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펙의 글은 명확하다. 사후세계가 어찌 되었든 난 현재의 삶이 축복되고 천국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리적 장애를 무의식으로 탓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부하는 의식때문이라고, 즉 분명하고 명확한 답을 직면하고 싶어하지 않는 생각의 장애라는 데 동의한다. 생각을 하지 않는 인간이 문제다. 잊지말고 기억하고 다시 곰곰히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세월호사건도 그렇다. 

 

"인간의 의미있는 접촉 없이 자란 아이는, 반드시 죽거나 정신이상이 된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p22)"

"'탈진'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우리 정신과 의사들은 이 말을 자주 썼다. 우리는 열심히 일해서라기보다는, 환자들이 집착하고 스스로 꽉 막힌 생각에 빠져서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을 지켜보느라 탈진했다.(p84)"

"물건에 대한 애착은 물욕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즐겼다는 증거였어요. 기억해요? 내가 집안의 가구를 종종 이리저리 옮겼던 거?(p186)" 

"왜 거기가 더 편안할까? 잠시 생각한다. '나'의 것이라는 관념 때문이다.(p200)"

"나는 나 자신의 거짓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거짓에서도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p244)"

"사탄은 당신이 앞으로 하려는 일을 못하게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고 나타난 겁니다.(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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