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 아저씨, 행복의 도구를 찾다 - 잘하려 애쓰는 대신 즐기는 마음으로, 취미생활 1년의 기록
이경주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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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다닐 때, 어떤 동기 하나가 있었다.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는 친구였다. 동아리 선후배와 잘 어울리며, 대학교 생활을 즐겼던 그 친구. 축제 때는 여러 준비를 하며, 분주히 보내는 그 친구. 대학교에 있을 때는 수시로 그곳에서 지내기도 한 그 친구. 그에 반해 힘 절약주의자에, 낭만적 아웃사이더였던 나는 조용히 대학교 생활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동아리 활동을 해 보는 것도 괜찮았을 것 같다. 필수 과목은 아니지만 선택 과목 같은 느낌. 그 친구는 그 선택 과목을 즐기면서 수강한 것이었다. 평가가 없는 과목을. 즉, 그 친구에게는 대학교 생활에서 동아리 활동이 취미였다. 그 친구에게 지금 취미가 있을까. 있다면 뭐가 취미일까.

책, 《무채색 아저씨, 행복의 도구를 찾다》는 마흔셋의 나이에 그림을 취미로 갖게 된 사람의 이야기다. 그 나이에, 그림이라는 취미라니. 이런 생각을 하면서, 불현듯 대학교 다니던 그 시절의 그 친구를 떠올리게 된 것이다. 이 아저씨에게 그 친구를 투영하면서. 과연 그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삶은 팍팍해지고, 인생은 의미를 잃어가고, 일에 대한 열정은 슬슬 사라져가니 다른 세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금방 1년, 그림을 그리며 생각한 것> 중에서. (220쪽).

그는 <서울신문>의 이경주 기자다. 2018년 9월. '내가 고민하는 모습을 본 아내는 우물쭈물하다 또 아무것도 못한다며 아이처럼 내 손을 끌고 화실에 갔다.'(6쪽)라고 하며, 그 시작을 적었다. 지친 직장인이었던 그. 전에 한 선배가 술자리에서 '오래 사는 세상이다. 뭔가 할 게 필요해. 죽을 때까지 일할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재미를 느낄 취미가 필요하다. 취미를 노후에 찾겠다고 나서면 이미 늦어. 젊을 때 하나 마련해라.'(17~18쪽)는 조언도 있었다. 게다가 2018년에 주 52시간제가 도입되었는데, 기자는 주로 금요일, 토요일에 쉰다고 했다. 아이가 학교에 가는 금요일 오전이 그에게 자유 시간이 된 것이다.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고 미술을 배워볼 것을 고민하던 그. 그렇게 아이가 다니는 미술학원에 등록했다. 그리고 칭찬의 고수인 선생님을 만나게 됐다.

'취미는 산책처럼 마음 가는 대로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 내게도 그림은 하고 싶은 때 하고 싶은 만큼만 하면 되는 '일상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한다. 게으름이 허용되고, 그리다 중도에 포기해도 상관없다. '하면 된다'의 영역이 아니라, '되면 한다'의 영역인 것이다. 남의 평가로부터 벗어나고, 오롯이 내 마음에서 떠오르는 무언가에 집중하는 것만으로 편안해진다.' -<원데이가 아닌 꾸준한 취미를 갖고 싶다면> 중에서. (181쪽).

그는 '그림은 일기'(213쪽)라고 한다. '그림마다 당시의 생각과 삶에 대한 태도, 그날의 기분, 결심 같은 것들이 갖가지 형상으로 새겨져 있다'(213쪽)고 했다. 그는 또 말한다. '그림은 감정을 쏟아 붓는 용광로의 역할을 했다. 분노에, 우울함에, 두려움에, 기쁨에, 아름다움에 대한 탄성으로 한참을 그리고 나면 평온함이 찾아왔다'(222쪽)고 한다. '취미는 산책처럼 마음 가는 대로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는 그. 그림을 정말 즐겼다.


