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은 에도가와 란포의 탄생 120주년이었어요. 2015년은 사후 50주년이었구요. 오랫동안 기억되는 에도가와 란포! 그는 일본 추리 소설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어요. 본명은 히라이 타로(平井太郞). 에도가와 란포(江戶川亂步)는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를 존경해 사용한 필명이에요. 명탐정 '아케치 고고로'를 창조한 란포! '아케치 고고로'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다카기 아키미쓰의 ‘가즈미 교스케’와 함께 일본의 3대 명탐정 중 하나에요. 그리고 에도가와 란포는 태평양 전쟁의 종전 이후 1947년 '일본 탐정작가클럽(クラブ)'을 창설했다고 해요. 1963년에는 '일본 추리작가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하구요. 또, 일본 최초의 추리 문학 평론지 '환영성'을 간행하는 한편 강연과 좌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나 봐요. 특히, 1955년에는 일본 탐정작가클럽(현, 일본 추리작가협회)에서 '에도가와 란포 상()'을 문학상으로 제정했다고 해요. 추리 소설을 장려할 목적으로 신인 작가들을 등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소년 탐정 김전일(金田一少年の事件簿) (1992∼)'에서 주인공 김전일의 경쟁 상대인 '아케치 켄고' 경감의 이름은요. 에도가와 란포가 창조한 명탐정 '아케치 고고로'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붙여진 것이라고 해요. 또 '명탐정 코난(名探偵コナン) (1994∼)'에서 주인공 소년 탐정의 이름은 에도가와 란포의 이름을 빌린 '에도가와 코난(江戸川 コナン)'이구요. 작품 속에서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는 사설탐정의 이름은 명탐정 '아케치 고고로'의 이름을 따른 '모리 고고로'1예요.

  

 두드림의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소장본.

  

 검은숲의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1' 초판 한정판.

 

 저는 두드림의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보급판과 소장본이 있어요. 이 소장본의 특징은 정성이 깃든 양장이라는 거예요. 그리고 검은숲의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1' 초판 한정판이 있구요2. 초판 한정판의 특징은 책등이 노출되는 제본 방식이에요. 예스러운 느낌이지요. 초판이 지나가면 양장으로 나올 거라고 하네요. 그런데 검은숲의 결정판에서 보일 란포의 단편은 아무래도 두드림의 것과 중복될 거예요. 결정판 1의 수록된 단편 '오시에와 여행하는 남자', '애벌레', '천장 위의 산책자'는 이미 두드림의 책에도 있어요. 아쉬운 부분이지요. 장편인 '거미남'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기는 하지만요. 이런 란포 결정판의 존재 이유가 무엇일까요?


 - 란포의 직계손, 란포 연구의 권위자들이 인정한 정본.
 - 국내판 독점 수록: 각 판본 비교 분석, 첫 투고 편지, 당시 신문 광고 및 초판본 표지 등 희귀 화보(릿큐 대학 제공), 자작 해설, 작가 해설, 한국 독자를 위한 일본 추리작가협회의 축사.

 

 이런 존재 이유가 있는 란포 결정판의 수록 작품은요. 일본의 고분샤판을 기본으로 했다고 해요. 고분샤판은 30권이라고 하는데요. 검은숲에서 모두 출간할 수 있기를 응원해요. 결정판에는 4편의 중장단편이 각각 실릴 거라고 해요. 그 작품의 선정 기준은요. 국내 미발표된 장편 소설이구요. 단편 소설은 란포 문학의 중요 작품과 작가, 평론가, 독자의 목소리라고 해요.

 

 이제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1'에 수록된 작품들을 보기로 해요.

 '오시에와 여행하는 남자'는요. 두드림의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3'에서 '누름꽃과 여행하는 남자'로 이미 나와 있어요. '오시에'는요. 두툼한 종이를 사람이나 새, 꽃 모양으로 잘라 솜을 얹은 다음 예쁜 천으로 싸서 판자 등에 붙이는 전통 공예라고 해요. '오시에'를 들고 여행하는 남자, 정확하게는 그 형의 이야기예요. '오시에' 속 여인에 반한 남자예요.

 '애벌레'는요. 두드림의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3'에서는 '고구마벌레', 동서문화사의 '음울한 짐승'에서 '배추벌레'로 번역되었어요. 전쟁으로 팔과 다리, 청각과 언어까지 잃은 군인과 그런 남편에게 집착하는 부인의 이야기인데요. 반전 소설로 알려져 판매 금지 처분을 받았었다고 해요.

