시 사이 캐나다 플레이스를 출발한 알래스카행 크루즈 유람선이 오렌지빛 노을을 머금고 지나가는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이다.

내려오는 길에는 지금은 밑동만 남아 있는 800년 이상 수령의 연필향 고목 ‘할로 트리’(Hollow Tree) 둘레(18.3m)도 보고 장정 20여명이 들어갈 수 있다는 아래 구멍으로 난 공간에도 한번 들어 가보자.

스탠리 공원 일주는 관광셔틀버스 1일 승차권을 이용하면 14개 주요 명소(50여분 소요)에서 마음대로 타고 내릴 수 있으며 다운타운에서 스탠리 공원까지 셔틀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20인승 마차투어도 편하게 이용해봄직 하다.

〈글·사진 허윤 레포츠365 팀장 fhyl@kyunghyang.com〉

작성 날짜 : 200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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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의 절묘한 모자이크 도시 ‘벤쿠버’

외계인과 FBI 요원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두 축을 중심으로 사건해결을 전개해 나가는 스토리로 세계 안방극장의 시청률을 사로잡았던 외화, ‘X파일'. 이 외화의 촬영장소가 미국 헐리우드였을까? 아니다. 캐나다 밴쿠버 북쪽에 위치한 ‘노스쇼어스튜디오’에서 무려 120여편이 제작되었다. 세계 영화촬영 명소로, 매년 유엔과 세계 유명컨설팅사에서 선정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톱을 차지하는 밴쿠버.



도심의 빽빽한 고층빌딩 숲에서도 단 10분만 걸어나오면 나타나는 검푸른 바다와 자연스레 뛰노는 야생동물, 그리고 눈앞에서 펼쳐지는 만년설…. ‘자연친화관광지’로 유명한 밴쿠버의 7월 향내를 맡아보자.

- 세계 4대 미항 밴쿠버 -

‘Kanata’(부락 이라는 의미)라는 원주민(캐나다 인디언)들의 어원에서 나온 캐나다(Canada)의 거대도시중 토론토와 몬트리얼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밴쿠버(Vancouver)는 서부 캐나다 관문인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풍수지리설을 잘 믿는 중국인들이 97년 홍콩반환을 앞두고 ‘홍쿠버’라는 신조어를 낳으며 이곳 밴쿠버로 몰려들었는데, 여러 이유중 지구를 반으로 가르는 태평양의 동쪽 앞머리에 위치한 밴쿠버가 그네들이 길상으로 여기는 ‘용의 머리’ 부분이라서 그렇다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



인천공항을 출발, 10시간여의 비행 끝에 캐나다 상공에 이르면 여행 피로가 기내 창밖으로 내려다 보이는 밴쿠버 아이랜드 절경에 한번 씻기고, 태평양 파도가 빚어내는 기묘한 해안선과 만년설을 이고 있는 거봉, 각양의 크기로 뿌려져 있는 호수 물빛에 나머지 피로가 씻겨 내려간다.

밴쿠버가 속한 B.C(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와 같은 위도상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난류의 영향으로 한 겨울에도 섭씨 1~5도로 따뜻하며 여름은 시원하고, 한국의 파란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을 옮겨놓은 듯 가을날씨는 화창하다. 면적은 한반도의 4.25배에 달하지만 인구밀도는 1㎢당 600여명으로 서울의 평균 17,000명과 비교 해볼 때 절로 터져 나오는 감탄사는 “여기가 천국!”

〈글·사진 허윤 레포츠365 팀장 fhy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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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관광 메카 - 다운타운

다운타운(Down Town)은 손색없는 도시 기반 구축으로 현지인들 일상생활의 중심지이자 여행자들에겐 더없는 편안하에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주는 밴쿠버 관광의 메카이다. 우선 눈에 띄는 무료 관광정보지 부스에서 쿠폰 북과 함께 관련 신문, 잡지를 챙기자.

세계 배낭족의 단골 방문지 답게 밴쿠버 거리곳곳엔 우리나라의 ‘가로수' 부스처럼 각종 정보지 부스가 설치되어 있는데 Vancouver Attractions(시내 주요 볼거리 할인 쿠폰북), Playboard(식당가 안내 매거진), WHERE(공연, 숙박 안내 매거진)등이 있다.