영화, <플레전트빌>(1998) 포스터.


<플레전트빌>(1998)이라는 영화가 있다.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TV 시트콤 '플레전트빌'. 흑백이다. 어느 날, 쌍둥이 남매가 이 TV의 세상으로 들어가게 된다. 흑백의 이 세상은 개인의 감정이 숨겨진 곳이었다. 그런데, 이 남매로 인해 개인의 감정을 찾게 되는 사람들. 그렇게 하나하나 컬러를 갖게 된다. 무채색 아저씨였던 이경주 기자. 일에 지친 직장인이었던 그는 감정을 담을 도구가 없었다. 마치 <플레전트빌>의 흑백 세상과 같았다. 그랬던 그가 감정을 담을 행복의 도구를 찾은 것이었다. 취미로 만난 그림이었다. 그렇게 유채색 아저씨가 되었다. 그것은 <플레전트빌>의 세상에서 컬러를 찾은 것에 비견되는 사건이었다. 인생의 소중한 변화였다. 탁월한 선택 과목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잠시 생각해 봤다. 대학교 동기인 그 친구. 동아리 활동에 열심이던 그 친구. 그도 아마 지금도 취미가 있을 것 같다. 산책처럼 마음 가는 대로 즐기고, 오롯이 집중하는 것만으로 편안해지는 그런 취미. 그 행복의 도구로 유채색 아저씨가 되었을 것 같다. 이경주 기자와 그가 다시 겹쳐진다.

책, 《무채색 아저씨, 행복의 도구를 찾다》는 그림이라는 취미 생활 1년의 기록이다. 그림만이 아니다. 그의 삶, 생각도 담겨 있다. 기자답게 글이 간결하고, 명확한 일기. 그가 그림을 그리며 느끼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 하나하나 다가온다.

덧붙이는 말.

하나. 이경주 기자는 2020년 7월부터 3년 임기로 미국 워싱턴 특파원을 지내고 있으며, 여전히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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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의 여름
후카미도리 노와키 지음, 추지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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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아마도 몹시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있으리라. 전쟁의 이런 얼굴을 본 사람들은 어쩌면 평생 그 얼굴을 잊지 못하리라. 그 자신도 일그러지면서. 그렇게 전쟁이 끝나도 그 상흔은 남는 것이다. 끔찍하게. 그렇다고 전쟁의 기억을 모두 부정해야 할까? 아니다.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참상이 다시 사람들을 짓밟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설, 《무죄의 여름》은 전쟁을 기억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전쟁 중에도 전쟁이 끝나고서도 감시하는 인간이 달라졌을 뿐 체제가 하는 짓은 똑같다.' -58쪽.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독일은 패전국으로 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의 분할 통지를 받고 있었다. 1945년 7월 독일 베를린. 분할 통치를 받던 베를린의 소련 관할 지구에서 크리스토프 로렌츠라는 사람이 죽는다. 치약에 묻은 청산가리 때문에. 미국 병사식당에서 일하던 열일곱 살의 소녀 아우구스테 니켈. 미국 헌병에 연행되어 소련 경찰서에 간다. 죽은 크리스토프는 첼로 연주자였고, 그의 아내 프레데리카는 부유했다. 한때 아우구스테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던 부부. 2년쯤 전 그 저택을 나왔던 아우구스테. 그녀의 혐의는 풀리지만, 프레데리카의 조카인 에리히 포르스트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살인 용의자이고, 반란분자인 베어볼프일 수도 있다며. 그렇게 배우 출신 도둑인 카프카와 함께 여정을 나선 아우구스테.

'그런 비참한 일은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때 덮친 적국 병사의 라이플을 빼앗아 정신없이 그의 목을 쏘았다. 드문 일은 아니었다. 한창 시가전이 벌어지던 때 일어난 일이고, 그는 그 짓을 하는 내내 내 턱 밑에 칼을 들이댔다. 죽이지 않으면 내가 살해당했지도 모른다. 실제로 강간당한 끝에 목숨까지 잃은 처참한 여자 시체를 보았다. 우리는 적이었다. 전쟁이었다.' -33쪽.