 '천장 위의 산책자'는요. 두드림의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2'에서는 '지붕 속 산책자', 동서문화사의 '음울한 짐승'에서는 '천장 위의 산책자'로 나왔어요. 우연히 발견한 천장 위의 공간, 그곳에서 타인을 훔쳐보며 쾌감을 느끼는 남자. 그의 욕망에 관한 소설이에요. 란포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고 하네요.

 '거미남'은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소설이라고 해요. 장편 소설이구요. 변사가 관객에게 이야기를 하듯 서술했어요. 살인마 '거미남'과 명탐정 '아케치 고고로'의 대결이 펼쳐지는데요. 연재 당시 인기가 많았다고 해요.

 

 

 에도가와 란포가 서명을 할 때, 써주고는 했다는 문구가 있다고 해요.


 '현실은 꿈, 밤의 꿈이야말로 진실.'


 본격 추리 소설을 안고 기괴한 문학, 환상 문학으로 나아간 작가, 에도가와 란포. 이성과 논리 속에서 밤의 꿈으로 걸음을 내딛었던 란포. 그의 꿈을 저도 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만났고 또 계속 만날 거예요. 물론 아직 해몽까지는 닿지 않았구요. 이제 조금씩 그의 꿈을 이해하며 저도 꿈을 꾸고 싶네요. 호접지몽(胡蝶之夢)3이 되겠지요. 그의 꿈으로 안내하는 그의 작품들. 그 꿈을 여행하며, 란포의 발자국을 따라가고 싶네요. 란포가 지나간 꿈의 길을 안내하는 등불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랄게요. 그 진실이 계속 이어지도록요.


  1.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아케치 고고로', '모리 고고로'가 옳은 표기인가 봐요(일본어의 어두 무성 파열음은 예사소리로 표기). 그래도 '아케치 코고로', '모리 코고로'로 쓰이기도 하나 봐요.
  2. 저에게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수제 소책자는 없어요.
    2016년 흑림귀인단인데요. 소책자는 인연이 안 닿았네요. 혹시 주실 분은 연락 부탁 드릴게요.
  3. 장자(莊子)가 나비가 되어 날아다닌 꿈으로, ①현실(現實)과 꿈의 구별(區別)이 안 되는 것. ②인생(人生)의 덧없음의 비유(比喩ㆍ譬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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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비🍎 2016-03-06 0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숲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쓴 글이에요. 서평보다는 그냥 책 이야기인 것 같아요...^^;

후애(厚愛) 2016-03-06 1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단편집 소장본 박스세트가 참 예뻐서 눈길이 자꾸 가네요.^^
편안한 주말 되세요.^^

사과나비🍎 2016-03-06 17:41   좋아요 0 | URL
^^* 아, 그 소장본 저도 좋아해요~^^* 예쁘다고 하시니 기분이 좋네요~^^* 그럼, 후애님도 좋은 휴일되시길 바랄게요~^^*
 

 

2월 27일 만난 책들과 사은품들이에요~^^*

'리틀 브라더'와 '용서할 수 없는'은 중고 도서예요~^^*

'처음처럼'은 개정판이구요~^^*

그런데, 사은품 두 개는 예약 도서의 사은품들이네요~^^;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의 사은품들인 거예요~^^;

사은품들이 먼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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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안녕
로리 프랭클 지음, 황근하 옮김 / 시공사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프린세스 메이커 2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프린세스 메이커라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 있어요. 저도 예전에 했었는데요. 아빠가 되어 딸을 키우는 게임이에요. 하다가 보면, 정말 아빠가 되어 딸을 키우는 것 같았어요.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결국엔 딸바보가 되더라구요. 애지중지 키우게 되는 딸. 마지막엔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요.

 소설, '지금은 안녕'에는 하늘로 떠난 사람을 바탕으로 한 가상 시뮬레이션이 나와요. 정말 사별한 사람과 만나는 느낌일 거예요. 제가 게임에서 아빠가 되어 딸을 키우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처럼요.