1986년 엑스포를 위해 세운 오늘날 밴쿠버 번영의 상징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



버라드 만(Burrrad Inlet) 바닷바람을 한껏 안고 있는 함선 모양의 대형 컨벤션 센터인 이 곳은 매년 7월1일 ‘캐나다 데이’ 대규모 불꽃놀이로도 유명하다. 캐나다 플레이스 가장자리를 빙돌아 가며 놓여있는 비치벤치에 앉아 붉은 석양노을을 안고 알래스카로 떠나는 유람선을 보고 있노라면이국적인 정취에 말을 잊는다. 뱃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세계 26개국 주요 도시 이름과 거리가 새겨진 이정표가 있는데 서쪽으로 8,167㎞ 지점에 'Seoul' 단어도 선명하다. 여정이 맞으면 건물내 초대형 스크린이 압권인 ‘아이맥스 영화관’(CN I MAX)에서 영화 한편 감상도 잊지못할 이벤트. (참! 최신영화를 미국과 동시 무삭제 개봉하는 밴쿠버 다운타운 영화관은 세계에서 가장 싼 관람료로 ‘영화광들의 천국’으로 통한다)

지상 216m를 단 40초만에 오르내리는 초고속 엘리베이터의 짜릿함과 금싸라기처럼 반짝이는 밴쿠버 야경 감상 포인트로 최고인 ‘하버 센터 타워’(Harbour Center Tower). 밴쿠버 최고층 빌딩인 이 곳 전망대는 360도 돌아가며 창 밖 명소를 안내하는 패널이 붙어 있으며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의 방문을 기념해 방문날짜와 함께 전시되어 있는 족적이 눈길을 끈다. ‘1977년 8월13일’.



하버 센터 타워 뒤쪽을 돌아 나오면 붉은 보도블록이 이색적인 ‘개스타운’(Gas Town)이 나오는데 이 곳엔 세계에서 두 개밖에 없다는 증기시계가 높이 5m 무게 2톤의 위용을 뽐내며 서 있다.(하나는 일본영화 ‘러브레터’ 촬영지로 유명한 일본 북해도 오타루에 있다) 1875년에 착공되어 지난 1977년에 완공된 느림보 공사도 얘깃거리이지만 15분마다 증기를 뿜으며 내는 증기소리도 김이 빠져(?) 발길을 멈춘 관광객들게 쓴웃음을 짓게 한다.



깜찍할 정도로 아기자기한 유럽풍의 개스 타운은 밴쿠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1886년 밴쿠버의 90% 이상을 소실 시켰던 대화재 후유증과 20세기초 세계 경제공항이후 빈민가 로 전락했었지만 100년전 창고를 기념품 상점으로 바꾸는 등 지난 1971년 19세기 유럽풍 거리로 재정비 하면서 오늘날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가스등이 운치를 더하는 저녁 무렵이면 워터 스트리트(Water Street) 노천카페와 기념품 가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진다. 이 거리 끝에 있는 개스타운의 창시자라 불리는 ‘개시 잭 동상’(Gassy Jack Statue)을 뒤로 하고 앞으로 똑바로 뻗은 캐롤 스트리트(Carrall Street)를 따라 걷다보면 중국 특유의 원색 위주의 입간판이 ‘차이나 타운’(China Town)임을 알게 한다.

19세기 중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골드 러시를 좇아 미국으로 건너온 중국인 노동자들이 금을 찾아 북상하면서 터를 닦기 시작한 이 곳은 캐나다 대륙을 관통하는 캐나디안 퍼시픽 철도(Canadian Pacific Rail) 건설 노무자들의 대거 유입과 특히 1997년 홍콩 반환시 홍콩계 중국인들의 이주로 급증하면서 북미에서 샌프란시스코, 뉴욕 다음으로 큰 규모로 발전한다. 높이 30m 고층건물 폭이 겨우 1.8m밖에 안돼 세계 기네스 북이 공인한 세계에서 가장 날씬한 빌딩 ‘삼기 빌딩’(Sam Kee Building)을 본 뒤 ‘홍쿠버’ 명성에 걸맞게 차이나타운에서 홍콩 음식 하나를 맛보자.고기와 해산물을 원료로 한입거리로 소담스레 차와 함께 나오는 '딤섬'(Dim sum). 만두, 스프링 롤 등 메뉴도 다양한데 서민적인 식당 분위기가 흡사 홍콩 왁자지껄 식당 뒷골목에 와 있는 듯 하다. 보통 한 메뉴에 캐나다 달러로 3~5달러인데 15달러 어치는 먹어야 한 끼 식사로 거뜬. 캐롤 스트리트를 따라 우측으로 꺾어 들어가면 중국 신해혁명 지도자 쑨원의 이름을 딴 정원인 ‘중산공원’(Dr. Sun Yat Sen Classical Chinese Garden)이 중화문 뒤로 보인다. 중산공원은 명나라 시대 중국 전통양식을 재현한 것으로 도교의 음양사상을 반영한 연못, 분재, 정자 등이 동양의 조화로움을 더한다.