'이 증오를 어떻게 잊을까.' -534쪽.

유대인을 도우려던 아버지 데틀레프는 반사회분자라며 밀고되어 사형당했다. 비밀경찰의 마수가 다가와 끌려가게 되자 어미니 마리아는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했다. 그리고 폴란드에서 엄마와 함께 끌려온 맹인 여자아이, 이다. 사고로 엄마를 잃은 그 아이를 여동생처럼 아낀 아우구스테였다. 그런데, 이다마저도 죽음을 맞이했다. 마지막에는 지하 방공호에 숨어 있던 아우구스테도 결국 끔찍한 일을 겪었고. 전쟁으로 너무나 큰 불행을 겪은 아우구스테. 그녀는 에리히를 찾으러 떠난 이틀 동안의 여정 속에서도 다른 이들의 여러 불행을 보기도 한다. 불행이 혐오가 된 이도 있고.

전쟁이란 국가의 큰일이며 죽고 삶의 바탕이고 존속과 멸망의 길이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兵者, 國之大事 死生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

-'손자병법 시계편(始計篇)' 중에서.

전쟁은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될 수 있으면 안 해야 한다. 손자 할아버지는 '전쟁이란 국가의 큰일이며, 죽고 삶의 바탕이고 존속과 멸망의 길'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전쟁은 그런 것이다. 졌을 때, 전쟁은 큰 상처를 준다. 이기더라도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살피고 살펴야 한다.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침략국이었다. 학살도 했다. 그리고 졌다. 그렇게 전쟁은 많은 비극을 낳았다. 그리고 전쟁의 얼굴을 닮은 일그러진 괴물이 되는 이들도 있었다.

책, 《무죄의 여름》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참함을 한 소녀의 목소리로 담담히 담아내었다. 아우구스테라는 독일 소녀. 그녀의 긴 서사는 잔잔하지만, 무거웠다. 힘들게 읽힌다. 그렇지만, 마지막 한방은 묵직한 울림을 준다. 전쟁의 아픈 기억을 묵묵히 선명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덧붙이는 말.

하나. 작가의 말을 보면, 일본이 독일과 마찬가지로 침략과 학살을 자행했던 나라임을 기억하라는 뜻을 글에 담았다고 한다.

둘. 이 소설은 제160회 나오키상 후보, 2018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3위, 201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트위터 문학상 1위에 오른 작품이라고 한다.

셋.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일어났다. 2022년 4월 12일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곳에 어서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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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티켓
조 R. 랜스데일 지음, 박미영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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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부 영화를 여럿 보다가 보면, 간혹 이런 생각이 떠오르고는 했다. 총잡이인 백인 남성 주인공은 절대적인 선이라는 것이다. 그는 남자다움을 과시하거나 우월하게 여긴다. 그럼에도 여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또, 북미 원주민들은 인디언이라 불리며, 그들의 주체성이 배제되어 나온다. 모든 서부 영화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서부 영화가 그랬다. 이런 영화에서 주인공의 활극이 시원한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그런 것들이 보이면서 안타까움의 그림자가 드리우기도 했다.

소설, 《빅티켓》도 미국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그런데, 일반적인 서부 영화와 달랐다.

천연두로 부모를 잃은 열여섯 살의 소년 잭. 여동생인 룰라와 함께 남았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이 남매를 데리고 길을 나섰다. 잭의 고모할머니인 테슬에게로 가기로 했다. 마차를 타고 가던 그들은 강을 건너기 위해 줄나룻배를 탔다. 그런데, 악당들과 시비가 붙었다. 결국, 할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했고, 여동생인 룰라는 납치를 당했다. 살아남은 잭은 그들을 신고하기 위해 실베스터라는 마을로 갔지만, 그곳에는 이미 보안관이 없었다. 할아버지를 죽인 컷스로트 빌 일당이 이미 은행 강도를 하고 보안관까지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흑인을 만나게 되고.

