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성경인물을 만난 '힐링미술관'에서 그들도 그랬구나, 그들도 아팠구나, 그들도 나와 같구나...
실수와 갈등, 고통, 아픔에서 벗어나 일어나는 그들에게서 지금의 나를 본다.
밑바닥을 치고서야 새로운 인식과 통찰로 이어지고, 그러면서 여지를 남겨두신 그분의 손길을 느낀다.
과거로 들어가 후회, 슬픔, 아픔으로 빠져드려는 감정을 현재로 끌고 오면서 자꾸만 그렇게 하는 지금의 나의 모습을 제대로 보게한다. 이유와 왜를 붙여서, 운명과 우연의 틈에서, 아니라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모든 게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걸, 그렇게 해야지만, 그런 상황이 되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것을... 그럼 좀 더 나은 모습(?)이면 좋았지 않았을까..
자라면서 나와 연결된 사람과 환경에서, 내가 선택하고 조율할 수 있는 부분에서, 서로 괜찮은 쪽으로 나아갔더라면, 그래도 이만하면 괜찮지 않아하면 할 말이 없지만... 돌아보면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 될 수도 있었는데, 게으르고 모른 척하고 방기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많은 부분을 어찌어찌 그냥 흘러보내 버린 거 같아... 그런 기억들이 자꾸 발목을 잡는데, 힐링미술관으로는 아직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