항상 아이들로 북적대는 커다란 은색 공 외관의 ‘사이언스 월드’(Science World).

맑은 날이면 눈이 부셔서 똑바로 쳐다보기조차 힘든 이 건물은(참! 캐다나 11월 날씨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할 정도로 공해가 없는햇살이 매우 강렬하다) 지난 1986년 엑스포 센터를 어린이 과학 박물관으로 보수, 생명 물리 음향 등의 테마별 과학원리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세팅한 것이 특징. 그리고 영화관람을 않더라도 세계 최대 규모의 돔 스크린을 자랑하는 옴니맥스 영화관를 보는 것도 구경거리.

미국 뒷골목을 연상케 하는 ‘예일 타운’(Yale Town) 노천 카페에서는 빙하를 녹여 만들어 ‘무공해’ 맛을 낸다는 캐나다 맥주를 한번 마셔보자. 색이 엷고 끝맛이 약간 쓴 것이 특징인 ‘물좋은 캐나다’로는 ‘라바트’(Labatt's) 등 종류도 다양하다.

기념품 가게와 다양한 인종의 관광객들이 늘 붐비는 롭슨 스트리트(Robson Street)는 한국인 연수생 아파트와 어학연수기관 등이 몰려 있어밴쿠버 다운타운 중에서 한국사람과 한국말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베네통, 갭, 게스 등 세계유명 브랜드의 중저가 의류상점과 기념 액세서리를 파는 노점상들과 거리의 화가들이 어울려진 풍경은 우리나라의 이태원을 떠오르게 한다.

〈글·사진 허윤 레포츠365 팀장 fhy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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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씨!!!
 
웬일?
 
어디 아푸오?
 
설악산 다녀오고 몸살 이라도 났소?
 
소식이 없으니 답답하구려.
 
혹시 메일에 경고!? 뜨지 안았소?
 
전에 보낸 메일과 사진을 지우구려! (휴지통까지)
 
답장 바라오.
 
밴쿠버 에서 인창.
 

숲속을거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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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사랑님의 익 네임과 같이 싱그럽고 청순해 보인다

 아침에 창문을 열고보니

흰눈이 잔디밭을 하얕케 덮었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서울에서는 가을이되면 모든잔디가 누렇게 변하는데...

카나다의 잔디는 겨울에도 눈을 덮어 쓰고도 푸른빛을 띠고있다.

오늘도 할멈의 재촉에 못이겨 집을 나섰다.

우리의 산책로는 예지와,예영이가 다니는 산 위에 자리잡고있는

초등학교를 지나 쇼핑몰에 가서 쇼핑도 하고 커피도 한잔 마시며...

서울에서 가저보지 못했던 담소를 나누다 돌아오면 두시간이 걸린다

사과를 사서 어깨에 메고 오면 할멈이 빼았어간다

무거운것을 들지 못하게한다.

길 양옆에는 집집마다 담장을 자연숲으로 된집과 담장이 없이 큰 나무를

심어 경게를 표시 하고 있다 (약 100년은 넘은것갇다)

손녀들이 살고 있는 집은 (잉글 우드) 산의 경관을 이용하여 주택 단지를 만

들어서 지은지 4년이 되었다.

오늘은 이만 줄인다.

벤쿠버 에서

이인창 드림

2003/ 11/ 26  오후 5시 30분

밴쿠버에서 손녀들과 함께 저녁 노을을 받으며...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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