 

 시애틀의 한 인터넷 소개팅 회사에서 일하는 샘 엘링이라는 사람이 있어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지요. 그는 사람들의 소울메이트를 찾아주는 알고리즘을 만들게 되구요. 샘은 이 알고리즘을 직접 실행하지요. 그리고 이 알고리즘은 애인이 없는 그에게 메러디스 맥스웰과 연결시켜 주네요. 그녀는 같은 회사의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구요. 정말 천생연분인 거예요. 그와 그녀는 영혼이 이어진 사람과 만난 기쁨을 느끼게 돼요. 그런데, 그는 이 알고리즘 때문에 해고를 맞이해요. 이 알고리즘이 완벽해서요. 그렇게 사람들이 쉽게 배필을 만나게 되면요. 사람들에게 소개팅을 계속 이어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 거예요. 그리고 매러디스에게도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는데요.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거예요. 할머니와 가까웠던 매러디스는 큰 슬픔에 잠기게 되구요. 샘은 그런 메러디스를 위로하기 위해 가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만들게 돼요. 리비 할머니의 온라인상의 모든 기록들을 토대로 만든 건데요. 바로 이메일, 영상 통화, 문자, 페이스북, 그리고 댓글이에요. 그것들로 알고리즘을 만든 것이에요. 그리고 이 컴퓨터 프로그램이 할머니가 되어 이메일을 보내고, 영상 통화를 하게 되구요. 그렇게 메러디스는 슬픔을 줄이게 돼요.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모든 사람들에게 넓히고자 해요. 즉, 사업을 하는 거지요. 프로그램 이름은 '리포즈'가 되구요. 그리고 난관을 지나며, 많은 고객들을 만나게 되지요.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는데요. 좋지 않은 일도 있게 돼요. 고인의 안 좋은 걸 알게 되구요. 불치의 병에 걸린 아이에게 영상과 이메일을 강요하는 부모가 생기기도 해요. 그리고 어느 날, 프로그램 속 리비 할머니께서 추수감사절에 집에 오시겠다고 해요. 가상이라는 걸 알면서도, 메러디스는 장을 보러 가게 되구요.

 

 생자필멸(生者必滅)1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어요.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의 사별은 정말 큰 슬픔이에요. 저도 오래전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정말 슬프더라구요. 슬픔은 남았지만, 고이 보내 드렸지요. 그런데도 이 소설처럼, 몇 번은 외할머니와 이메일, 영상 통화를 하고 싶네요. '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2 알기 때문이지요. 외할머니를 만나며,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인 거예요.

 

 '사람들은 이별하기 위해 등록했다. 그러나 그러고 나면 집착했고 이별하지 못했다. 그것 역시 메러디스가 맞았다. 죽음은 영원했다.' - 245쪽.


  그런데, 집착하지 않고, 결국에는 이별을 해야 하지요. 저는 어렵게 그랬어요.


 “(…) 넌 시간을 겁내고 있어, 샘. 어떤 슬픔에는 약이 없단다. 어떤 슬픔에는 나아질 수가 없어.”
 “그러면 도대체 제가 뭘 해야 해요?”
 “슬퍼해.”
 “얼마나요?”
 “영원히.”
 “하지만 그럼 왜 다들 항상 비참한 가슴을 부여잡고 다니지 않는 거죠?”
 “왜냐하면 아이스크림이 아직도 맛있으니까. 23도의 화창한 날은 여전히 아름다우니까. 재밌는 영화를 보면 웃음이 나고 친구와의 맥주 한 잔이 행복하니까.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너를 사랑하니까.” - 464쪽.

 

 샘과 그의 아버지가 나눈 대화예요. 애이불비(哀而不悲)3를 말하네요. 저도 깨달았어요. 지난 슬픔은 잊지 않으면서도, 지금을 살아야겠어요.

 

 

 영화 '시몬(Simone)'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사이버 여배우 시몬을 만들어요. 영화 '그녀(Her)'에서는 인공지능 운영체제(OS) 사만다를 사랑하는 남자가 있구요. 이제 이런 일이 멀게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얼마 전에 끝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4에서 모바일 가상 현실(VR)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고 해요. 또, 이세돌 9단은 구글의 알파고라는 인공지능과 바둑 대결5을 앞두고 있구요. 현실과 구분이 어려운 가상 현실, 그리고 사람 같은 인공지능. 그러니, 소설 '지금은 안녕'도 허황된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아요. 이 소설,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거예요. 사람에 대해, 사랑에 대해, 죽음에 대해, 슬픔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할 거니까요.