서부 시대는 무법자의 시대였다. 그 시대, 열여섯 살의 소년 잭은 여동생을 찾기 위해 추적단을 꾸리게 되는데, 그들이 평범하지 않다. 현상금 사냥꾼인 거구의 흑인 유스터스. 그는 백인, 흑인, 코만치 인디언 혼혈이다. 또 다른 현상금 사냥꾼인 쇼티. 그는 난쟁이다. 버림받았었지만, 문학과 철학을 아는 그. 그리고 도중에 만나게 되는 매춘부 지미 수. 또, 귀 하나가 없는 현상금 사냥꾼 출신 보안관 윈튼. 그리고 청소 등의 일을 하는 스팟. 마지막으로 돼지까지. 그들은 차별받는 이들이다. 차별이라는 억압을 받아온 그들. 그들이 서사의 주체들이다. 그리고 이들에게 추적당하는 객체는 백인 남성이 우두머리인 악당 일행이다.

'나는 불법 행위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게다가 보안관이 같이 하고 있으니, 솔직히 말해 나는 슬프게도 범죄 행위에 위안을 얻고 있었다.' -250쪽.

평범하지 않은 이들과 극한 상황에서 겪은 모험으로 열여섯 살의 소년 잭도 성장한다. 그는 선교사였던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무조건적인 신앙심이 가득했다. 종교적 이상주의자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무법자의 시대에 여동생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잔혹한 현실을 만나게 된다. 개신교의 이상과 냉혹한 현실 사이에서 그도 범행을 자행하게 되면서 찾아온 자괴감. 또, 이어서 찾아온 그 행위의 익숙함. 잭은 혼란스러웠다. 그렇지만, 잭은 알을 깨고 나온다. 미생지신(尾生之信)의 화신처럼 행동하던 그가 깨달은 것이다. 현실주의자의 얼굴도 가져야 함을. 함께 추적했던 이들의 도움으로.

소설, 《빅티켓》은 차별받는 이들의 이야기다. 인종차별, 장애인 차별, 성차별 등을 당한 그들. 우월한 백인 남성이 아니라, 그들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며, 서사를 이끈다. 또, 백인 소년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다. 험한 모험이었지만, 그것으로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고, 더 자랄 수 있었다. 산업화 등으로 격변하던 무법자들의 시대, 그들의 무자비한 폭력에도 끈끈한 유대로 이어진 추적단의 이야기. 이 새로운 활극이 인상적이다.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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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 - 내 삶에 리셋이 필요할 때
나즈 베헤시티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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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라는 기업의 상징적인 인물이라면, 당연히 스티브 잡스를 떠올릴 것이다. 그는 혁신을 이끌었다. 새로움으로 우리의 삶을 바꾸었던 그. 그가 지독한 일벌레이기만 해서 그럴 수 있었던 걸까? 아니라고 한다. 행복과 성공. 이 두 가지를 다 놓치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공을 이루면서도 행복하려 했던 그. 그렇게 어려운 길을 걷고 있던 그. 그렇기에 혁신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이런 얼굴을 비서였던 나즈 베헤시티가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옆에서 그렇게 스티브 잡스의 통찰을 배운 그녀. 여러 기업에서 경험을 쌓았고, 지금은 프라나나즈라는 기업의 CEO가 되었다. 그리고 잡스의 통찰을 바탕으로 한 소중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앞만 보면 흩어진 점을 연결할 수 없다. 뒤를 돌아봐야만 점을 연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점들이 미래에 어떻게든 연결되리라고 믿어야 한다. 직감, 운명, 인생, 카르마…, 무엇이든 붙잡고 믿어야 한다. 이 접근 방식은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으며, 내 삶의 모든 변화를 일구었다. -스티브 잡스 (5쪽).

