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되는 건 없다. 보이지 않는 손길과 지극한 정성과 애정어린 눈길이 있어야 한다. 장석주시인의 '대추 한 알'을 읽으면, 순간순간 마주치는 사물과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야 하며 눈길 손길도 예사로와서는 안됨을 알려 준다. 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It's Ash Wednesday today... 쉿! 조용하며 묵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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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디 붉은 호랑이 애지시선 2
장석주 지음 / 애지 / 2005년 7월
품절


좋은 시절은 다 갔다.

좋은 시절은

지나간 시절이었으니까!

-가협시편 中-57쪽

돌이끼 짙은 백년 늙은 와불臥佛
앞에 서니
누군가를 사랑한 후회보다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한 후회가
더 깊다.

잘못 살았다!

-가협시편 中-60쪽

대추 한 알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전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107쪽

"도시와 나 사이에는 엄청난 초록 세상이 존재하지요. 초록언덕, 초록물, 초록바람, 초록그늘을 통과해야 수졸재(장석주시인이 사는 집)로 들어올 수가 있지요. 그게 나는 좋아요......"-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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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꽃들이 가장 예쁠 때다.  따뜻한 햇살, 정갈한 식사, 한결같은 우리들... 

봄날, 서로에게 향내를 전했다. 커피같이...  

'파파기도'는 읽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자꾸만 새롭게 하라는 게 너무 많아 마음이 불편하고 거슬렸다.  

뭔가를 받아 들인다는 건 내것을 내어 놓지 않고는 택도 없는 일이다.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것을 버리거나 감수하면서 있는거다.                                              

                                    Americano(coffee which I like most)=Espresso1/3+Water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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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크랩의 파파 기도 - 전에는 해보지 않은 새로운 기도
래리 크랩 지음, 김성녀 옮김 / IVP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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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관계를 맺고, 그 다음에 간청하라. 먼저 하나님을 누리고, 그 다음에 하나님이 제공하시는 것들을 누리라. 하나님께 간청하는 능력은 하나님과 맺는 관계의 깊이에 달려 있다. -37쪽

기도의 진정한 중심, 기도의 핵심 요소는 하나님과 관계 맺기다. 우리가 관계형 기도를 그 마땅한 자리로 회복시킬 때, 간청형 기도도 온당하고 능력있는 자리로 회복된다. 나를 위해 무엇이든 얻어낼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나의 사랑을 표현현하는 방식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기도를 하나님과 관계 맺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하다. 우리 대부분은 자신의 기도 생활이 하나님께 뭔가를 달라는 요구가 지배적이라는 걸 깨닫곤 한다. 그리고 그게 바로 기도라고 생각한다. 기도의 핵심에 대한 의식을 바꾸기가 쉽지는 않다. 이 잘못된 생각은 거의 보편화되어 있고 우리의 사고방식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 -75쪽

P: 자신을 꾸밈없이 하나님 앞에 내어놓으라(Present).
A: 당신이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예의주시하라(Attend).
P: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는 것은 무엇이든 쏟아놓으라(Purge).
A: 하나님을 당신의 '1순위'로 여기고 나아가라(Approach).-109쪽

우리 아버지는 속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걸 왜 그렇게 두려워하셨을까? 나 역시 왜 그런 갈등을 겪는 걸까? 최소한 하나님께만이라도 좀더 진실해질 수는 없는 걸까? 나의 현재 상태 그대로 자신을 하나님께 내어놓을 수 있도록 말이다. -149쪽

당신이 기도할 때 떠오르는 하나님의 모습은 어떠한가? 당신이 하나님께 기도할 때 마음속에 떠오르는 하나님의 모습이 어떤 모습이든 간에, 그 모습은 당신이 기도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168쪽

우리는 자신의 가장 해로운 결점은 보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의 잘못은 기가 막히게 잘 보면서(특히 배우자와 자녀와 친구와 목사님들에 대해서는), 우리의 잘못은 정말 못 본다. 그리고 보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잘못된 게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우리는 쉽게 이렇게 말한다. "그래, 나도 실수는 하지. 성인군자도 아닌데 하지만...." 그렇게 얼버무리고는 남의 결점을 신나게 지적해 댄다. 우리는 뭔가 잘못되었다. 그것도 심각하게.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잘 못된 것, 우리가 가장 보지 못하는 것은 바로 관계 맺는 방식 속에 나타난다. -198-199쪽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핵심은 빈 마음으로 그분께 나아가는 것이다. 이 말은 그 텅빈 공간을 꽉 채워 보려고 우리가 쑤셔 넣은 것들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는 뜻이다.-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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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 2박 3일의 가족 번개모임에 다녀왔다. 오가는 길에는 예쁜 꽃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대청호를 지나 탁트인 강물을 앞에 두고, 장작불 타는 냄새까지 풍기는 'THE LEE'S"에서 맛있는 식사도 했다. 식사하는 사람들은 그 도시에서는 올만한 사람들이다. 참으로 웃긴 말이지만 괜히 우쭐해진다... 우리 8명은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하룻밤을 꼬박 새었다. 그것도 순전히 앉아서 이야기하면서... 우아함을 즐기기 위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한번씩 도시로 와야 한다는, 남동생네는 서울보다는 조금 못한 백화점으로 갔다. 도시에 있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익명성이다. 누구에게도 눈目과 말言과 소문에도 간섭받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나는 왜 이도시에 남겨졌을까가 아니라 나는 이 도시에 남아있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바로 옆에 누가 있는지도 아무도 모르는 이곳, 한편으론 쓸쓸하고 외롭기에, 가끔씩 가족모임을 해야 한다. 봄이 와도 같이 나눌 수 없는 이들이 있는 곳이지만, 도시는 무지 매력적이다. 온갖 색색의 꽃들이 봄을 알려도, 도시가 발산하는 매력은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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