 이렇게 제가 만난 '지금은 안녕'은 유쾌한 사랑과 그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과 슬픔의 이야기였어요. 그 아픔과 슬픔을 잊지 않으면서, 지금을 소중히 하며 살라고 하네요. 그것이 올바른 이별이라고 하면서요.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1. 생명(生命)이 있는 것은 반드시 죽게 마련이라는 뜻으로, 불교(佛敎)에서 세상만사(世上萬事)가 덧없음을 이르는 말.
  2. 이정하,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중에서
  3. 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아니함.
    슬프기는 하나 비참하지는 아니함.
  4. 2016.02.22(월)~2016.02.25(목)
  5. 2016년 3월 9일(1국), 10일(2국), 12일(3국), 13일(4국), 15일(5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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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2-27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오랜만에 여기서 프린세스메이커 게임을 보게 되네요. 저는 실제로 해본 적 없지만, 친구가 이 게임을 하는 걸 구경 많이 했어요. ^^

사과나비🍎 2016-02-28 00:27   좋아요 0 | URL
^^* cyrus님께서 프린세스 메이커를 아신다니 반가운 마음이에요~^^* 친구분들께서 많이 하셨었군요~^^* 그럼, 지금은 주무시고 계시겠지요?... 좋은 꿈꾸시길 바랄게요~^^*
 

 

2월 26일 만난 책들과 사은품들이에요~^^*

세 권을 만났는데요. 

두 권은 예약 주문을 했고, 한 권은 그 책들과 함께 왔네요~^^*

코엘료의 에세이 '마크툽' 기대되네요~^^*

어쩌다 보니, 코엘료의 책은 안 읽었네요...^^;

읽어야겠어요~^^*

미미 여사님의 '음의 방정식'도 당연히 기대되구요~

그나저나 미미 여사님께서 이렇게 얇은 책을 쓰시다니, 놀라게 되네요...^^;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는 복간된 시집이에요~

오래 전의 베스트셀러였나 봐요~^^*

아름다운 언어로 된 시집일 텐데요.

제 마음에 남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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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비🍎 2016-02-26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제가 게을러서 만났던 책을 안 올렸었는데요. 다시 올려 보려구요~^^;
 
경영의 모델 100+ - 가장 강력한 100가지 경영 기술의 핵심지식 총망라
폰스 트롬페나스.피에트 하인 코에베르흐 지음, 유지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저는 경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요. 그런데, 경영에 관한 많은 지식이 담긴 책을 만났어요. 저자는 두 명인데요. 그 한 사람은 2011년에는 'HR 매거진'이 선정한 경영 사상가 20인에 포함되었다고 하구요. 2015년에도 ‘THINKERS50’이 선정한 세계적인 경영 구루 50인에서 33위를 기록했다고 하는 폰스 트롬페나스예요. 다른 한 사람은 레이든 실무중심대학(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LEIDEN)에서 홍보 및 소셜 미디어 분야를 강의하고 있다고 하는 피에트 하인 코에베르흐구요. 매우 두꺼운 책인데요. 개인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효과적인 경영 모델과 이론을 적용하는 데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저술하였다고 해요. 제게 경영의 세계로 향한 문을 열어줄 책일 것 같아요.

  

 

 이 책은 엑설런스 프레임워크에 따라 구성됐는데요. 이 프레임워크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개발되어야 하는 8가지 비즈니스 요소에 차례로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1~8부에서는 해당 비즈니스 영역의 개선과 관련된 개념 모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끝으로 9부에서는 실행 모형의 일반적이고 효과적인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있어요. 즉, 1부 지속가능성, 2부 혁신과 기업가 정신, 3부 전략과 포지셔닝, 4부 문화의 다양성, 5부 고객, 6부 인적자원 관리, 7부 벤치마킹과 성과, 8부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9부 실행 모형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렇게 제시된 100가지 모형의 개요는 이렇게 구성돼요.

 

 1. 삽화: 원래 이론을 각색하거나 해석하여 모형의 핵심 내용을 표현함.

 2. 문제 제기: 모형이 고안된 목적을 설명.

 3. 핵심 내용: 모형의 내용을 간략히 제시

 4. 모형 활용 방안: 모형 활용에 대한 일반적, 구체적 지침.

 5. 결과: 모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결과.

 6. 해설: 모형의 한계에 대한 논평.

 7. 참고문헌: 학문적으로 가치 있는 세 가지 참고문헌 목록.

-서문 중에서

 이러한 구성은 모형의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네요.

