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년, 떠나다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28
레베카 영 글, 맷 오틀리 그림, 장미란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경주 황리단 길 뒤편에 호젓하게 자리잡은 그림책 서점 ‘소소밀밀’에서 구매.
경주 황리단길의 명성처럼 주말 이 곳은 전국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미어터지고 있었다. 책방을 찾아 처음 간 ‘사이사이’는 사람들이 가득차 맘편히 책을 읽고 음미하기도 힘든 환경이었고, 생각보다 책 구성이 영감이나 신선함을 느끼긴 힘들었다. 하지만 붐비는 길에서 한 발자국 벗어난 구석에 그림처럼 자리잡은 이 곳은 그림책 작가님 부부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곳이다. 책들이 모두 엄선되어 있어서 어느 한 책 고르기 어려워 결국 두 권을 사고 말았다
그 중 하나인 ‘소년, 떠나다’는 파스텔 톤 바다와 하늘이 빚은
몽환적인 그림과 너무도 따스한 느낌이 가득한 그림책. 쪽배를 타고 새로운 땅을 찾아 바다를 여행하는 소년의 이야기,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이야기는 목숨을 걸고 이주하려느느난민, 보트피플을 은유하는 거라하니..
책을 들고 있는 나에게 주인장이시자 그림책 작가님은 몇천명이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는다는 이야기를 해 주신다...그리고 하늘을 배경으로 나무 위 배가 걸려있는 그 장면이 너무 좋다고.
결론: 경주 소소밀밀 책방을 강력히 추천합니다