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5년 7월
일시품절


이를 달리 표현하면, 우리의 행동이 내면화된 고정적 기호나 믿음보다는 기후나 바람처럼 변하는 외적 영향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이었다. -70쪽

우리가 지금은 너무도 당연시하는 지식, 즉 인간은 단순한 허기 이상의 것을 원하고,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자 한다는 것 그리고 상투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우리가 맨 처음 본 얼굴을 가장 사랑스러운 얼굴로 여긴다는 것을 그를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이다.

*그 : 해리 할로Harry Harlow-130쪽

그런데 만일 우리가 파이프를 다시 내려놓지 않고 파괴적인 행동을 했다면, 그것은 파이프 안에 우리가 저항할 수 없는 어떤 본질적인 본성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처럼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것 외에 더 나은 대안을 찾지 못한 환경적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217쪽

알렉산더박사는 어려운 환경이 중독을 이끈다고 믿고 있었다. 반면에 클레버박사는 약물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중독이 생긴다고 믿었다. 하지만 입장이 서로 다른 과학자들이 궁극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비슷했다. 사회 조직망들이 아름답고 의미 있어야 하며 동료들의 자리에 가족이 위치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소비 문화가 판치는 가운데 전통이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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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책읽고, 낙서하고, 문자보내고, 전화로 수다떨고, 만화책보고, 커피마시고, 와플, 케익, 빙수, 샌드위치..등등으로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 그런 곳에 가면 꼭 영어로 된 글을 읽어야 될 거같다. 그래서 영어책도 읽기도 한다. 열심히... 혼자만의 시간, 통큰 유리창가면 더더욱 좋겠고, 아님 멀리 테니스치는 사람들이 보여도 괜찮고, 홀로 자전거 연기하는 사람들 보는 것도, 간간히 비오는 장면도, 멋진 스카프를 두르고 바바리입고 또각또각 긴머리 날리며 걷는 예쁜 이들도 볼 수 있다. 연인끼리 마주잡은 온기또한 전해져 온다...그런 곳이 서너군데 있다... 나만의 장소, 마음의 휴식이 필요하면 갈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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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 결혼안식년
셰릴 자비스 지음, 김희정 옮김 / 여성신문사 / 2004년 10월
품절


내가 테니스를 친 것은 그저 남편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였지만 그 무언의 배려는 얼마 지나지 않아 습관이 되고 이어서 늘 치르는 의식처럼 되어버렸다. 그 과정은 미묘하고 무의식적이었지만, 결과는 벗어날 수 없을 만큼 강력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상대방의 요구와 바람을 들어주려다 자기 자신을 잃어버렸음을 깨닫게 되었다.-51쪽

사랑은 돌처럼 그냥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힘들여 빵을 만들듯 그렇게 만들어져야 하며, 언제나 새로 만들고 다시 만드는 것이다. -85쪽

그녀는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의 욕망에 기초하여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고, 그 결정으로 인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158쪽

사랑이란 상대의 손을 놓아주는 거라고 생각해. 떠날 자유가 있는 사람만이, 상대와 함께 있을 때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으니까 말야.-208쪽

마지막으로 우리는 결혼을 영혼의 여행으로 볼 수 있다. 성직자인 내 시누이는 1970년대에 결혼하는 부부들의 결혼서약서 작성을 도왔는데, 많은 부부가 '슬플 때'라는 구절을 빼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결혼을 유지해온 부부라면 다 알겠지만, 바로 이 '슬플 때'를 잘 견뎌내는 것이 결혼을 지속시키는 요인이다.-3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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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더위를 타지 않는데... 무지 덥다. 당최 '원래' 라는 게 없을진데, 늘상 원래 이러지 않아, 이러지 않았어. 원래 이게 아니야... 라는 말을 많이 사용해왔다.  유월이 이리도 더울 줄 어찌 알았겠나. 원래 이렇게 더운 건 유월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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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 짱가의 영화 속 심리학 - 영화보다 재미있는 심리학 이야기
장근영 지음 / 메가트렌드(문이당) / 2007년 6월
구판절판


우리는 언제나 사실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야기의 형식으로 바꿔서 받아들인다. 그러다 보면 내가 만든 이야기가 남들에게도 통할지, 내가 만든 것보다 더 그럴듯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해진다. 그래서 신화에 심취하거나 소설을 읽고, 드라마나 영화를 본다.-75쪽

경험에의 몰입을 병으로 취급하는 우리와는 정반대로 서양에서는 물질에의 몰입을 병으로 취급한다.-130쪽

과거사는 과거로 끝나는 게 아니라 현재 일어나는 일을 판단하는 기초가 된다.-168쪽

너무 적게 배워서 벌어지는 문제보다는, 제대로 배우는 것도 아니면서 너무 많이 배워서 생기는 부작용이 더 많다는 거다. -174쪽

윤리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가장 옳기 때문이 아니라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하고 정보를 조작하는 방법이 단기적으로 보기엔 값싸고 효율적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언제나 윤리적인 방법에 비해서 비용이 많이 든다.-209-210쪽

소위 말하는 '포스트모더니즘'(후기 근대주의)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진리는 본질에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현상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진짜가 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뭘 진짜라고 믿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들이 그렇다. 과학의 힘을 의심하고 이성도 결국 감성의 한가지 표현일 뿐이라는 사고도 마찬가지다.-225쪽

어쨌거나, 에일리언이 나와 너무 달라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존재를 상징한다면, 클론은 나와 너무 같아서 의사소통이 불필요한 존재를 대표한다.-292쪽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는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공동체를 만들고 그 공동체를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 것이다.-293쪽

그리고 우리 모두 서로 다른 세계에서 온 서로 다른 존재라는 사실을, 결국 에일리언들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클론끼리는 이심전심이니 합의나 규칙이 필요 없다. 하지만 서로 다른 혹성의 외계인들이 한 공간에서 살아가려면 합의와 소통 방법의 제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인문학 연구자로서 심리학자의 기본 임무는 일종의 통역자라고 생각해 왔다. 마음속에 각자의 우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다른 우주에서 만들어진 서로 다른 언어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돕는 일. 사람들에게 우리 각자가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비슷한지를 보여 주고, 감성의 차이와 사고틀의 차이와 거기서 생기는 오해와 그 오해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사건들을 설명하는 것이 내가 하고픈 일이었고 해야 할 일이었다. -296-2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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