 그런데, 이렇게 제시된 모형은 어떻게 선정되었을까요? 모형을 선정한 3원칙은요. 1. 증거, 2. 타당성, 3. 지침이라고 하네요. 

 3원칙으로 선정된 모형 중에는요. 2부 혁신과 기업가 정신에서 소개된 비제이 고빈다라잔의 역혁신 모형도 있네요. 그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신흥 시장의 요구와 열망이 선진국의 환경보다 혁신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낸다'고 주장해요. 또, 5부 고객에서 소개된 셸린 리와 브라이언 솔리스의 소셜 비즈니스 변화 6단계 모델도 있구요. '투명성과 참여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이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환경에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한 모형'이에요.

  

 

 서문 마지막에서는 장님과 코끼리 우화를 소개해요. 존 갓프리 색스의 우화라고 하는데요. 고사성어 군맹평상(群盲評象)과 일맥상통해요. 군맹평상은 장님들이 코끼리 몸을 만져보고 제각기 말한다는 뜻인데요.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自己) 주관(主觀)에만 치우쳐 큰 일을 그릇되게 판단(判斷)함을 말하지요. 큰 그림을 보지 못한 채 서로를 탓하는 걸 풍자하는 장님과 코끼리 이야기. 이제 우리는 경영 이론에 대한 8가지 관점을 엑설런스 프레임워크로 크게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해요.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요.


 '경영의 모델 100+'는요. 경영 이론 중 핵심 100가지를 제시한 사전 같은 책이에요. 게다가 비교할 만하거나 상반된 이론들을 함께 제시하기도 해서요. 100가지 이상의 경영 모델을 넓게 살펴볼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경영의 모델 100+'라고 한 것이라고 하구요. 저는 아직 경영에 대해 모두 알지는 못해요. 그래도 필요할 때, 찾아 읽는 사전 같은 책! 경영의 세계에서 길을 안내하는 책을 만났어요. 물론, 각 모형은 복잡한 전체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갖고 있기도 하구요. 전체의 다른 일부분을 나타내기도 해요. 따라서 상황에 맞게 받아들이고, 또 서로 이어서 보아야겠지요.


凡戰者, 以正合, 以奇勝. (...)

戰勢不過奇正, 奇正之變, 不可勝窮也.

奇正相生, 如循環之無端, 孰能窮之?


무릇 전쟁은 정직함으로 적과 싸우고 기발함으로 승리한다. (...)

전세는 기와 정 두 가지에 불과하지만, 기정이 변화하면 다 알 수 없다.

기정은 상생하여 순환하는 것이 끝이 없는 듯하니 누가 다할 수 있겠는가?


-손자병법(孫子兵法) '세'편​('勢'篇) 중에서1


 정과 기. 정이 없으면, 기도 없지요. 그래서 서로 중요해요. 또, 정이 기가 될 수 있고, 기가 정이 될 수도 있어요. 따라서 상황에 맞게 생각해야 해요. 손자병법의 이 말처럼, 경영의 모델 100가지가 서로 정과 기가 될 거예요. 서로 소중하고, 상황에 맞게 봐야 하구요. 그래서 서로 상생하여 순환하는 것이 끝이 없는 듯할 거예요.    




 덧붙이는 말

 

 1. 책이 두꺼워서 양장이었으면, 더 튼튼할 것 같아요.

 2. 오타 발견했어요.

 

 p.130

 커튼의 적응-혁신 목록은 이 이론(은→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p. 257

 그는 공동으로 산업을 창조하고 건설한다기보다는 가장 큰 몫을 얻기 위해 시장 지배력과 진화적 우연(히→이) 이용되는 산업과 다소 무자비한 이익 충돌을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1. 리링, 전쟁은 속임수다, 37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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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23 2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좋은밤되세요.^^

사과나비🍎 2016-02-23 23:35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 편한 밤되시길 바랄게요~ 좋은 꿈꾸시구요~^^*

서니데이 2016-02-24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사과나비🍎 2016-02-24 22:07   좋아요 0 | URL
^^* 오늘도 인사해주시는 서니데이님~ 감사하구요~ 좋은 밤되세요~^^*

서니데이 2016-02-25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사과나비🍎 2016-02-26 22:25   좋아요 1 | URL
어제 댓글 남겨주셨는데, 이제서야 댓글을 다네요...^^; 서니데이님도 좋은 금요일 밤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