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눈을 통한 여행, 어릴 때 책읽으며 상상하던 여러 부분에서 여행에 관한 면만 따로 떼어내서 일부 보여주는 글이다.
여행을 가는 이는 자신만의 프레임을 가지고 간다. 배경이 다른 여행자들의 글에는 그들의 시각으로 본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들의 배경이 다르듯 목적, 동기, 방법도 모두 다르다. 역사가, 정치가, 주부, 사업가, 은퇴가, 청년등등의 시각을 통해 본 세상은 나의 시각을 교정해 준다. 또한 의문을 더해 주기도 한다. 그래서 가보고 싶은 곳을 추가한다. 수많은 여행기 중에서 이권우는 자신의 프레임으로 선별하여 하나로 묶은, "책은 여행이요, 여행은 책이다!"라고 깜찍하게(?) 말하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여행을 하는 것이고, 책이 있는 곳은 곧 서재가 될 수 있다. 여행을 하는 도정에서도 여전히 책읽기는 계속된다...과연 그럴까...인식의 문제일까... 적어도 서재라면, 어떤 공간에 책이 가득있어야 하는 등등의 기본적인 인식의 틀을 수정할 필요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