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태풍이 온다는데 약간 흐릴뿐이다. 

오늘의 책 : 마왕 

완전 실패. 30걸음 안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원하는 말을 시킬수 있는 형과 1/10 의 확률이라면 무조건 맞힐수 있는 동생. 이 둘이 힘을 합쳐 정치인에게 대항한다는 얘기길래 약간 코믹한 얘기를 기대했는데 이게 웬걸. 심각한다데 재미도 없고 거기에 더해 형은 뭐 할려고 하다 성공도 못하고 죽고 동생은 뭐 딱히 하는게 없다. 게다가 그 정치인을 지켜주는 사람도 우습다. 제대로 생각이 박힌 성인이라면 한 명의 정치인이 (그 사람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세상을 바꿀 수 없음을 알것이다. 요즘 세상에 단 한명의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경우는 그 놈이 희대의 악당이라서 대량살상이나 전쟁을 일으키는 경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걸 역사가 가르쳐주고 있는데 뭘 믿고 그 정치인이 일본을 바꿔줄거라고 생각하는지, 원. 그 정치인이 세상을 바꿀거라고 철썩같이 믿고는 그 사람을 해코지 하려는 사람을 전부다 죽이다니. 그리고 일단 그렇게 생각해서 사람을 죽였으면 끝까지 믿는대로 나가보던가. 중간에 그만두는건 또 뭔가? 그럼 그동안 죽인 사람은 또 뭐고? 딱 봐도 역겨운 정치인. 특이한 능력자이면서 별로 세상에 큰 도움은 안된 초능력자들. 앞으로 뭐 좀 해볼꺼라고 큰 소리치는 보통사람들로 이루어진 정말 지루한 소설이었다. 

 

 

 

 

 

 

 

 

어제 마신 술로 헤롱거린 하루다. 술을 마신것도 문제지만 며칠째 잠도 못잔데다 어제는 술까지 마셨는데 잠을 못자서 너무 피곤하고 졸렸다. 하루종일 별로 하는일 없이 빈둥대다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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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2010-09-05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소개글의 '부산아가씨'란 글이 절 확 잡아당기는네요. 전 부산아짐...ㅋㅋ
[마왕] 읽으려고 구입했다가 아직도 안 읽고 처박아두고 있는데...
만화로 된 마왕은 몇 권 읽다가 중당했다지요. ^^;;
 

날씨 : 덥다 

오늘의 책 : 네 남자를 믿지 말라. 

네 가족을 믿지말라의 속편. 전편에서 엉망인 생활을 거의 추스리고 사립탐정으로 본격적인 생활을 시작한 이자벨. 그런데 갑자기 주위에서 일어난 이상현상에 본능적인 호기심으로 사건을 파고든다. 갑자기 채식에 운동을 시작한 아빠. 밤마다 나가는데다 이상하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오빠에게 날카롭게 구는 엄마. 연락이 되지않는 패트라에 일도 나가지 않고 티비앞에서 술만 퍼는 오빠. 거기에 더해 갑자기 옆집에 이사온 존 브라운이라는 너무 평범한 이름의 어딘가 수상한 남자. 별일이 아니라면 아니지만 일단 한번 꽂히면 정신을 못차리는 이자벨은 기어코사 이 모든 사건을 밝혀내고 말겠다며 기염을 통한다. 가족이 관련된 사건은 진상을 밝히는데 성공했지만 옆집 남자의 정체를 밝히는데는 실패한 이자벨은 접근금지 명령에 체포까지 당하면서도 그이 정체를 밝히겠다며 성화다. 다들 그냥 내버려두라는데 자신은 절대 그럴수 없다는 그녀. 어찌보면 우습지만 또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남의 일이라고 다 내버려두기만 하면 세상이 어찌될까 싶기도 하다. 어딘가에 적당한 절충안이 있겠지만 그런건 나의 일이고 자신의 일은 진실을 밝히는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이자벨이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우습기도 하다. 다행히도 헨리라는 좋은 남자를 만나서 잘될것 같기도 한데 너무 다른 두 사람이라서 앞으로 어찌될지 궁금하다. 그토록 싫어하던 오빠와 비슷한 이미지인 모범생인 헨리와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사춘기 소녀마냥 천방지축인 이자벨. 이 둘이 과연 잘될수 있을지...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진짜 있을까 싶을 정도로 특이한 사람들로 뭉친 이 가족의 일상이 즐겁기만 하다. 

