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니 바이올린소나타12번,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21번, 바흐 골드베르크변주곡, 알비노니 아다지오, 차이콥스키 비창교향곡, 슈베르트 미완성교향곡, 베토벤 합창교향곡, 모짜르트 아이네클라니네나흐트무지크, 드보르작 신세계교향곡, 타이스 명상곡.... 학교 다닐때 외우던 곡들을 하나씩 들으면서 책을 읽었다.... "Where is my life? I have lost it in the living.(p60)" "그리고 소중하고 가까운 누군가가 세상을 떠나면 영안실을 지켜야 하는 날에 조촐하고 뜻깊은 음악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p92)" "정말 중요한 순간은 늘 이렇듯 소박한 데서 예기치 않게 찾아오곤 합니다.(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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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필요한 순간들
홍승찬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4월
절판


인생에는 리허설이 없다지만, 어찌 보면 리허설에서 만나는 연주자의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더불어 사는 참다운 삶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오히려 정작 공연에서 만나는 음악가의 모습은 허상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늘 과정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연연하는 성취라는 것도 결국은 과정의 결과로 얻는 부산물일 따름입니다. 그래서 늘 공연보다 리허설을 더 관심 있게 보게 됩니다. 공연에서는 좀처럼 찾을 수 없는 삶의 냄새가 코끝을 찌르기 때문입니다.-54쪽

세상이 아무리 숨 가쁘게 돌아가도 어느 순간에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볼 줄도 알아야겠지요. 그렇게 때로는 숨을 고르고 마음을 다스려야 숨이 턱에 차서 숨 넘어가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바로 그때 무엇보다 음악이 필요합니다. -93쪽

그러나 실제고 무슨 곡을 연주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누구나 살려고 발버둥치는 긴박한 상황에서 음악가로서 본분과 사명을 잊지 않고 음악을 통해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행동을 실천했다는 것입니다. -169쪽

우리사 사는 세상은 언제나 비교를 강요합니다. 그것도 누군가의 모든 것을 두루 비교하는 것도 아니고 둘도 아닌 하나만 앞세워 비교하곤 합니다. 비교를 통해 서로 다른 점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고 삶의 여유를 얻는 것이 아니라 우열만을 가리고 선택을 부추깁니다. 그래서 너무나 쉽게 뭔가를 버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누군가를 비난합니다. -221쪽

다름 아닌 그가 바로 물방앗간의 아가씨를 짝사랑한 청년이었고, 그가 바로 겨울 나그네였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내가 사랑의 노래를 원했을 때 그 노래는 슬픔으로 바뀌었고, 내가 슬픈 노래를 원했을 때 그 노래는 사랑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 = 슈베르트-2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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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순전히 제목 때문에 샀으리라. 기억도 안나지만...

하. 하. 하 한편의 무협지를 본 듯하다. bro의 그런남자와 veloce의 그런여자가 귓가에 맴도는 글이었다. 그여자 그남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냥 너 별로야'로 마치는 노래다... 여기서 그런남자와 그런여자는 모두 별루다... 암튼 웃음이 나왔다.

오월이다... 연두색이 가장 예쁜 달이다.... 꽃보다 더 예쁜 연두의 이파리들이다... 가장 아름다운 달이 시작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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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김중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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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적을 만들게 됩니다. 적이란 건 사람이 아니라 상황이 만드는 거죠. 나는 그냥 걷기만 했는데 내 발에 밟힌 사람들이 저를 적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샀는데 그걸 사지 못한 사람들이 저를 적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55쪽

살아 있으면서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으려는 마음이 삶을 붙잡으려는 손짓이라면, 죽고 난 후에 좋은 사람으로 남아 있으려는 마음은, 어쩌면 삶을 더 세계 거머쥐려는 추한 욕망일 수도 있었다.-328쪽

옥상에서는 뭐든 다 멋지게 보였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모든 풍경에 이야기가 있어 보인다. 골목과 골목 사이에 사는 사람들은 이야기에 둔감하지만 풍경을 조망하고 연결하면,이야기가 된다. -376-377쪽

마지막 말이란 대부분 마지막일 줄 모르고 하는 말이다. 마지막 말은 할 수 없는 말이다. 불가능한 말이다. 늘 비어 있는 말이다. -3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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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펙의 글은 명확하다. 사후세계가 어찌 되었든 난 현재의 삶이 축복되고 천국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리적 장애를 무의식으로 탓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부하는 의식때문이라고, 즉 분명하고 명확한 답을 직면하고 싶어하지 않는 생각의 장애라는 데 동의한다. 생각을 하지 않는 인간이 문제다. 잊지말고 기억하고 다시 곰곰히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세월호사건도 그렇다. 

 

"인간의 의미있는 접촉 없이 자란 아이는, 반드시 죽거나 정신이상이 된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p22)"

"'탈진'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우리 정신과 의사들은 이 말을 자주 썼다. 우리는 열심히 일해서라기보다는, 환자들이 집착하고 스스로 꽉 막힌 생각에 빠져서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을 지켜보느라 탈진했다.(p84)"

"물건에 대한 애착은 물욕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즐겼다는 증거였어요. 기억해요? 내가 집안의 가구를 종종 이리저리 옮겼던 거?(p186)" 

"왜 거기가 더 편안할까? 잠시 생각한다. '나'의 것이라는 관념 때문이다.(p200)"

"나는 나 자신의 거짓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거짓에서도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p244)"

"사탄은 당신이 앞으로 하려는 일을 못하게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고 나타난 겁니다.(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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