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 CALM AND READ MURAKAMI

표지에 나오는 티셔츠에 적힌 글귀.

조용히 하고 단번에 읽은 "무라카미 T".

그의 말마따나 '계속하는 게 힘'이라는 사실을 실감 중.

우연히, 무의식적으로 눈이 가고 손이 간 그가 모은(?) 티셔츠들은 눈이 즐거웠다.

각각의 티셔츠가 말해 주는 이야기와 그의 경험이 버무려져 아주 얕은, 그러나 웃음이 나오는 에세이다.

목부분이 적당히 늘어난 무지 티셔츠가 좋은데 소모품이 되고... 입을 수 없는 티셔츠는 눈에 띄는 거라고, 특히, 람보르기니나 페라리 그림은 수준높은 기술이 필요하다고, 폭스바겐 정도가 딱이라 한다. 후훗.

그리고 하루키가 가장 애정하는 'TONY TAKITANI'가 씌여진 티셔츠, 그 후 [토니 타키타니]라는 단편소설을 쓰게 되고 영화로 되었다고 한다. 역시.  

내게 수천 장의 뭔가가 있다한들, 누가 나에게 글을 쓰자고 하겠는가? 어불성설이지요. 무라카미 하루키이기에 가능한 티셔츠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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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T - 내가 사랑한 티셔츠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비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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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다 보니 이렇게 모인 티셔츠 얘기로 책까지 내고 대단하다. 흔히 ‘계속하는 게 힘‘이라고 하더니 정말로 그렇군. 뭔가 나 자신이 계속성에만 의지하여 사는 듯한 기분마저 들 정도다. (6쪽)

입지 못하는 티셔츠는 어떤 기준 같은 게 있나요? 에세이 내용 중에도 이건 입을 수 있고 이건 입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여러 번 나오는데, 어떠세요?
"있죠. 입을 수 있는 티셔츠와 입지 못하는 티셔츠는 명확히 구분됩니다. 결국 시선을 끌고 싶지 않은 거죠. 되도록 숨어서 조용히 살고 싶어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도, 걸어 다닐 때도, 서점에 갈 때도, 디스크 유니온에 갈 때도 누구 눈에 띄는 게 거북해요. 티셔츠를 입는 건 괜찮은데 시선을 끌면 곤란합니다. 그래서 제한적이에요. 티셔츠 자체는 멋진데 개인적으로는 입지 못하는 게 꽤 있습니다." (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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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늙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늙어야 할까... 죽기 전까지 '건강'이 가장 우선이다. 건강하게 늙기 위해서는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첫 늙음'에서는 시작되어야 한다. 채식, 소식, 운동, 학습(독서, 명상)으로 나이를 먹는다면 건강하게 늙는다고 저자는 알려준다. 

요즘 거울 볼 때마다 놀란다.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아야지, 그럼 지속적으로 몸을 움직이기다. 채식, 소식, 무한긍정, 뭔가를 배우기는 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조금 오그라진 몸을 쫙 펴보았다. 

영화 'no time to die' 보았다. 멋진 남자, 다니엘 크레이그도 늙었다. 그를 위한 헌사같은 영화였다. 다행이지, 주인공도 늙어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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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답게 나이 들기로 했다 - 인생에 처음 찾아온 나이 듦에 관하여
이현수 지음 / 수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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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A. 싱클레어는 자신의 책에서 인체의 분자 규모에서 일어나는 혼란을 생각하면 "우리가 80세 이상 산다는 것은커녕, 아니 번식 연령기까지 산다는 것은커녕, 30초를 산다는 것조차 경이롭다"고 말한다. 그렇다는 것이다. (92쪽)

다시 말하면, 당신이 오늘 먹는 음식, 긍정적인 마음, 운동 등이 내일의 당신의 모습을 결정 짓는다는 것이다. (98쪽)

에릭 켄델은 ‘운동‘이 뼈의 질량을 증가시키고, 그 결과 노화 관련 기억 감퇴를 완화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즉 기억 감퇴를 막는 것은 특정 물질이 아니라 운동이라고 못박은 것이다. (107쪽)

인생 후반기에 자신의 존재감이 한번 크게 역전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그 역전의 주체는 아파트나 고급 차나 직업이 아니다. 자식의 성공은 더욱 아니다. 본인의 건강이다. (118쪽)

그래도 최대한 자연에서 난 그대로의 식품을 많이 먹고 그렇지 않은 것은 최소한으로 먹어야 한다. 그 이유는 영생하기 위해서도, 아주 오래 살기 위해서도 아니며, 그저 사는 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다. (150쪽)

‘내가 늙었다‘는 것을 ‘객관적 현실‘이라고 한다. ‘그래도 다행인 게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주관적 현실‘이다. (210쪽)

음식, 운동, 스트레스 관리 외에 치매 전문가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인지예비능이다. 인지예비능이란 뇌가 손상을 받았을 때 손상을 이겨내는 능력을 의미한다. (중략) 인지예비능을 갖추기 위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에는 새로운 언어 배우기, 악기나 댄스 배우기, 컴퓨터 프로그래밍 배우기,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전공분야 가르치기, 아이들 가르치기, 공예나 미술, 대학 수업 듣기와 같은 학습 활동이 대부분이다.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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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위해 선택한 건축공부, 저자의 눈을 통해 본 세계 곳곳의 건축물과 그것에 대한 해석... 그렇구나... 아는 만큼 보이고,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신의 생각 틀로 재단한다. 

다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부럽기도 했다. 

긴 시간을 여기저기에서 보냈다. 

'가지 않는 길'이 아직까지도 보이고 마음에 남아 있으니, 누구를 탓하거나 핑계를 댈 수밖에..

생전에 이렇게 책을 읽지 않은 날들이 있었던가. 그러니 입안에 가시가 돋아 직선적이고 공격적이고 센 말들이 나왔는지, 쓸데없는 말을 너무도 많이 한 구월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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