 

 

 

 

 

 

 

 

말일자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전표정리등을 하다보니 하루가 거의 다 갔다. 저녁에 엄마랑 대패삼겹살을 먹으러 갔는데 거의 다 먹고 일어서려는데 영이가 오는 바람에 너무 많이 먹었다. 일찍 오든가 오지 말든가..왜 꼭 다 먹고 일어서려는데 오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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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여전히 덥지만 아주 쪼오금 시원해진것 같다. 

오늘의 책 : 고양이 동네, 노다메 칸타빌레 24, 이과계 사람들, 못생긴 고양이 마코, 건투를 빈다, 도쿄 타워 

고양이 동네는 리뷰에 나와있는 그림과 내용이 마음에 들길래 샀는데 완전 만족이다. 한 권으로 끝나는게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고 좋았다. 그림체도 내용도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은 간만에 건진 좋은 작품이었다. 요즘들어 동물 특히 고양이가 나오는 만화가 많이 나오는데 대개는 큰 재미가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만화가라면서 이것밖에 못그리냐 싶을 정도로 못그린 책도 두어권 있었다. 그래도 내용이라도 아주 좋으면 좋으련만 그런 작품은 참 드물다. 그림 잘그리는것보다 내용 잘만드는게 훨씬 더 어려운 일인데 만화의 기본인 그림도 안되는데 내용이 될리가 없지않은가. 근래에 산 서너권의 고양이 만화책에서 다 참패를 본터라 이 책을 더욱 즐겁게 봤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좀 더 갈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완결을 봤다. 외전이라서 그런지 그동안 안나오던 일본학교때의 인물들이 총출동해서 나온다. 두고 온 오케스트라도 제법 자리를 잡았고 각자 자기의 분야에서 매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어느새 노다메가 치아키를 추월하기 시작하다니..참 감개무량하다. 

이과계 사람들은 요즘들어 진짜 봇물처럼 쏟아지는 웹툰인데 솔직히 웹툰사서 재미본적 별로 없건만은 할인율과 쿠폰에 홀딱 넘어가서 사고 말았다. 그닥 큰 재미는 없었다. 소소한 재미야 있었지만 그런 재미를 위해 올 컬러판의 권당 만원짜리 책은 좀 부담이 크다. 웹툰의 문제는 바로 이거다. 인터넷에 연재하던것을 그대로 가져오다보니 대부분 컬러판으로 나오고 그러다보니 당연지사로 가격은 비싼데 인터넷에서 공짜로 본던것을 책으로 만들려면 인터넷보다 나은 그 무엇을 제시해야하는데 그런 경우가 별로 없다. 대개의 경우 가격대비 실망이랄까. 웬만한 웹툰들은 가격이 거의 만원대다. 그 가격이면 소설책 한 권의 값에 해당한다. 만화와 소설을 양만으로 비교하는건 좀 무리한 일이지만 만화가 소설과 같은 가격을 받으려면 소설의 내용에 해당하는 부분만큼을 그림이라는 부분으로 메꿔줘야하는데 그림은 커녕 내용도 수준이하인 작품도 많다. 더해서 인터넷으로 보는것과 책으로 보는건 엄연히 다른데 그걸 고려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내는 작품도 있고. 유행이라 그런지 많이 나오길래 허다히 사 보는데 대부분은 가격에 비교해서 대체로 실망이다. 이 책도 솔직히 전혀 컬러판일 필요가 없는데 왜 굳이 올 컬러판으로 비싸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흑백으로 해서 반값정도였다면 훨씬 나았을 작품이라고 본다. 

못생긴 고양이 마코는 표지를 보자마자 박장대소를 했다. 왜냐하면 정말 못생겨서...보는 내내 배를 잡고 웃었다. 즐거운 사진집이다. 

건투를 빈다는 딴지일보 총수의 책인데 내 이 사람을 예전에는 좋아하다 이 사람밑에서 일하던 직원이 딴 책에서(오래전이라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언급한 내용을(깨인 사람인줄알고 딴지일보에 들어갔더니 여직원이라고 자기한테 커피 심부름 시키더라는 내용이었다) 보고는 한때 싫어했었다. 그러다 사실관계도 모르고 그 사람들도 둘 다 모르면서 딴지일보만 보고는 좋아하고는 또 딴 책 보고는 싫어하는게 이치에 맞지 않은 일이라 생각되서 그러지 않기로 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에 나와서 샀는데 역시나 싶었다. 딱 자기 성격 나오는 시원시원한 답변이었다. 그런 답변이 솔직히 고민에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은 안되지만 내 고민이 아니라 남의 고민이니까 재미있게 읽었다. 다 그런거 아니겠는가... 