나즈 베헤시티의 책,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는 크게 입문, 훈련, 완성의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1부 입문에서는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진정한 자기를 발견하고 변화를 이끄는 힘이라고 한다.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고 한다.

2부 훈련에서는 7A를 말한다. 마인드와 습관을 바꾸는 전략이라고. 7A는 (추구(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추구하기): Adopt, 휴식(놀이와 회복을 위한 시간 갖기): Allocate, 예방(불필요한 스트레스 피하기): Avoid, 변화(상황 바꾸기): Alter, 적응(스트레스 요인에 적응하기): Adapt, 수용(바꿀 수 없다면 받아들이기): Accept, 연결(자기, 타인, 세계, 우주와 연결하기): Attend)를 뜻한다.

3부 완성에서는 최고의 삶을 이끄는 3가지 동력을 보여준다. 그 세 가지는 3P로 고통(Pain), 프라나(Prana), 목적(Purpose)이다. 여기에서 프라나는 호흡, 생명력, 생명 에너지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녀는 힘차게 말한다. MAP을 그리라고. MAP의 M은 마음챙김에 숙달하기(Master), A는 스트레스 관리와 회복탄력성 구축을 위한 7A 적용하기(Apply), P는 3P를 통해 자신을 자기 웰빙의 CEO로 승진시키기(Promote)를 의미한다.

그녀의 글을 보면, 불교의 색채가 있다. 그녀에게 영향을 준 스티브 잡스의 종교가 불교이고, 달라이 라마에게 가르침을 받았다고 하니, 그럴 수밖에.

항룡유회(亢龍有悔).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이 내려갈 길밖에 없음을 후회한다는 뜻으로, 부귀영달이 극도에 달한 사람은 쇠퇴할 염려가 있으므로 행동을 삼가야 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자강불식(自强不息)이라는 말이 있다.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당연히 자강불식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지나쳐서 폭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앞만 보고, 숨이 가쁘게 무모한 질주만 하고 있다. 달도 차면, 결국에는 기운다. 등산하면, 마지막에는 하산해야 한다. 항룡은 그 끝에서 내려와야 한다. 항룡유회를 잊지 말아야 한다. 즉, 멈출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후회하지 않도록. 나즈 베헤시티도 그런 말을 한다. 멈추라고. 뒤를 돌아보라고. 그리고 덧붙인다. 호흡하라고. 그러면, 깨어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그 선택들이 모여, 행복과 성공이라는 두 가지 모두 가질 수 있다고.

책,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는 실용적이다. 잠룡, 현룡, 비룡 들에게 활용 가능한 비법을 전수해준다. 항룡으로 가지 않도록 길을 안내한다. 삶을 변화시켜 줄 신통력 있는 가르침. 주옥 같다. 가슴에 새겨 보자.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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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세 권을 만났어요~

중고 도서지요~

그 세 권은 ‘릿터 31호’, ‘키르케 (리커버 특별판)’,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이에요~

이렇게 저와 좋은 책의 만남은 계속되고 있답니다~^^*



3월22일.

이 날은 ‘뒤바뀐 영혼’을 만났어요~

3월 26일.

이 날은 ‘화려한 유괴’를 만났고요~

3월 29일.

또 이 날은 ‘무채색 아저씨, 행복의 도구를 찾다’를 만났어요~

모두 서평 도서예요~

서평 도서에 당첨이 되어 만나게 됐어요~

당첨이 몰려서 되네요~^^;



3월 30일.

‘무죄의 여름’을 만났어요~^^*

서평 도서예요~

3월 31일.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 ‘미스테리아 40호’를 만났어요~

‘미스테리아’는 정기 구독하고 있어서 만나게 됐어요~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는 서평 도서고요~

4월 1일.

‘빅티켓’을 만났어요~

이 책도 역시 서평 도서예요~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당첨이 많이 됐네요~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잘 읽어서, 서평 쓰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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