도쿄타워는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라서 오히려 망설였다. 베스트 셀러에 웬지 모를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터라(웬지 누가 조작한것만 같은 MIB스러운 망상을 가지고 있다) 미루고 미루다 결국은 사고 말았다. 눈물 뽑는 내용은 질색이었는데 의외로 신파가 아니어서 참 마음에 들었다. 물론 눈물샘을 자극할만한 요소는 충분히 있었지만 그렇게 억지로 눈물 뽑는듯한 신파는 아니어서 좋았다. 소제목인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라는 말이 이 책의 모든것을 설명해 준다. 말 그대로다 자식을 위해 평생 부지런히 산 엄마와 그런 엄마의 노력을 알며서도 청춘을 방탕하게 보내고 늦게야 정신차린 나, 그런 둘의 삶에 때때로 끼어드는 그리고 그걸로 충분한 아버지. 가족의 형태란 천차만별이라 옆에서 보기엔 이상해도 본인들이 만족하면 그걸로 그만인 법. 자식이 효도를 하고자 하여도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 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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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구름이 약간 끼었다가 비 조금 오다가 다시 더워졌다 

더위에 헥헥대다가 구름이 끼었길래 비가 올까봐 강지들 산책시키러 나갔다. 한 5분쯤 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빗방울이 굵어서 강지들이 젖을까봐 얼른 안고 뛰었다. 비가 많이 올꺼같아서 뛰어서 집에 왔는데 이런~집에 들어오자마자 비가 그쳤다. 이런 황당한 일이. 허탈했지만 애들 닦이고 우리도 샤워를 했다. 잠깐사이에 애들이 젖어서 말리고 보니 털에서 약간 냄새가 났다. 내일 목욕시켜야겠다. 너무 더워서 뭘 하기가 힘들다. 라면 하나 끓여먹고 좀 자다가 일어나서 청소를 했다. 강지들 산책도 시키고 속옷도 빨고나니 어느새 12시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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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약간 흐리나 여전히 덥다 

오늘의 책 :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미국학 

미국학이라기에는 거창하고 미국 이야기 정도되겠다. 20년을 영국에서 살다가 고향에 돌아오니 오히려 고향이 낯설게 느껴짐을 토로하는 얘기다. 물건을 하나 사려고 해도 이름이 다르고 체계도 다르고 방법도 다르고 등등 인생의 청년기를 온통 영국에서 보내다 이제 중년이 되서 돌아온 고향이니 낯설게 느껴지는게 당연지사. 이런 점이 우습다구~라며 마구 미국을 꼬집는데 자신의 고향이다보니 오히려 자신만만하게 욕을 하는것 같다. 왜 이렇게 쇼핑을 좋아한담? 왜 단 100m도 걷지를 않는담? 공무원들은 왜 이렇게 무능하담? 등등 자신의 나라에 회심의 일격을 날리며 씨익 웃는게 마치 악동같다. 영국과 미국의 차이점, 미국의 문제점 등등을 심각하다기보다 우스꽝스럽게 비웃는 투가 참 마음에 든다. 이 책이 벌써 10년전의 일인데 이때의 문제나 지금 나오는 책들에서 보여지는 문제나 별반 달라진게 없는걸 보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인간은 별반 변하지 않는것 같다.  

 

 

 

 

 

 

 

아침에 비가 오길래 기대를 했는데 조금 내리다 말았다. 좀 시원하게 쏟아지면 좋을텐데. 벌써 8월 말인데도 여전히 날씨가 너무 덥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한 2주정도만 있으면 시원해지겠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 추석에도 여전히 더우면 음식하기 힘든데...토요일이고 일도 없는데도 웬지 집중이 되지 않아서 책을 읽기가 힘들었다. 요즘 계속 밤에 잠을 못자고 있어서 오후면 졸리고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원래도 잠을 잘 자는편은 아니라도 불면증은 없었는데... 머리도 멍하고 컨디션도 안좋다. 작년 건강검진에 혈압이 높다고 나왔다. 불규칙한 생활때문이라는데 잠을 너무 늦게자서 큰일이다. 건강검진 같은거 좀 안했으면 좋겠다. 귀찮아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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